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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농농은 지금


컴퓨터 하고 있는 내 허벅지에 앉아 있다가 다시 옆에 놓은 쿠션에 꾹꾹이 중.
지나친 호기심쟁이에, 애교 1000%의 소유자;;
그덕에 나는 밥도 제대로 못 먹는다는...
어제도 그냥 한끼만 먹고 과자하나 먹는데도 달라들어서 뭘 먹을수가 없;;; ㅠㅠ

다행이도 설사는 거의 나아가는거 같고, 이불사건 이후에 현재까진 모래판 위에 잘 싸고 있다.
아직도 불안한지 자다가도 내가 움직이는 기색이 보이면 졸졸 따라다닌다. 화장실 앞에 밥통이랑 변기통을 놔줘서 나름 공간을 만들어줬는데 이제 익숙해진거 같다.
내가 화장실에 들어가니 오늘 아침엔 얌전히 발판 깔아 놓은 곳에 앉아서 기둘리더라는..어제까지만 해도 열어달라고 울고 그러더만.
쇼파에 앉아 있으면 앉아 있는 틈에 파고들어서 늘어져 있고, 누우면 가슴팍에 올라와서 발 두개를 내 턱, 혹은 목을 쓰다듬으며 자거나 늘어져 있는다는거...상팔자구나. 그치만 거절할 수 없다는거;;;
아직 목욕도 못 시켰는데 나 벌써 냄새에 익숙해진거냐? 그럭저럭 참을만 하다. -_-
잘 먹고 잘싸서 모래판 청소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나저나 낼부터 이제 제대로 집에 두어야 하는데 살짝 걱정이긴 하다.
토욜에도 잠깐 회사 가 있으면서 불안해서 걱정 무지 했는데...퇴근하고 아무리 빨리와도 7시 정도인데, 괜찮겠지?
내 성격, 이럴줄 알았다. 아마도 당분간은 아무것도 못할거 같다. -_-
한 일주일 정도만 약속 없이 끝나는대로 달려오면 그 담엔 어느정도 익숙해지지 않을까 하는데...

지금 옆에서 얌전히 잘 잔다. 내가 안 움직이면 잘 잔다. -_-;;;
사진 찍고 싶은데...옛날 디카 즈질이야. ㅠㅠ
이모집에 가서 빨리 받아와야 하는데 얘때문에 어케 가..

이쁘다. 객관적으로 보면 딱히 미묘는 아니지만 나랑 인연이 될라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작은게 나만 바라보니깐 너무 좋다.
상황이 잘 맞아줘서 너랑 계속 살았음 좋겠다.
잘 되겠지?


결국, 안방문을 열어놨다. 근데 얘. 밤에 안자고 나 미치도록 괴롭혀.
혀로 귀 햝고, 목도 햝고...뭐얏~ 뽀뽀하러 달라들고...
이러면 안된단말야...이건 낭군님을 위해서 남겨두고 있는데 왜 니가 밤에 날 괴롭히는겨!! ㅡㅡ;;

앗 그리고 궁금증
그릉그릉 소리가 계속 나는데 그거 아픈걸까? 밤에 어찌나 옆에서 그릉그릉 해대는지 잠을 통 못자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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