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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1. 애인 있어요.

얼마전에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서 서인영이 이 노래를 불렀다. 솔직히 서인영이란 가수에 대해 별 감흥이 없었다. 굳이 말하면 비호감정도.
그녀가 이 노래를 부르는데 순간 반하고 말았다. 거기에 조금 놀란 가창력도.
거짓말 조금 보태서 약 100번쯤 반복해서 이 노랠 들었다.
이소라가 부르는 노래는 상념에 빠지게 만들고
이은미가 부르는 노래는 옛사랑을 떠오르게 만든다.


2.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의 에세이가 나왔다. 지금 현재 예약판매중. 책자제중이지만 어쩔 수 없이 카트에 담고 말았다.

그대여,
이제 부디 나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라. 사랑에 배신은 없다. 사랑이 거래가 아닌 이상, 둘 중 한 사람이 변하면 자연 그 관계는 깨어져야 옳다. 미안해할 일이 아니다. 마음을 다잡지 못한 게 후회로 남으면 다음 사랑에선 조금 마음을 다잡아볼 일이 있을 뿐, 죄의식은 버려라. 이미 설레지도 아리지도 않은 애인을 어찌 옆에 두겠느냐. 마흔에도 힘든 일을 비리디 비린 스무 살에, 가당치 않은 일이다. 가당해서도 안 될 일이다. 그대의 잘못이 아니었다. 어쩌면 우린 모두 오십보백보다. 더 사랑했다 한들 한 계절 두 계절이고, 일찍 변했다 한들 평생에 견주면 찰나일 뿐이다. 모두 과정이었다. 그러므로 다 괜찮다.
_《첫사랑에게 바치는 20년 후의 편지 “버려주어 고맙다”》 중에서

나는 여즉까지 내가 버려졌다고 믿었고, 나만 상처받았다고 믿고 있었던 모양이다.


3. 화이트 아웃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혜교가 너무 서럽게 울어서 나도 그만 따라 울고 말았다.
헤어질 이유는 고작 두가지 정도이지만, 헤어지지 못할 이유는 수십, 수백가지가 되는데 그들은 헤어지고 말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현빈의 문고리 잡고 우는 장면은...결국 노희경님은 이래서 좋아할 수밖에 없어.



4. 이벤트 선물 감사

친구의 도움으로 로리언니의 이벤트 선물을 무사히? 촬영했습니다. 역시 뭔가 심히 부족하지만..흐흐
로리언니 의 선물 예쁜 닻 문양이 담긴 베리베리 루즈한 가디건!! (www.siarori.com)
예뻤어요.
근데, 남녀 공용이라서 루즈하게 입는다해도 팔이 너무 길고 조금 커서 상당히 소화하기가 힘들었답니다. 에고;;
그리고 검정색도 이쁘긴 했는데 담번엔 쥐색도 만들면 좋을거 같아요. 닻모양의 단추도 이쁘단 생각이에요.(근데 옷이 커서 닻모양이 자꾸 뒤로 쳐지는 느낌?? 정도)

                                                                   (모델은 멜랑짱)




역시나 뭔가 진지한 글을 쓰는거 같다가 결국은 또 이렇게 이벤트 선물 받았다고 자랑질로 마무리;;;
뭐 이것 또한 좋지 아니한가!!
진지하다해서 뭐가 달라지겠어. 세상은 유쾌하게 살아야 한다는게 나의 모토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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