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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찍다

도선사 가는길

















Pentax me / mitsubishi super mx100 / film scan / photo by mimic


10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만나기로 한 일행들은 오지 않고
기다리다 지쳐 터덜터덜 뜻하지 않은 산행을 했더랬다.
날도 어둑해지고 산에 올라간 사람들은 모두 내려오고 있는데
등산객들 사이에서 산에 올라가는 복장도 안 갖추고
머리풀어 헤치고 내려오는 사람들 틈을 거꾸로 올라가고 있는 나를 모두 쳐다봤다.
올라가다보니 도선사에 도착을 했다.
그러나 아직 산 입구는 시작도 하지 않았더라. -_-
난 산과는 참으로 친해질 수 없구나...생각하면서 결국 거기서 일행을 만나고
다시 하산. 그덕에 3일동안 근육통에 시달렸다.
말하기도 민망했던...나, 산에 간건 아닌데 암튼 등산을 해서...근육이...블라블라~~뭐래는 거야;; -_-




모두 잘 지내고 계시죠? 신종플루...이젠 거의 초강력 공포네요. ㅠㅠ
오늘 지하철에서 갑자기 재채기가 나와서 책으로 가리고 한번 했는데
옆자리에 앉은 아줌마가 후다닥 가방을 열더니 마스크를 꺼내 착용하시더라구요.
민망해서 자리에서 일어서고 싶었지만...ㅠㅠ
못본척 책 열심히 보는 시늉만...
근데 갈아타는 곳에서 다시 만난 그 아줌마
마스크 벗고 계시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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