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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찍다

카니발 콘서트[김동률+이적]

어제 오후 4시 20분. 친구의 전화.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으로 6시까지 와!!
컥.
세수하고 양치만 대충하고 모자 눌러쓰고 미친듯이 달렸다.
외곽순환 달리다가 정신 딴데 팔다가 하이패스 코너로 들어갔다가 사이드바 안 올라가서 뒤에 차들 장난아니게 밀리고..ㅜㅜ
결국 속도위반 카메라도 발견하지 못해서 찍히고. ㅠㅠ
그래도 다행히 6시 10분에 올림픽 공원 도착.
주차하자마자 100미터 달리기로 달려서 자리에 안착하니 드디어 콘서트 시작!!

카니발 결성이래 11년만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콘서트!!
결론부터 말하자면...나 울뻔했어. 너무 감동적이라서. 흑흑
나의 사랑하는 동률군을 보다니. 캬악~~
예전에 전람회때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나 혼자서 전람회 콘서트 보러갈 정도로 좋아했는데 말이지. 크크
오랜만에 피아노치며 노래하는 동률군을 보는 감회란...ㄷㄷㄷ
적군은 조금 아저씨? 삘이 느껴지긴 했지만 역시나 내가 좋아라 하는 목소리를 마구마구 들려주더라는..
이적군의 "다행이다"를 동률군이 피아노 치며 불렀는데 동률군이 더 잘한다 여긴건 내가 너무 동률팬이라서 그런걸까? 흐흐
동률군이 "취중진담" 부를때 진짜 눈물 나왔어. ㅠㅠ
그리고 서프라이즈로 전람회의 "서동욱"군과 패닉의 "김진표"의 등장은 최고.
거의 괴성을 질러댔다.
아, 동욱군이 등장할거란 기대는 없었는데. 미국서 동률군의 간청에 의해 잠시 왔다는데 세월은 그 귀엽던 동욱군에게 아저씨의 포스를...ㅋㅋ(그래도 좋아)

전체적인 콘서트의 진행과 무대등은 친구가 무대감독이 누군지 궁금해 할 정도로 꽤 맘에 들었다. 약간 뮤지컬 형식으로 무대도 바뀌고 여러 요소들이 참으로 좋았다.

너무 서둘러 가는 바람에 디카도 챙기지 못하고. -_-;;;
토욜에 가방에 넣어뒀던 G1으로 콘서트장 사진을 찍었다는거지..이건 뭐, 필름을 낭비하잖건지..ㅜㅜ
(세번째 사진 왼쪽부터, 김동률, 서동욱, 김진표, 이적)

                                           
                                                               땡큐, 멜랑짱!!


   콘서트가 끝나고 다시 달려 신당동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밤 10시에. 미친거지 ㅡㅡ;;
                                      contax g1 / film scan / VEGAS C-41 / ISO 400 / Tokyo Gratzy / photo by mimic


아, 기분 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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