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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너무 기니깐 읽고싶진 않을지도 모를 그런 내용이야.

#. 오! 에드워드


아, 이 얼마나 멋진 에드워드란 말이냐.
허나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그가 드럽게도 씻지않아 상대 배우에게 미움을 살 정도라는데...
그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이 모습만으로도 충분해. 쿨럭~


#. 오토바이란 자고로


화욜, 삼청동에 갔다가 어느 카페앞에 세워진 두카티를 봤다. 오렌지색 두카티.
지나가다 말고 오토바이에 반해서 이거 사진 찍어도 되나? 이러면서 밍기적 거리니
카페안에 있는 주인인지 종업원인지 알 수 없는 총각들이 창문에 매달려 나를 노려봤다.
여자애가 오토바이에 관심두니 이상한가?
내가 만지기라도 하면 당장이라도 문을 박차고 나올 기세다. 쳇, 안만져. 
음...그럼 앞으로 하야부사만 보면 되는것이냐? 크~




 

#. 몰려드는 피곤함이란


평일 한낮에 어슬렁 거리는 삼청동은 한적했다. 바람은 살짝 쌀쌀했지만 기분좋다.
임산부 언니와 늦은 점심으로 크라제 버거엘 가서 햄버거와 칠리감자를 시켜 먹고 다시 산책.
정독도서관 라인으로 넘어가 인사동으로 가려던 계획은 입구를 잘못들어 북창동 한옥마을까지 올라갔다.
한옥마을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은 동네. 뜻하지 않게 골목탐방을 거쳐 종로로 향했고, 다시 택시를 타고 남대문엘 갔다.
박명수가 1일 종업원으로 일했던 갈치조림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너무 쉽게 찾아진 최막래(어떤건 최막네..어떤것이 맞는 이름일까나..)할머니는 티비에서 본 모습 그대로다.
그럭저럭 먹을만했던 갈치조림...난 소화도 안되는데 꾸역꾸역 먹고 언니는 밥한공기 뚝딱.
사실 밥 먹을때 나는 너무 피곤해서 그대로 방바닥에 누워서 자고만 싶었다. 분명 난 백수고 기상시간을 빨라야 10시고 하는일도 없는데 어찌하여 이토록 피곤하단 말이냐. 임신 6개월째 접어드는 언니마져도 씽씽하건만...
350불이나 내고 산 상황버섯물을 24시간이나 우려내서 먹고 있건만...
제길, 먹을때마다 울컥하니 이게 효용이 있을리가 있겠냐. ㅠㅠ 좋은맘으로 먹어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350불에 약간만 더 보태면 그토록 오매불망 노래부르고 있는 이노우에 타케히코 전시회 보러 일본에 갈 수 있었을텐데..
오늘 카드 선결제하고나서 나의 어리석음으로 울컥. 한번 재발한 울컥증은 툭하면 울컥, 울컥.
지하철 25분 기둘린것도 울컥, 마을버스 20분 기둘린것도 울컥. 아 진짜 피곤해. ㅠㅠ





#. 서울 산뽀


오아시스 공연을 보러온 부산청년과 서울 산뽀를 했다. 굳이 우리 둘의 모습을 비교하자면 이 영화 포스터 같은 모습이었을까? ㅋㅋ
서울역에서 만나 청계천을 거쳐 인사동을 갔다. 다시 종로로 나와서 삿뽀로 라멘을 먹고 다시 인사동 쌈지길에 갔고 구경을 하다가 똥빵 한봉지를 들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우리는 신사동 가로수길을 갔다. 거기서 압구정까지 걸어서 간 후에야 겨우 흔해빠진 어느 다방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실 수 있었다. 딱히 여기저기 다니면서 뭔가에 특별히 몰입해서 본 것도 아니고 그냥 스쳐지나가듯 그 길들을 걸었다.
나야 이 산뽀가 끝나면 집에가서 쉴 수 있다지만 이 청년은 공연을 봐야하는데, 그것도 머리정도는 산만하게 흔들어줘야 마땅한 락밴드의 스탠딩석을 가지고 있었으니 얼마나 피곤했을까나? 컥;; -_-
그리고 늦은밤, 이제 부산으로 간다. 라는 문자를 받고보니..코피터지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 급만남

오늘은 기필코 쉬어주겠어! 라는 결심이 무색하게 결국 또 친구를 만나러 홍대를 나갔다.
나가는 중 "취직했다"는 앨리순양의 문자를 받고 답을 보냈으나 무소식. 뭐 그렇게 홍대 도착.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낯익은 얼굴이 딱 보인다.
경기도 양주사는 미미씨와, 중곡동에 사는 앨리순이 홍대에서 극적으로 급만남이 이뤄진 순간.
내친구가 오는 동안만 수다를 떨 요량이었지만 결국 셋이서 밥먹고 차까지 마셔주고 수다삼매경에 빠지고 말았다.


 

#. 하루간격으로 받은 음반 선물


부산청년이 준 남과 여..그리고 이야기 시디 쌩유~
멜랑짱이 준 낫포세일의 바이브의 1집 재발매 시디.
앨리순과 미미씨 씨디받고 둘다 입이 헤벌쭉. 고마워.






#. must have


핸드폰에 들어가는 돈을 제일 아까워하는 미미씨가 갖고픈 폰이 생겼다. 
캔유 블링블링...이름도 어쩜 이다지도 사랑스러울수가..블링블링이라니...>0<
어서 빨리 가격이 싸지기만을 오매불망 기둘려주겠어. 너, 핑꾸! 내 손에 넣고말리...
누가 이 핸폰 틱 던지면서 너 가져라...이러면 좋겠당..냐하하하하




 

뭐, 결론은 이 글의 핵심포인트는 역시나 피곤한 한주였다..뭐 그런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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