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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찍다

상상마당

얼마전에 신사동 가서는 사진 찍는다고 온갖 못마땅한 시선을 받고온지라 사진을 찍으면서도 지레짐작으로 민망해져서 찍어도 될까? 이러고 있다가...큰맘 먹고 사진 찍어도 되냐고 왕 소심하게 물었다. 근데 홍대는 어찌나 모두 오케인지..크흑...
심지어는 계산대 앞에가서도 막 찍었다. 여기 예쁜소품 무지 많아서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기에 아무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찍으라니!!! (너무 가까이서만 찍지 않으면 된단다.)
기발하고 재미난 소품사진 찍는 재미를 다른 님들도 가셔 즐겨보시어요~~
예전 데얼스 매장이 지금은 상상마당으로 바뀌었어요. 뒤편에 극장도 생겼고, 공연장도 생겨서 홍대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위치는 홍대 주차장 골목 끝쪽에 있는 큰 건물이에요.

    Contax G1 / Kodak Portra 160VC / film scan                                                   photo by mimic


G1이는 실내에서도 약간의 조명만 맞아떨어져주면 아주 선명하고 멋진 사진을 준다. 근데 이게 RF방식이다보니 거리감각은 여전히 감이 잡히지 않아서 생각과는 다른 결과물을 주지만, 그게 또 매력이라서 사진 나올때마다 두근두근이다.(하지만 여전히 결과물은...) 특히나 노란빛깔에는 G1만의 색감이 강하게 살아난다. 너무 좋다. 예쁘고 사랑스런 내 G1이. 평생 나랑 가는거야. ㅋㅋ (무생물에게도 의미부여를 하고 말을 걸고 그러는지라..캬캬캬)

자기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건 좋은거다. 운좋겠도 난 여러 이웃님들의 홈에서 멋진 사진을 거의 매일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린다. 매일 칭찬일색이다보니 이건 진짜 칭찬인지 입에발린 말인지 나 스스로도 구분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건 그만큼 칭찬들어 마땅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분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운 좋은 일인가. 그들의 사진을 인정하면 내 사진도 인정받을거라고 믿는다. 아닌가?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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