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다를떨다

고마운 이야기

예전에 프리첼시절,
친구들이랑 장난처럼 커뮤니티를 만들었었다. 심심하니깐....이란 이유로 만들었던 모임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가입을 하고 점점 규모가 커지더니 신문에까지 소개되는 지경에 이르렀었다. 결국 너무 커진 모임을 이끌어 갈 수 없단 이유로, 혹은 연애에 실패했단 이유로 내가 만들었다지만 독재정치로 모임을 이끌어 가게 되는것 같다...등등, 그런 이유로 짱의 자리를 내 놓고, 그 모임에서도 자연스럽게 탈퇴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모임을 통해 나는 너무나 소중하고 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다. 잃은 사람도 많지만 얻은 사람이 더 많기에 나는 그 모임을 떠올리면 즐겁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다 끌고 다시 싸이에 왔다. 그때의 즐거움 또한 잊을 수 없다.
그곳에서 역시 사람들을 만났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 성향이 강한 싸이에선 사람과의 소통은 어느정도 까지만...이 되기 시작했고, 수 없이 생기는 비밀기능에 반발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싸이를 떠나 다시 블로거가 되었다. 나이에 비해 이런 쪽으로는 관심이 많았던터라, 동생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블로거가 될 수 있었고 번창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유료화의 압박에 못 이겨 무료인 티스토리로 마지막 터를 옮겼다. 더이상 뭔가 새로운걸 도전하진 않을 듯 하니, 이곳을 터로삼아 나는 사람들과 사귀기 시작했다.
싸이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블로거의 이웃을 내 편으로 만드는거, 이 매력에 나는 푹 빠졌다.
내가 좋아하는 말중에 하나가 내편! 이라는 말이다. 내가 옳아서가 아니라, 단지 나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내가 하는 말, 행동등에 그거 좋아, 멋져!! 라고 말해주는 내편...나는 그런걸 좋아한다. 반발하고 니가 뭔데, 그건 좀 아니지 않니? 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대립하는 건 이젠 지쳤다. 그래서 나는 그냥, 너가 좋으면 나도 좋아.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내가 별것도 아닌 글을 남겨도 거기에 따뜻한 리플을 달아주는 다정한 사람들. 그들이 너무 고마워서 별것도 아닌걸 조금 줬다. 그랬더니만 더 큰걸로 내게 베푸는 착한 사람들.
요즘처럼 사람에 지쳐 KO패 중인 내게 단비처럼 다가오는 좋은 사람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관계로 서로 나누면서 함께해요.
만나지 않아도 서로 맘을 나눌 수 있다는 건 좋은거니깐, 우리 좋은거 많이많이 하면서 지내요.
 

덧,
고마운 선물들을 마구마구 찍어서 나도 자랑하고 싶다.
근데 대체 내 디카의 돼지코는 어디간게냐!!! (버럭버럭)
전파사는 어디있는게냐!!!

'수다를떨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름신은 나와 함께  (20) 2007.11.08
お元気ですか?  (19) 2007.11.06
잡다한 이야기  (4) 2007.10.23
감축!!!  (4) 2007.10.16
어느 대사인지는 비밀  (8) 2007.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