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다를떨다

딱, 요런기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간은 왜 이리도 빨리 흘러가 버리는 것이냐.
스노우캣 여사처럼 나도 딱 요런 느낌이다.
땅을 파고 머릴 뭍으면 시간가는걸 피할 수 있을까나? ㅜㅜ
어제는 친구들과 잠깐 수다 떨다가 시간을 보고 셋이서 화들짝 놀랐다.
주말은 특히나 평일과 달리 광속의 속도로 사라져 간다. 젠장
나으 주말을 돌려주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는 동인마켓에 잠깐 들러주고 백만년만에 코엑스를 갔다.
간만에 들러준 코엑스는 왜 그다지도 낯설고 어색하던지, 셋다 서울 촌년이 따로없네, 이러면서 구경을 마치고 친구는 운동화를 사고, 나는 침만 발라놓고 다시 또 여의도를 거쳐 홍대로 향했다.
그때 내 육체적인 상황은 바로 오기사의 요런 상태라고나 할까..ㅡㅡ;;
다이어트 이후 긴 외출은 몸에 무리를 준 듯하다. 부랴부랴 식당을 향해갔고 14일만에 첨으로 외식을 했다. 꼴랑 4,500원짜리 부대찌개라지만 외식이었던지라 감회가 새롭더라.하지만 밥 4/1은 안먹으니만 못한 기분이더군.
어쩌자고 내가 이다지도 우울한 다이어트를 선택한 것이다냐.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의 손과 입만 보이는구나. 어찌하여!! 그들의 손엔 죄다 와플이라던지 아이스크림이라던지 달짝지근한 커피라던지 이런것들이 손에 들려져 있는거냐. 염장이 따로 없구나. 흑흑
앞으로 5월 13일까지는 죽어라고 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연휴동안 난 어쩌면 좋냐...어제는 심각하게 지금의 상황에 좌절을 했다. 먹지 못하는 기분이란 이런것이구나.

위의 오기사 그림을 보니, 예전에 친구들과 놀러갔다가, 숙소가 없어서 여관을 들어가게 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대실"의 의미를 아무도 모르던 상태인지라, 순수하게 아저씨 대실이 뭐죠? 라고 했다가 아저씨가 답도 못하고 뻘뻘 거렸던 기억이 난다. 크크, 그땐 풋풋하고 순수한 소녀였는데, 지금은 여자끼리라도 아저씨 잠깐 대실, 이러고 말할수 있을것만 같단 말이지. -_-

어제 차 안에서 나빼고 친구 둘이서 먹던, 콘칩이랑 카라멜콘과 땅콩이랑 짱구랑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당신들 아쇼? ㅜㅜ
잊지 않겠어!! 복수하고 말테닷!
(근데 어케야 복수야? 살빠지면 복수인 걸까나? ㅋㅋ)

특별한 일이 아니면 다이어트가 끝날 동안 움직이지 말아야겠단 생각을 함과 동시에 오늘 또 약속이 생겨버렸다. 그것도 삼겹살집에서 약속을 잡는 나의 친구들...
조금 늦게갈께, 그러니깐 빨랑 밥 다 먹고 있어.
나 갔을때도 먹고 있음, 나 진짜로 콱 죽어버릴껴!!! ㅠㅠ

'수다를떨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다! 수다! 수다!!!!  (38) 2008.05.09
제 4회 猫한 사진展  (32) 2008.05.07
무식한 미미씨  (24) 2008.04.25
나도 여자였습니다...역시나  (28) 2008.04.23
홍대 프리마켓  (30) 200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