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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보다

鐵 コ ン 筋 ク リ - ト & Ratatouille

          철콘 근크리트 (鐵コン筋クリ-ト: Tekkon Kink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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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마이클 아리아스

목소리 - 시로(아오이 유우), 쿠로(니노미야 카즈나리)

--> 시로와 쿠로는 결국 한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일본어 뜻 그대로, 시로(하얗다) 쿠로(까맣다) 라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내 속에 있는 어둠과 순수에 대한 이야기.
결론은 해피엔딩이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생각지도 못하게 우울하고 슬펐다. 왜 일본의 아니메들은 이다지도 심오하단 말이냐..-_-;;;
심오의 극치를 달리는 애니였지만, 아이들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들은 너무 좋다. 목욕탕 씬이 나오지 않았다면 나는 시로를 끝까지 여자로 알고 있었지 않을까 싶다는....그리고 아오이 유우의 목소리에 깜짝 놀랐음. 그 섬에선 쿠로와 시로는 행복하겠지? 부디 제대로 된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심오의 극치인 관계로 포스팅을 하고 있는 현재도 심히 마음이 무겁다. 으윽, 이런 느낌이 싫어서 슬픈건 사절하고 있는데 자꾸만 보게 되는건 또 뭐래니~~쳇~
(이 애니를 보면서 얼마전에 본 마인드 게임의 작화와 비슷하단 생각을 했다. 나는 왜 맨날 비교만 하는거냐, 저 아래 포스팅에서도 누구누구꺼 같아..이러고 있고)

                                         라따뚜이 (Ratatouille,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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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브래드 버드

목소리 -  패튼 오스왈트(레미), 루 로마노(링귀니)

--> 픽사에서 미국이 배경이 아닌, 프랑스를 배경으로 애니를 만들었다. 그들조차 미식에 대해선 프랑스를 따라올 수 없다 여긴건 아닐까?
참신한 아이디어는 좋았다. 쥐가 요리를 한다....라, 다만, 나의 어릴 적 기억이 갑자기 떠오른 걸 뺀다면 그럭저럭 쥐가 하는 요리도 한번쯤은 먹어볼까? 그런 생각을 했을지도..하지만, 왜 많은 동물중에 하필 쥐가 모델이 되었는지.

어릴 적에 아빠 사업이 나빠져서 마포의 산동네로 온 가족들이 쫓기듯이 와서 살기 시작했다. 세들어 살았던 그 집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다만, 누워서 잠들라고 하면 천장으로 다닥다닥 하면서 뭔가가 부던히도 움직이던 그 소리...그게 쥐들의 움직임이란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된 나는 극도의 쥐 혐오증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소리에도 익숙해졌을 때쯤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 집이 낡아서 공사를 하려고 여기저기 뜯고 있던 중, 천정이 많이 내려 앉아서 틈새가 있었는데 동생이랑 그 틈새를 꼬챙이로 끌어당기고 있자 엄마가 뭐하는거냐고 했지만, 우린 왠지 천장이 뜯어지는 걸 몹시도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틈이 확 벌어지면서 일어났던 일들은 내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그 천장에서 후두둑 떨어지던 쥐들....@@@@@@~~
그 이후 그 집에 다시 살지 않았으니 망정이지....근데, 영화를 보는데 쥐 한마리에 할머니가 권총을 마구 쏴대서 천정이 떨어지는 장면....쥐가 무더기로 떨어지던 그 장면...그 장면...그 장면....그래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름이 끼쳐서 죽을뻔 했다. 이 영화를 평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그것도 그 혐오스런 쥐가 만드는 음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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