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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리뷰

[뮤지컬] 아이 러브 유


뮤지컬 "아이 러브 유"
3년만에 다시 부활한 뮤지컬 "아이 러브 유"의 그 시작을 보고왔다.
3월 6일 부터 9월 13일까지 삼성역 KT&G 상상아트홀서 공연.
뮤지컬 배우 남경주는 이 뮤지컬을 자그마치 594번이나 출연을 했다고 한다. 컥;;
이번 역시 더블캐스팅 없이 혼자서 6개월의 대장정을 달리실 예정이라는..


3월 6일 금요일 날씨 겁나추워주거!! 
마을버스에서 넘어진 후유증으로 온몸이 근육통을 호소하고, 배는 고프고 또 머리도 아프고,
동행인의 컨디션도 난항을 겪고있다. 거기에 낮에 남대문을 휩쓸고 다닌터라 이미 몸은 만신창이. ㅠㅠ
뮤지컬이고 뭐고 집으로 가고싶었다. 그래도 보겠다는 일념하에 상상아트홀로 고고씽!
컥, 엘리베이터가 왔는데 이건 밖에서 목적지를 터치해야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였음. 태어나서 이런거 첨 타봤음.

짠, 공연장에 도착!

뮤지컬 "아이 러브 유"는 4명의 남녀가 20가지의 사랑이야기를 만남에서부터 헤어짐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자와 남자의 서로 다른점을 잘 캐취해서 에피소드별로 보여준다.
특히 남경주님의 연기는 역시,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최고였다. 진짜 홀딱 반하고 말았음.
다른 배우들도 대체로 연기도 좋고, 노래도 잘하더라는..
다만 극의 흐름상 노년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살짝 지루한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 인생이란!! 크~~ 
깔깔거리면서 간만에 뮤지컬을 제대로 즐겼다. 이러다가 다시 뮤지컬 바람이 들면 클나는데;;;
돈도 없는 백수가 공연을 즐기기란...ㅠㅠ

자, 입장해 볼까낭~~적당한 크기의 공연장 딱 좋아~딱 좋아~



덧,
집으로 가는 길에 버스를 탔다. 지하철로 삼성에서 중계동까지 갈라면 1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다행이도 공연장 바로 앞에 집앞에 가는 버스가 있길래 얼씨구나 올라탔는데,
사람은 왤케 많은지;; 근데 사람들 진짜 이기적이란 생각을 잠시했다.
물론 퇴근길 야근하다 돌아가는 사람, 회식을 해서 술한잔으로 지친 몸... 여러가지 상황일거라곤 생각하지만 그 만원 버스에 거의 막달에 이른 산모가 서서 가는데 누구하나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진짜 실망이다. 나도 가끔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지만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엊그제 마을버스 급정거 하는 바람에 의자에서 미끄러져서 어깨며 등판을 바닥에 내리 꽂아버린 상황을 겪은지라 그 산모가 무지하게 걱정되었음.
거기에 내 옆에 선 여자애는 타고나서 주구장창 주변사람 다 들릴만한 소리로 장장 40분간 통화(너무 질려서 시계를 보니 40분이 흘러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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