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핸드메이드/요리

봄철 입맛 돋우는 나만의 요리...랄까?

요즘은 여러가지 재료비의 압박으로 인해 생각처럼 많은 음식을 만들지는 못하지만(사실 만들지 못하는게 가장 큰 이유지만;;) 삼시세끼 밥만 먹는다는 건 좀 심하게 재미가 없다. 그리하야, 편식쟁이에 살 찌는 음식만 좋아하는 미미씨, 인스턴트는 이제 안된다! 라고 생각되어 열심히 나만의 레시피대로 뭔가를 만들어 대고 있다. 점수는? 그럭저럭 내입엔 맞는달까...캬캬

솔직히 말하면 된장찌개나 찌개류 종류, 혹은 맛깔나는 얼큰한 음식들도 만들어 보고 싶고, 나물도 무쳐서 먹고 싶고...그게 로망인데...ㅠㅠ
정말로 다른건 대충 해도 된다지만 얘들은 내공없인 절대 안된다. 내가 끓인 된장국은 내가 먹기 싫어!! 흑흑
거기에 내가 봄나물을 얼마나 좋아하는데...근데, 내가 나물을 무치면 그 오묘한 맛은...정녕 입맛을 똑 떨어지게 한다는거지. 아...멀고 먼 요리의 세계여!!


[상큼하고 앙큼하고 달큼한 오렌지 쨈 만들기]


재료 -  오렌지 12개, 설탕 750g (설탕은 4개당 250g 정도 예상하면 되는데 살짝 달게 된거 같아서 단걸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50-100g정도는 줄여도 될듯), 레몬1개.


1. 얼마전 롯데마트 양주점 썩은 채소 덕에?? 받게된 오렌지!!
껍질을 벗겨준다. 저 하얀 껍질이 없어질때까지 속의 과육만 이용해서 만들어야 한다. 안그러면 나중에 쨈이 쓰다.
고로, 저 껍질을 토나올 지경까지, 눈까리가 빠질 지경까지 까주면 된다는 거다. 내 다시 오렌지 쨈을 만들면 나는 도 닦으러 산으로 들어가야 할거다. -_-
2. 믹서기 등에 넣고 살짝 갈아준다. (손으로는 잘 으깨지지 않는다)

3. 간 오렌지를 냄비에 넣고, 준비한 설탕과 레몬를 3번에 걸쳐 나눠서 넣는다.
4. 끓으면서 올라오는 거품은 계속 걷어준다.
5. 계속 끓이다보면 걸쭉해진 느낌이 들때 찬물을 한방울 떨어트린다. 물이 퍼지지 않고 떠 있으면 완성.
6. 빈 병, 혹은 글라스로 된 통에 넣어준다.
그리고 이것도 딸기쨈과 마찬가지로 뜨거울 때 용기에 담고 뒤집어 놓을것.

오렌지 12개로 만들어진 쨈은 요만큼이 나왔다. 한통은 이미 미미씨가 먹어치웠음. (나는 무지 맛있었음)
한병은 호박님께.후원하는 아기천사님들이랑 나눠 먹으라고 주도록 하고, 또 한통은 내가 약속한 K군께 줄께. 감기로 병원엘 갔더니만 자그마치 70년 밖에는 살 수 가 없다고 해서..80년 살으라고 이거 한통 줄테니 주소랑 연락처 남겨줘.

오렌지쨈은 만드는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린다.(손질 때문에) 그에 비하면 딸기쨈은 거의 거저 만든셈. 고로, 도전하러면 딸기쨈으로 해보시길.



[ 토마토 소스를 이용한 나만의 스파게뤼 ]


1. 갖은 채소와 재료를 싹둑싹둑, 원하는 모양대로 잘라놓는다.


2. 면은 약 7-8분 정도 삶는다. 이것도 취향따라 꼬들꼬들한걸 원하면 시간을 짧게 하면된다. 삶은 정도는 면 가닥을 싱크대 벽면에 던져보니, 딱 붙데!!
3. 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채소와 재료들을 살짜기 볶아준다. 그리고 허브맛 솔트도 살짝 가미.
4. 토마토 소스를 붓고 볶아주다가 면을 넣고 샥샥~~볶으면 나만의 스파게뤼 완성!!


기분도 멜랑꼴리하고, 뭐 되는일도 없던 날이었다. 동생님이 하사한 화이트 와인을 땄다. 이거 맛있다.

면은 5인분 정도 되고, 소스는 4인분 정도 되는 양이었던터라 결국 소스가 너무 부족했다. 손만 커서 적당히, 란걸 모르고 저걸 다 넣고 만들었다는거;;;
이웃에게 나눠주고 나랑 친구랑 와인마시면서 먹고..아 좋당.



[ 촉촉하고 달콤한 카스테라 ]

재료 - 중력분 130g, 설탕 120g, 계란 5개, 소금 1/4ts, 우유 2Ts, 꿀 2Ts, 럼 2Ts(청주나 위스키 등으로 대체가능)

1.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다.
2. 노른자에 소금과 설탕 반(60g, 계량할때 편하게 둘로 나눠놨음)을 넣고, 핸드 믹서로 되직할때까지 돌려준다.
3. 흰자도 핸드믹서를 통해 빳빳해질 때까지 돌려준다. (이것이 바로 머랭인거, 케익에 올라가는 그 생크림)


4. 노른자 머랭 만든것에 밀가루를 채쳐서 넣고 가볍게 비벼준다.
5. 흰자 머랭 만든것을 노른자에 3번에 걸쳐 나눠서 넣어주면 완성이다.
6. 팬위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넣고 160도 오븐에서 30분간 구워주면 끝.
7. 구워진 카스테라를 먹기 좋게 잘라서 포장(선물할라고).


카스테라는 내가 원한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보다는 좀 질긴?? 느낌이 든다는거;;
하지만 이미 만든거 무조건 먹으라고 디밀어야지 -_-;;
그럭저럭 간식대용으로 우유랑 함께 먹으니 좋긴하네. 무엇보다 버터 안 넣어도 되니깐 재료비 압박은 없다는거. 요렇게 만들어서 나중에 케익시트로 사용하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