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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찍다

책, 연애를 걸다.

   와우북 페스티벌, 홍대, 2008. 09. 27.

가을 홍대거리에 책 전시회가 열렸다. 전생에 책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일단 책만보면 이성상실하는 내겐 너무 흥미롭고 재미난 놀이터였다. 거기에 책값도 무진장 할인을 해주고 있어서 거의 부들부들이었다는...극한의 인내로 간신히 참아내긴 했지만, 결국 구경만 하진 않았다는거... ㅡㅡ;;
소더비 경매로 팔린 그림들의 년도별 화보집을 5권이나 사고말았다. 크아~ 하지만 가격도 얼마나 착한지 5권에 12,500원. 쿨럭..-_-(종이값이나 나올란가..), 그리고 카우보이 비밥 영문판으로 두명의 작가들이 각각 다른 그림으로 그린 만화책 2권도 득템했다는거. 브라보!!! >0<

벼룩시장에선 꼬맹이 주인장들의 인형(핑크팬더랑 기린가방) 2개를 3천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얻었다는거다. ㅋㅋ 사실 깎을 생각은 없었는데 핑크팬더 수염이 한개만 남았네요? 하하...라고 말했을 뿐인데 옆에서 아기의 엄마가 천원만 내라더라;;; 무지 미안시려서 어케야 하나 생각을 하다가, 그 판단도 옳다여겨 내라는데로 했다.
그리고 사진 찍어도 되냐고 부모님께 양해를 구했는데 그 소리를 들은 꼬맹이 나름 안보는척 하면서 어색한 포즈로 있는 아래의 사진. 넌 멋진 어른이 될거야!!

     Contax G1 / kodak 160vc / film scan                                                                     photo by mimic 

  콘탁스 / 후지오토오토 400 / 필름스캔
정혜영 책에 왜 션이 싸인을 해주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부는 일심동체?? 뭐 그건가?? 흐흐;;
암튼 션이 싸인해주더라. 사진이나 한장 찍을까 하고 바둥바둥 까치발을 뛰어 겨우 한장 건졌는데 원래는 사진 찍으면 안되는거라더라. 그래서 저렇게 얼굴 정면아닌 내린깐건 괜찮겠지?
나 초상권 도용? 이런거 걸리는거 아냐? -_-;;


덧,
도통 재밌는 드라마가 없어서 제대로 보는거 한개도 없는데 지난주에 새로 시작한 "바람의 화원" 재밌다.
역시 그림이 들어간 이야기라서 그런지 내 취향과 딱이야. 아흥, 어찌 이야기를 전개할지 몹시도 두근두근이다. 박신양은 뭐랄까...연기를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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