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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찍다

누구냐 넌? 너, 정녕 토이카메라?



예전에 한번 포스팅한 적이 있던 이 올림푸스 카메라. 일본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내꺼는 여전히 셔터가 눌러지지 않아서 포기였는데 친구가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샀던(나 17,000원 줬다고 자랑하고 친구는 5만원 주고 샀는데..역시 싼건 비지떡이냐!!!) 카메라를 들고 나왔길래 친구는 내 콘탁스를 가져가고 난 친구의 올림푸스를 가지고 사진찍기 놀이를 했는데, 얘 분명히 분류하면 토이 카메라가 맞는데...
어흑, 일케 이쁘게 사진이 나오다니!!!
아무래도 3만원 넘게 들어도 고쳐야겠구낭. 콘탁스를 능가하는 색감이라니~~~>0<

(무보정) Olympus XA2 / film scan / Agfa Ultra color 100  / photo by mimic

  대학로 CGV내 투썸
70대 노부부의 극장 나들이. 할아버지는 영화를 보자고 우기시고 할머니는 주책이라고 싸우시길래 옆에서 추임새를 넣어드렸다. 할머니, 할아버지 저기 간판을 보시고 영화를 선택하세요~ 라고 말쓰드리자. 두분이 나란히 전광판을 보시는 모습. 너무 아름다워서 뒤에서 몰래 한컷. 이렇게 늙어가고 싶다.
  대학로 크라제버거, 혼자왔다고 저기 코너의 구석탱이로 날 앉혔다. 그래그래..어둠의 자식처럼 먹고 나가주지..
 다시 또 상상마당. 여긴 정말이지 너무 재밌어. 공짜 커피 얻어서 마냥 수다떨고 놀다가 나왔다. 커피값도 굳고...음핫핫 이거야말로 굿이로군!! 친구가 사준 예쁜컵 감동이야. 근데..근데...나 컵을 왜 저따위로 찍은거지? ㅜㅜ
이 사진을 찍었던 이유는 이 사진 바로 위의 계산대의 친구가 선물로 사준 컵!!
저 핑꾸화살표의 컵을 찍으려고 한건데...난 대체 뭘 찍은거야? ㅜㅜ
이 사진역시 정체불명의 사진인데...분명 내방은 맞는데...-_-;;; 뭐가 기준이야, 빠가!!
홍대 골목산책 두번째. 이번에는 하카다분코(일본라멘으로 유명한)근처, 극동방송국 라인의 뒷골목을 돌았다. 근데..근데...여긴 더 이뻐~~@@
골목마다 예쁜 카페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해. 유명한 국수집 "요기" 라인도 이쁜 가게들 무지 많이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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