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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요리

외로운 솔로의 보약밥상?!!! -_-

고추장과 쌈장의 1:1 비율로 섞어서 쌈 싸 좝솨 보셨나요?
안좝솨 봤으면 말을 마세요. >.<
앞 동 사는 친구가 엄마 밭에서 뜯은 100% 유기농 채소를 왕창 줬어요.
때마침 입맛도 없던찰라(맨날 입맛 없다면서 꽤나 잘 먹고 있는 듯한 느낌이;;;) 맛난 상추쌈을 보니 다른 반찬은 필요없겠더라구요. (뭐 절대로 제가 반찬을 못해서는 아니에요..-_-)
거기에 절친 친구네 시어머니가 직접 담근 마늘짱아찌까지 얻어온지라 밥상이 풍성해졌어요.
혼자서 삼겹살을 구워먹기란 대략 난감이고 딱히 집에서 고기 요릴 해먹은 적이 별로 없는지라 평소대로 햄을 몇 개 굽고 고기대신 올려서 먹었습니다.
아~감동이에요. 그...근데 왜 울컥하는거 같죠?? -_-





고추장과 쌈장 섞은걸 온천 여행갈 때 조금 싸갔는데 친구가 맛있다고...캬캬
입맛 없을 때는 요렇게 간단하게 신선한 채소들로만 밥상에 올려놓으면 다른 반찬 한개 없어도 저는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웁니다. 뭐 거의 매끼니를 이런식으로 다 먹을 때까지;;
이게 바로 혼자 사는 삶인거지요. 한번 만든 반찬 다 먹을때까지 죽어라고, 먹기 싫어서 징징대면서도 버리기 아까워서...한 이틀동안 4-5끼를 계속 같은 반찬 좝솨 보셨나요? 목매 디집니다. 흑;;
그렇다고 매 끼니 새로운걸 해 먹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남는 반찬은 쌓여서 결국 버리고...
고로 한가지 해서 다 먹을때까지 올인합니다요...ㅡㅡ;


그..그러니깐 이 글의 핵심은 밥이 보약이다. 이런 신선 유기농 채소와 맛난 짱아찌와 햄만으로도 쌈이 훌륭하게 맛나다...그런 이야기를 하고팠는데...
헉, 쓰다보니 지지리궁상, 하소연 포스팅이 되어가는군요. -_-;;


비바람이 몰아치는 주말 밤이네요.
우리님들 모두 주말 잘 보내시와요~
찬란한 유산에 초 집중을 한터라 기운이 쪼까 없네요. 
오늘은 일찍 자야할텐데 어찌된게 요즘 잠못드는 불면의 밤...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