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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논하다

우오즈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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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즈미 시리즈 1-5편
에다 유우리 著

활자에 빠진 미친 나날들 중, 가장 행복했던 이틀. 5권의 책을 정말이지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솔직히 읽는 거 아까워서 딴짓도 무진장 했지만, 그래도 슥슥 넘어가는 속도도 빠르고 읽을수록 뭔가 묵직하니 느낌이 좋은 그런 책이다. 이런 느낌은 뭐랄까....아, 그냥 너무 좋다.
원서를 읽을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글의 번역자도 상당히 좋았다. 계속 보다가 눈물나서 안경을 몇 번이나 벗었는지 모른다. 지하철에서 눈물났을 때는 사실 조금 창피했지만..
그래도 안심이 되었던 건, 우오즈미가 이제 어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BL소설로 분류되어 있지만, 엄연히 도서관에도 있는 소설책이라 하니, 기회되는 분들 읽어보면 좋을 듯 싶다. 아주 강력하게 추천하고픈 소설.

가장 좋았던 대목은, 미국으로 유학을 가야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할아버지가 우오즈미에게 했던 말,
  "가렴, 마스미. 바람이 불 때 배를 타고 나가는 거야. 등을 밀어주는 순풍이 느껴지면 그게 타이밍이야." 라고 말해준다.
너무 따뜻한 이 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번역자는 사치노가 죽었을 때보다 배수관 얘기할때 눈물나서 엉엉 울었다고 하는데, 난 할아버지(읽어보면 알겠지만 친 할아버지가 아니다.)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이 대목이 너무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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