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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안개 도시로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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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 네이버 펌>


어제는 여러가지 상황에 의해 학원을 갔다가 다시 회사를 갔다가 뭐 여차저차 해서 차를 가지고 집에 가고 있었다. 우리집은 경기도 양주. 회사는 강북구 수유동. 본가는 중계동.
거기서 거기인 동네인지라 가는 라인은 늘 일정하다. 동부간선을 타거나, 방학동을 지나 의정부 방면으로 가거나 결론은 서부순환을 넘어서 녹양역에서 양주쪽으로 빠진다.
낮 동안에 주먹만한 우박이 내린다거나 갑자기 폭우가 내린다던지 하긴 했지만 저녁무렵부터는 멀쩡한 날씨였다. 근데, 어제 서부 순환을 빠져 녹양역을 딱 꺾으면서 괴 현상이 나타났다. 짙은 안개. 정말로 한치 앞도 안보이는 무시무시한 안개를 경험했다. 여름때도 안개가 많이 껴서 겁먹은적이 많았지만 그건 아침 나절이었는데 밤에 11시가 넘은 시각에 주변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안개는 공포였다.
비상등 켜고 차들이 완전 서행. 그러다가 백미러로 뒤를 봤는데 내 뒤로 차가 한대도 없는거다. 진짜 무슨 공포도시로 들어가는 그 느낌이라니...@@
근데 또 중간에 이 안개가 싹 사라졌다. 다행이다 이런 순간 내 차뒤로 갑자기 차들이 어디서 다 튀어나온건지 쭉 늘어서 있는게 아닌가...@@
근데근데, 또!!! 안개가 나타나고...집 주변 아파트 몽땅 사라진 풍경은 공포였어. 근데 왜 안개만 나타나면 내 뒤로 차가 사라지는 거냐구!!!!!!!!!!!!!!!!!!!!!!!!!!!!!!!!
지상 주차장은 안개때문에 차를 못 세우겠는거다. 이러다가 다른 차 박으면 어케...이러면서,
근데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는데, 왜 지하에도 안개가 짠뜩 낀거 같은거냐!!!  @@
어제 진짜 무서웠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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