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을논하다

나는 지금 책으로 세계 여행중....바람이 분다. 떠나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머리털이 꼭 살아 있는 것 같구나]

데뷔전, 아무 생각없이 그린 인물 그림을 보고 할아버지가 말씀 하셨다.
기억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지만, 그때 있던 방의 모습. 코타츠, 장지문, 담뱃대 상자, 두 사람이 앉아 있던 위치까지 지금도 또렷이 눈앞에 떠오른다.

그 말이 나의 버팀목이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언제나 보여 드리고 싶다고 생각하며 만화를 그려왔다.

어느새, 이렇게 많이 그렸습니다.

井上雄彦  <작가의 말 중에서>


계속 노리고 있던 이노우에 작가의 화보집을 샀다. 물론 세트인 <WATER>는 사지 못했지만 요거 한권만이라도 일단은 초 감동일세..(조만간 나머지 한권도 사고말리!!)
작가의 말을 읽다보니 이 사람은 잘 될 수 밖에 없단 생각이 든다.
일단 내년에 다시 전시될 그의 전시회를 노리고 있는데 나의 로망이 이뤄지길 바란다.


예스**에서 스테디 셀러 할인을 왕창 해주고 있다. 물론 생각처럼 많은 책들이 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몇 권 골라보니 또 한보따리가 되고 말았다. 그나저나 이넘의 미친 활자 중독증을 어쩌면 좋니...카드 명세서 보니깐 한달에 5번 결제를 했더라. ㅠㅠ
바람이 들긴 들었는지 고르는 책들이 죄다 여행기뿐일세. 파닥파닥한 칼라화보가 좋다. 넘기는 재미도 있고 알록달록한게 보기도 좋고.(물론 문고판 책도 좋아하긴 하지만)
근데 아마도 고르는 기준의 하나가 나름의 독특한 사진 이미지가 담긴 책들을 선호하는거 같단 생각도 든다.
일단 제일 기대되는건 김영하 작가의 여행자 도쿄랑, 필그레이님 추천으로 즉각 구입한 뼛속까지 자유롭고...저거이 몹시 땡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을논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대의 마음으로  (80) 2009.02.24
먼 북소리  (63) 2008.12.01
아내가 결혼했다  (38) 2008.07.03
아, 빈정상해  (60) 2008.06.10
큰 별이 지다  (23) 2008.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