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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나도 여자였습니다...역시나

서른을 한참을 넘은 지금의 나의 상태.
주변의 친구들은 거의가 결혼을 완료한 상태이고, 학부모가 되어가고 있는지라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분명 중년의 여성...이란 수식어를 달아야 합니다.
그치만 철딱서니 하나도 없는 나는 아직도 20대 초반의 정신연령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보석이 어떠니, 명품가방이 어쩌니 이런거에 저는 조금 무지합니다.
돈이 없어서 못 사는거겠지, 라고 말하면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은 그런것보다는 사진기라던지, 여행이라던지 하는것이 더 부럽고 샘이 납니다.
뷔똥이 가방하나 살 돈이면 일본 한번 갔다오고말지 라던가,
보석 살 돈이면 그 돈으로 유럽행 뱅기표를 끊고말지, 하는...
뭐 그렇다고 그런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뭐라하진 않습니다. 그건 그들의 욕구이고 그들의 바람이기 때문에 절대로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기 상황은 무시하고 무조건 명품만 밝히는 사람들과는 별로 대화하고 싶지 않습니다.
예전에 티파니에서 나온 은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하트모양)를 사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악세사리에 절대로 투자하지 않던 내가 사고싶었던 만큼 가격정도는 알아보자 싶어서 매장을 찾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가격으로 30만원이 조금 안되었던 가격이었는데 결국 침만 흘리다가 나온 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 귀걸이와 목걸이가 각각 30만원이 넘더군요. 역시나 나는 때를 기막히게도 잘 놓치는 인간임에 분명하단 것이 이런 금전적인 것들과 연관이 되면 확연히 드러나곤 합니다.
각설하고,

못먹는 떡, 구경이라도 하자는 생각에..
지난 가을에 일본 갔을 때 전시하던 티파니 보석전이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왔습니다. 당시에 돈이 없어서 구경을 포기했지만 다행이 한국에도 왔군요.
노파심에 살짝 드는 생각은, 분명히 일본과는 달리 걸러서 작품이 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모네 전시회가 그랬듯..
언제나 우리나라가 먼저 전시를 하는 경우는 없는거 같습니다. 늘 일본을 거쳐야 대한민국엘 오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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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보석 展"
08. 3/28 - 6/8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오전 11시- 오후 8시까지 (입장마감 7시)
입장료 12,000원
언제나 그렇듯 월욜은 모든 전시장과 공연장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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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리띠에 소장품 展"
08. 4/22 - 7/13

덕수궁미술관 (시청역, 1호선은 2번출구로, 2호선은 12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화.수.목 : 오전 9시 - 오후 6시
금.토.일 : 오전 9시 - 오후 8시 30분
입장료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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