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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찍다/국내여행

1년만의 나들이

오랜 세월 동안 함께한 이들, 주변에서도 심지어는 나 스스로도 우리는 정말 잘도 돌아다니고 잘 노는구나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하니 1년도 넘게 아무 곳도 가지 않았던거다. 잊고 있었다. 너무 가까운 이들이라 새로울 게 없다고 여기고 있었다. 당장 다음 달도 기약할 수 없는 우리들이니...ㅋㅋ 할 수 있을 때 맘껏 즐기고 돌아댕기도록 하자. 추억을 가득 쌓아놔야, 나중에 아무때고 펼쳐 볼 수 있을거라 믿는다.

Photo by eunyoung, kodak gold 100 film scan
Canon A-1 camera

- 팬션 뒷 뜰에는 그네도 있고, 연못도 있고, 계곡도 이어져 있다. 조금 외졌다는 단점만 빼면..ㅋㅋ 아주 따봉인 곳이다.         

- 계속 가고팠던 "두물머리" (큰 강줄기가 두개라서 두물머리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우연히도 우리의 목적지 근방에 두물머리가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은 나룻터이지만, 나름 정감있는 곳이다. 저 배는 두물머리의 상징인 듯 하다.

- 은근 사람이 많다. 어찌나 다들 요 근방에서 사진들을 찍어대던지..-_-;; 겨우 아무도 없을때 한방 날려봤다...그러나, 사실 별것도 아니군...큭큭

- 연인들은 대부분 저 나무 사이에서 민망한 포즈들을 취하고, 아저씨들은 오른편 나무 기둥을 한손을 뻗어 잡고 한쪽 팔은 허리에 대는 70년대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너무 웃겨서 나도 나무에 기댈땐 허리에 대고 사진을 찍었다. ㅋㅋ

- 봉선사, 두물머리에서 광릉 수목원으로 향했으나, 역시나 국립!! 이었던 관계로 쉬더라는..그리고 입구에는 예약한 사람이 아니면 못 들어간다고 대문짝만하게 써 놨더라..ㅡㅡ;; 헛탕이었다. 근방에 봉선사라는 절이 있길래 잠깐 가볼까 하고 갔는데 의외로 아주 큰 절이었음. 절 입구에 연꽃 유치원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그렇게 큰 절 유치원 첨 봤음..-_-;; 그리고 뭔넘의 절에서 문화행사가 그리도 많이하는지....다도, 서예 이런거 강좌도 있던데 공짜로 가르쳐준다면 배우면 좋겠는데...ㅎㅎ;; 신도가 아니면 안될라나???? ㅡㅡ;;

- 이런 샷 너무 좋다. ㅋㅋㅋ 의식하지 않는 순간들을 사랑한다니깐~~~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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