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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갑자기 나의 모든 시간이 없어져 버린 느낌..이랄까..

canon a-1 / film scan / photo by mimic / in japan




텅텅빈 지하철을 출.퇴근 시간에 주세요. ㅠㅠ

백수생활 372일만에 뭔가 일을 시작했어요. 아쉽게도 원하던 베이킹 관련 일은 아니고..
일단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무작정 기회가 왔길래 가게 되었는데
제가 생전 해보지도 못한쪽의 일인지라 오늘 첫출근을 해서 교육을 받는데
이건 뭐...ㅠㅠ 손발이 오그라들다 못해서 거의 입에 마비가 올 지경입니다.
말해보라는데 거의 국어책을 읽고 왔네요. ㅠㅠ

근데 일보다도 좀 더 힘든일이 바로 출.퇴근.
자그마치 경기도 양주에서 홍대까지 출근이라는 점이지요. 이건 뭐...ㄷㄷ
9시 30분까지 출근인데 집에서 7시 30분에 나왔는데 9시 27분에 도착..
결국 차를 갖고 당겨야 하는건가봐요.
얼마 전에 경차를 한대 사긴 했는데...사실 이넘의 차를 산 덕에 통장이 바닥이 나서 결국 일을 시작한거지요.
좀 더 놀고 싶고, 이것저것 빵이랑 쿠키 많이 만들고 떡도 만들고 그럴라고 했는데
물론 일한다고해서 만들지 않는건 아니구요. 여전히 맹급니다. 다만 예전처럼 몰아서 못하고
적어도 이틀전에는 준비해야만 만들어 줄 수 있는 상황인거죠.
하루는 준비하고 하루는 만들고..뭐 이런 시스템이랄까요. ㅡㅡ;;
이러다가 안한다고 할까봐 스스로 겁이나서 자기 최면중이라..계속 만들거라고 우기는중
(배운거 억울해서라도 끝까지 해야한다는...혹은 내 솜씨를 죽일순 없어!! 막이러고..뭐래니 -_-)

출근할 때는 어케 자릴 앉아서 다행이었는데 집에 올 때는 어쩜 내가 서 있던 자리에 있는 언니
나 내리기 바로 전 정거장에서 내리더라는...ㅠㅠ (다리 뽀사질뻔 했;;;)
텅텅빈 지하철이 뿅~하고 섰으면 좋겠어요.

우짜둥둥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잘해냈으면 좋겠고
나의 베이킹이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고
뭐, 그렇습니다.




덧,

중고 경차는 아토스인데 전에 타던 냥반이 빨간색에 몹시 집착을 했던 모양입니다. 함께 가서 차를 구입한 친구가 전에 이 차 타던 사람 혹시 정신병자 아냐..라는 말을;;; 차 내부를 온통 빨간색 페인트로 칠해놨더라구요. 진짜 남부끄러워서 누군가 태울 엄두도 안납니다. 죽어라고 혼자 타야할 상황..
친구는 신문지라도 깔고 타고 다니라고;;; -_-;;;
후배넘이 완전 거저라고 준건데 진짜 거저 같지는 않고, 근데 나한테 사기치면 아주 패죽일겁니다. -_-;;; (죽도 들고가서 그냥..)
근데 이 구라쟁이 등록서류도 지난주 수욜에 받을 수 있다고 큰소리 뻥뻥치더니만 우편물 왔다는 스티커 오늘에야 붙었더라구요.  거기에 검사일도 지났는데(유효기간이 한달이 있다지만 이번주까지;;) 검사도 안받고 주고..난 이미 출근을 했으니 중간에 시간 쪼개긴 대략 난감이고..어쩌란말입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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