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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보다

영화로 위로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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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peed Racer, 2008 스피드 레이서

역시나 나의 취향. 만화적이고 유치찬란하지만 재밌었다. 의견이 분분하길래 볼까말까 했는데 기대를 버리니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얻었다. 우리 Rain군의 활약도 꽤나 비중있고 아역의 연기도 귀여워 죽을뻔~
다만 조금 편한 사람과 함께 영화를 봤다면 같이 박수치면서 좋아라 했을텐데 웃겨도 속으로만 웃고...-_-;;;
그러다가 본능적으로 웃겨서 막 박수치고 있더라는...;;;
만화적인것은 만화적인것 그대로 받아들이면 마냥 재밌다는 생각. 고로 이런건 큰 스크린으로 봐줘야 한단말이쥐...>.<

2. Persepolis, 2007 페르세폴리스

단순하게 프랑스 애니메이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보는동안 너무나 맘이 무거웠다. "연을 쫓는 아이"를 읽고나서 느꼈던 이란의 아픈 현실을 페르세폴리스에선 "마르잔"이란 여자아이의 성장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애니메이션이란 장르를 통해 보여지고 있기에 그 잔인함이나 억압이 조금 누그러진듯 하지만 묘하게 또 다른 힘이 느껴진다. 역설을 통한 고발같은...뭐 그런거,(어려운건 싫지만 그리 느꼈다)
흑백의 화면만으로 보여지지만 그 어떤 화려한 애니메이션보다 충분히 아름답고 강한 힘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꽤나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

3. Chacun Son Cinema Ou Ce Petit Coup Au Coeur Quand La Lumiere S'Eteint Et Que Le Film Commence,2008  그들 각자의 영화관

칸 60주년을 기념하여 황금종려상 수상감독 35명이 영화관을 주제로 3분짜리 단편영화를 만들어 한편의 영화로 상영한 내용.
비록 3분짜리 단편이지만 거장은 거장이라구 하는 생각이 절로 나올 정도로 사랑스럽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삐까뻔쩍한 그럴싸하게 포장된 영화가 아니라 모두 약속이나 한 것처럼, 처음 영화를 만났던 순간들, 어릴적의 추억, 서민들의 고담함속에서 영화가 주는 기쁨등을 보여준다.  3분짜리 단편인탓에 대사가 없는 영화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고팠는지 충분히 전달이 되었다. 특히나 마지막 부분에 나온 장예모 감독의 영화는 최고였다. 1977년 아이들이 우연히 스크린을 돌려 영화를 보게된다. 중간에 전기가 나가자 전기선을 자전거 폐달에 연결하여 자전거를 타면서 영화를 보는 장면인데, 진정 압권이었다. 결국 보는도중 어른이 나오자 아이들은 모두 도망을 가고 유일하게 자리에 앉아 있던 꼬마 아이에게 다가가서는 괜찮냐고 묻자, 아이가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냐고 묻는다. 그 아이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2007년 지팡이를 든 그가 극장 좌석에 앉는 장면은 너무 좋았다. 눈물이 날만큼 너무나 아름답고 보석같은 영화.

4.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이터널 선샤인

짐캐리란 배우를 다시보게 만든 영화다. 나는 그에 대해 편견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가 찍은 멜로 영화라니..이런 느낌이라 일부러 보지 않았는데 그는 변신의 귀재인 모양이다. 너무나도 진지하고 아픈 사랑을 실감나게 연기해버려서 짐캐리에게 홀딱 빠져버리고 말았다.
한때는 나도 기억따위는 지워버리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는 너무 힘들지만 그 기억과 추억이 날 만든 원동력이란 걸...추억은 소중한거다. 추억이 없는 인간이란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
그들이 그렇게 기억을 지웠어도 다시 만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다시 만날 수 밖에 없던 인연이었던건데...결국 또 헤어지고 마는것은 인연이 아니었던 걸까?(뭔소리?) ㅠㅠ
짐캐리의 훌륭한 연기에 별 5개 유감없이 쏴주고 싶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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