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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보다

홍콩(중국) VS 일본

연휴내내 계획한 여행도 미루고 무조건 푹 쉬고 있는 중. 책도 맘껏 보고 영화도 꽤 섭렵하고 있는 중.
다만 조금 좀이 쑤시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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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大灌籃: Kung Fu Dunk, 2008                            2. 不能說的秘密: Secret,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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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靑い春: Blue Spring, 2001                                  4. About Love, 2004



말할 수 없는 비밀 을 보면서 여주인공이 화이트로 책상에 글씨는 쓰는 장면에서 순간 이 영화 "공포?" 이런 느낌이 들었다. 야밤에 보고있던터라 순간 온몸에 털이 서는 느낌이란...-_-;;;
결론은 홍콩영화답게 판타지였다. ㅡㅡ;;
워낙 홍콩영화스러운(하늘을 날고, 말도 안되는 무술등) 것들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꽤 재밌게 봤다.
주걸륜 요 총각에게 꽂혀서는 이거 보자마자 쿵푸덩크까지 봐줬다는거다. 피아노치는 그 손가락은 정말이지 예술의 경지더라. 남자가 치는 피아노라니...>.<
나의 로망이다. 손 예쁜 남자를 몹시도 사모해마지 않는지라, 거기에 그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친다는건 따따봉인셈이다. 흐흐
예전에 20대초반에 교회 후배가 피아노가 있는 방으로 날 데려가더니만 자기가 작곡한 곡이라며 직접 연주해줬던 기억도 있는데말이지..크크, 그때는 왜 연하는 남자로 보이지 않았던 걸까..결국 내게 상처받아서 다른 교회로 가버린 슬픈 기억이..-_- (나혼자만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쿵푸덩크는 예상한 그대로다. 하늘을 날고 1대 100의 싸움에서도 한대도 얻어맞지 않는 그 놀라운 쿵푸실력...주성치의 소림축구랑 종목만 달라진 내용의 영화지만, 그래도 주걸륜이 나와서 재밌게 봤다. 앞으로 눈여겨 보겠으~~
앗, 그리고 이 영화가 "슬*덩크"를 베꼈다는 얘기를 듣고보니, 역시나 피해갈 수 없구나 싶다. 나는 갠적으로 백호보다는 채치수를 좋아했는데말이지..크크

우울한 청춘은 보는내내 제목만큼 우울한 이 청춘들을 어쩌면 좋을까 싶었다. 결론도 역시나 우울하기 그지없고, 대체 10대들의 고뇌란...ㅜㅜ 누구하나 제대로 된 미래를 정하지 못하는 것도 가슴먹먹했다.
영화에 나온 대사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무섭다"는 말은 사실일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일본남고교는 그렇게도 개판이란 말이더냐...ㅡㅡ;;

사랑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는 도쿄와 대만과 상하이의 세 커플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은 결국 사랑으로 치유받는 이 아이러니를 어찌할꼬...ㅠㅠ
예전에 꽤나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다. 당시 그 친구의 여행제안에 망설이면서도 결국은 동참했고(나로선 손해보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었지만 왜 나한테 여행을 가자고 하는거야? 라는 질문에 너는 아무런 맘도 없는데 그런말을 하냐? 라는 답이 왔다. 그래서였는지 나는 모든 상황을 견뎌내기로 결심하고 함께 갔던거다) 우리는 많은 추억을 남겼다. 그러나 불확실한 관계는 결국 모래성과 같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
그 때 장난처럼 어느 가게를 지나게 되면 "나 저거 사줘라" "이거 사 줘!" 라는 식으로 놀곤 했다. 물론 무엇하나 서로에게 기억이 될만한건 사줄 엄두도 내지 못하다가 마지막 날 갔던 박물관에서 그가 편지 봉투 뜯는 고대 청동 모양의 칼을 갖고 싶어하는 모습에 첨으로 "이거 사줄까?" 라고 물었었다. 그의 대답은, "그걸 니가 왜 사주냐?"라는 답이 돌아왔었다. ㅡㅡ;;
그 말을 듣고 이제 놓아야 하는데 싶었지만 결국은 집착의 끝으로 향했고 내생애 가장 미련스럽고 우울한 연애사건으로 남았다. 그러나 시간이란 녀석은 그 기억도 가물거리게 만들었지만. (영화얘기하다가 완전 삼천포)
고로, 이 영화 꽤 좋습니다. 함 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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