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프리마켓 구경중.
역시나 아이쇼핑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질러주는 센스.
예쁜 나무가 그려지고 양이 달린 수제품 탁상시계와,
침울이라는 꼬맹이를 델꼬왔다. 침울이는 나의 우울을 다 잡아먹기 때문에 이제 우울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가격의 압박이 조금 있었지만, 나의 우울을 먹어준다는데 그정도야...(디카 구입하면 침울이를 소개합지요)
판매하는 총각이 심하게 여성스러워서 나의 보이쉬가 강조되던 순간. 이 총각이 포장을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작은 리본을 달고, 쇼핑팩에 넣어주고 나중에는 스티커까지 서비스로 주길래 급 당황하면서 받았다;;;;
암수역전이란, 이런것인가?
저 맛나 보이는 수제 소시지는 단돈 2,500원. 배불러서 하나를 다 못 먹을지도 모른다.
4명의 미대생이 각각의 캐릭터를 그려주는게 신기해서 한참을 구경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어떤 총각 심하게 피로한 모습으로 잠든 모습 몰카.
나의 동행인의 깜찍발랄 연작을 허락도 받지않고 올린다. 사진기 주인 맘대로..흐흐
흔들린 사진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좋다.
홍대 프리마켓, Canon a-1, film 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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