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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찍다/국내여행

제주 올레길 제 1코스 [모든 곳은 길이 된다]


시흥초등학교부터 광치기 해안까지 총 15km



제주 올레길 1코스 시작


제주에서 정말 징하도록 본거 돌담벼락과 바다


"얘는 뭐야? 라니깐 동행인 왈, 머루아냐? 먹어볼까? "
그때 지나가던 아줌마 왈, 그거 머루아니야. 그거 먹으면 죽어!! 컥;;; -_-


아름다운 제주 풍광을 한눈에


개인 사유지를 걸을 수 있게 만들어놨다.  그러므로 이런 표시를 보고 여긴 막힌 길인가 생각지 말고 열고 들어가면 된다. 그럼 소떼와 말떼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는거


길이 아닌거 같지만 모든 곳은 길이 된다.


산 모퉁이를 지나서


길을 따라가면 올레길은 끝도없이 이어진다


조금 가파른 길에는 이렇게 길도 깔아놔주는 센스!


어느순간 사람들이 북적이다가 돌아보면 아무도 없었다. 우리가 너무 느린걸까?


언니, 저기봐!!


여기 문을 열고 오름을 지나면 말떼가 나를 반긴다.
                                                                                               samsung PL10/ photo by mimic / in jeju

올레길 1코스를 걷던 지난 일요일은 겁나게 바람이 불었다.  제주도에 온 걸 새삼 느끼게 만드는 거센 바람.
햇살은 뜨거웠지만 반팔 차림으로 다닐 수 없었고, 바람덕에 그리 덥지는 않았다.  북적이는 사람을 기대했지만 신기하게도 우리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뿅,뿅 사라져갔다. 우리가 느린거라곤 절대 인정하지 않고, 그들이 빠른거라고만 생각했다. 여전히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 나의 느림이 이럴때는 좋기도 하다는걸 깨달았다.
힘들지만 너무 좋았던 시간들. 이제부터 슬슬 풀어나가야지.  그나저나 이 사진 몇장 고르는데도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다. 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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