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을찍다

나는 사진을 찍으러 나갔을 뿐인데 왜 목이 아픈걸까?

2008. 12. 13 오전 11시, 시청앞 1번 출구. 블로그 역사상 첨으로 이웃님과의 만남.
사실 만난 이웃도 있긴 하지만 의도한 만남은 이것이 처음이었다는거지..캬~~



   11시는 점심먹기도 어중간한 시간이라 일단 미술관 나들이부터 하자는 의견이 나와서 시립미술관으로 고고!!
그러나, 들어가지 않았음;;;


  스케이트장 구경하자고 다시 시립에서 시청앞 광장으로 내려오니 20분만에 춥다고 밥 먹으러 가자함.
그래서 다시 시립미술관 근처 국밥집으로 고고!!
맛있는 국밥 사주신 인생님 감사합니다. ^^



밥 먹자마자 다시 또 차마시자고 정동MBC를 넘어 언덕으로 고고!!
여기 커피 대박으로 맛있었음. 내가 고른 "탄자니아 안티구아" 커피가 때마침 그날의 커피였음.
무지한 나의 입맛에도 아주아주 굿이었음.


그렇게 2시간 넘게 수다를 떤거 같다.
명색이 출사인데...라며, 덕수궁으로 고고!!
고궁사진은 당췌 찍는맛이 없어서 사진이 없음. (없다기보다는 필름이 남아서 아직 현상못함;;)




고궁출사 30분만에 춥다고 커피를 강력히 원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프레스센터 근처 빠리바게트로 고고!!
산더미처럼 쌓아진 빵과 커피를 게눈감추듯 먹어치움. 끝도 없는 수다!! 수다!! 수다!!!
난 사실 그들과 있으면서 완전 재밌었어. 왜냐면 난 모든것이 신기했고, 신세계였거든. ㅋㅋㅋㅋ



남들 사진찍을때는 시쿤둥 모드였다가 갑자기 걸어가다 말고 사진찍고..사람들 걷다가 갑자기 나 기둘리고;;;
나는야 민폐쟁이~~


수다가 부족하다하여 명이양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향해 고고!!
또, 나는 뜬금없이 사진질. 그러나 그럼 뭐하냐...죄다 흔들흔들...나 진짜로 수전증이 맞는모양이야. ㅡㅡ;
                                                                 contax g1 / film scan / centuria / dnp 100 / photo by mimic

그리하야,
명이양 집에서 새벽 3시가 되어서 나왔다. 밤 11시부터 난 이미 목이 너무 아프고, 등이 아파서 죽갔더라는;;;
이것이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 결국 벽에 등 기댔음. -_-


시원시원한 명이양의 수다, 무진장 재밌었어. 그리고 해준 김치찜은 대박이었어. 사실 고기 한점 딱 먹고는 젓가락을 내리니깐 고기 없더라;; ㅋㅋ
그리고 나랑 취향이며 성격 완전 비슷한 앨리순. 얼굴도 조막만하고 왤케 귀여운겨~
우리동네 이웃이었던 임자언니도 완전 쿵짝맞아서 기뻤다우~
그리고 가끔 왕래했던 노다메님. 여기까지만 내가 아는 이웃이었고, 나머지 분들은 모두 닉네임도 첨들어! 하는, 명이양의 이웃분들이셔서 어색할 줄 알았는데 대박으로 친해져버렸음.
나이와 상관없이 블로그에서 열정적으로 방송하시는 인생님. 정말로 반가웠습니다.
조근조근 이야기 하시는 무진님도 반가워요.
무식한 미미씨에게 RSS를 가르쳐준 파워뽐뿌걸님 쌩유베리캄솨~
뒤늦게 합류하신 햅메이커님이랑 의견배틀?? 암튼 무슨 의견만 내면 무조건 반대의견이었지만 즐거웠어. ㅋㅋ
요즘 도통 블로그에서 볼 수 없는 달려라 삐삐양도 잠깐이나 얼굴봐서 반가웠어.
그리고, 울 호박님과 박하님! 완전 반가웠어요.
음, 뭐랄까 다른 님들은 사진을 보지 못해선지 그냥 만났어도 별다른 기분은 못느꼈는데, 호박님하는 블로그에서 사진을 하도 많이봤어도 실물은 첨이었는데,
그런거 있잖아. 우리가 맨날 티비로 보는 연옌 실제로 보면 완전 이뻐, 완전 얼굴 작아..뭐 그런 느낌??
호박님 보고 나 놀랐어. 왤케 얼굴도 작고, 손도 작고...연예인이야? 막이러고..ㅋㅋ

반말을 썼다가 존댓말을 썼다가, 아주 우왕좌왕...우짜둥둥 즐거웠던 출사였쎄여~ 

'사진을찍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내리던 날  (120) 2009.01.20
얼굴없는 사나이  (84) 2009.01.19
카니발 콘서트[김동률+이적]  (94) 2008.12.15
인물사진  (84) 2008.11.12
타임머신  (83) 2008.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