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이후의 모란 展 뚱보 에릭군이 근무하는 대전시립 미술관의 새로운 전시회 소식을 알려주었다. 대전, 맘 먹고 가면 못 갈 것도 없는 곳인데 막상 쉽지가 않구나..ㅡㅡ;; 매번 챙겨주는 도록에 이 누이는 눈물겹도록 고맙구낭~큐레이터라는 건 참으로 힘든 직업이란 걸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만큼 애쓰고 있는 뚱보야~~화이륑.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냐는 질문에 고작 생각나는 건, 김영랑님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詩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더보기 이전 1 ··· 784 785 786 787 788 789 790 ··· 8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