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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 and 飛べ 飛べ 天まで 飛べ

령주짱 홈에 갔다가 너무나도 사랑스런 자기소개서를 보고, 나는 무조건 령주짱 따라쟁이니깐 요것도 해보고 싶다고 거의 떼부리듯, 바톤놀이 하는거야? 막 이러고는 결국 내가 하겠다고 이러고 있다. ㅋㅋ
그니깐 이건 내가 바톤을 받은거야, 그러니깐 똑같이 하면 되는거겠지? 이러면서 자기 합리화 비슷하게 하면서 나도 잠깐 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음핫핫~


미미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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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란 닉네임을 쓰게 된 계기는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때 친구들 사이에서 예쁜이름으로 필명을 부르는게 유행했었다. 다들 흔해빠진 이름인지라 뭔가 그럴싸한 이름들을 갖고파했고, 유리니 혜림이니..뭐 이렇게 티비에 나오는 여주인공 이름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짓길래 나도 철수와 미미의 그 미미가 좋아서 난 미미! 라고 했더니만 친구들이 순덕이로 하라느니 영자는 어때, 이러는데 그때 왜 그랬는지 그게 너무 서러운거다. 그래서 엉엉 울어버렸다. 그덕에 친구들 필명은 시들해지고 말았는데 예전에 아는 언니들이랑 군산 선유도로 놀러가서 이런저런 학창시절 이야기를 했더니만 그때부터 날 미미라고 불러주더라. 그러나 그 당시에 내 이름은 "미미"보다는 "벌레잡는 미미.."였다는..그 많은 군산의 벌레는 내가 다 퇴치하고 왔으니..그 이후에 미미가 되긴 했는데 결정적인것은 KBS시트콤에서 이보희 아줌마가 별명이 미미였는데 그 이윤즉, 워낙 재수없게 굴어서 친구들이 쌀미(米)맛미(味)자를 붙혀서 "밥맛이란 뜻으로 미미"라고 부르는걸 보고 친구들이 그 이후엔 무조건 "미미"를 인정하더라는..뭐 그런이유로 블로그를 만들면서 "미미"로 정착.


飛べ 飛べ 天まで 飛べ의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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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에도 써 놓긴 했는데 일본 소설 "플라잉 깁슨"에 나온 일본어 뜻이 좋아서 싸이시절(3년간) 그리고 블로그 초기 1년 넘게 단 한번도 바꾸지 않았던 "젊은날의 초상"을 버리고 "토베토베 텐마데 토베"로 변경했다. 뜻은, 날아라 날아라 하늘까지 날아라 라는 뜻. 당시에 무척이나 답답한 나의 현실을 원망하고 있었던거 같다. 근데 단순하기 그지없던 그 소설의 이 한구절이 가슴을 치더라는,
블로그 초짜지만 그래도 이곳은 내가 맘껏 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선 무조건 내세상! 뭐 이런걸까나..
여기에 쓰는 나의 감정들이 가끔은 너무 넘쳐서 좀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쉼터가 있는건 즐거운 일이다.



Abou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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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령주짱을 따라하긴 했는데, 딱 막히는 부분이 여기다.
나에 대한 소개. 내가 제일 약한 부분.
가끔 친구들이랑 대화할때 어떤 상황에 처했을때의 대처하는 자세를 보면 나는 지독히도 자기愛 부분에선 마이너스다.
지금이야 성격이 많이 포악해져서 조금 위험수위로 가버리고 말았는데 친구들이 안타까워 하는 부분도 이거다.
나는 중간이란게 없단다. 적당히 냉정해지는게 아니라 너무 나빠진다는거다. 상처로 인해서 문을 닫으면 도대체 열 생각을 안하는, 그런 염려를 요즘들어 꽤 많이 듣고 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A형임을 인정한다. 겉보기엔 활달하고 적극적인거 같은데 또 안으로 들어가면 폐쇄적이고 쉽게 친해지기도 힘든 사람이다. 하지만 일단 근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많이 믿는다.
사람의 관계라는건 일방적으로 주는건 언젠가는 반드시 주는쪽이 상처를 입는다는 진리를 계속 무시하다가 요즘 아주 폭격을 맞고 있다. 연타로 내게 대포를 쏴대는 이들 때문에 정말이지 사람에 대한 기대 제로다.

한 친구가 내게 그러더라. 00아, 너는말야, 뭐랄까...좀 특별한 존재야. 많은 친구가 있어도 유별나게 넌 의지가 되고 특별하게 자리잡는 친구거든. 그리고 넌 상대로 하여금 특별하게 자리잡도록 스스로가 행동을 한단말야. 그러니 상대는 너의 그 무한 애정에 익숙해질 수 밖에. 그리고 넌 바라고 한게 아니지만 하다보면 결국 너도 사람이니깐 지치고 그래서 속상하다 말하게 되잖아. 근데 상대는 너의 그 맘을 알수가 없어. 왜냐면 넌 여태 그렇게만 해왔거든. 그러니깐 니가 이제와서 너도 어느정도는 해야하지 않아? 라고 하면 상대는 거기에 맞춰줄 수 없으니깐 넌 성에 안 차고, 자꾸 어긋나고 그런거 아닐까? ................이런 얘길 들었다.
음...좀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가 되고 있지만, 나는 근본적으로 밝은 인간이라고 자부한다.
젊어서? 하도많은 질곡의 세월을 보내서 이젠 더 이상 슬플일이 내겐 일어나지 않을것 같다. 뭐랄까..요 부분은 좀 자세히 말하기가 그렇지만, 결국 살아가게 된다...라는 말의 참 의미를 절실히 깨달았다. 그리고 하나님께선 인간에게 견딜만한 시련만 주신다는 믿음도 확실해졌고. 이겨내지 못할 일..사실 없다.

나는 조금 흑백의 구분이 명확하게 좋아하고 싫어하고가 갈라진다. 지랄맞군. 이란 소릴 하도 들어대서 이젠 그게 비아냥인지도 구분 못할지경. 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유형은 평범? 보다는 조금 특이하고 독특한 사람에게 끌린다는거다. 남들이, 니 주변엔 참 별난 사람들 많다. 이 소리 질리도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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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

어떤 이웃님의 댓글에서 본건데, 좀 생뚱맞은걸 좋아하는군요. 라는 글을 보고, 나는 확실히 뭔가 생뚱맞다. 그런게 좋다.

이 세상의 모든 예술에 경의를 표한다. 특히나 그림쪽 관련 사람들을 존경하고 그들을 무조건 지지한다.
한때는 미치도록...나 이 미치도록, 이란 단어 완전 사랑한다. 특정 단어에 집착해서 좋다고 난리 부르스를 치는 스타일이라고 할까? 가끔 댓글에 이런 단어선택 완전 사랑해요. 라는 나의 댓글을 경험하신 분들 꽤 될거다.
제일 좋아하는 화가는 역시나 고흐, 그리고 모딜리아니를 좋아한다. 그림에 빠져서 서양미술 강의도 따로 들을 정도로 미술분야에 관심이 많다. 그러다보니 취미도 화보집 모으는건데 이게 돈이 장난아니게 든다는거다. 그래도 평생 이어가고픈 취미.
장난감 관련은 무조건 이성상실, 만화책과 애니쪽은 나의 삶의 낙이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책들을 사랑한다.
자연이 주는 모든 푸르름과 신비함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축복이다. 언젠가 나이를 먹게 되고 내 옆에 멋진 낭군님과 아가가 생기면 자연으로 돌아가 귀농하는 것이 내 목표.
피카소의 스페인과 체 게바라가 있는 쿠바를 가는 것.
운동화와 카메라만 있다면 세상의 모든 풍경을 보고 담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물론 모든일에 돈이 없으면 되겠어? 라는 답변에 반박 할 수 없다. 나는 적당한 정도의 돈도 좋다. 난 나만의 부자가 될거다. 후배랑 맨날 하는 얘기지만 나만의 부자는 명품가방을 드는것도 외제차를 타는 것도 으리으리한 집에 사는 것도 아니다. 딱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정도만큼만 있는것. 그게 제일 좋다.
그리고 검도 4단까지 따는것이 지상최대의 과제이기도 하고.

주절이 너무 길어져서 적당히 끊으려고 하다보니, 이건 좋아하는건지 뭘 하겠다는 목표쓰기인지...암튼 주제파악 못하는데 또 한가닥하는지라.

어릴때, 잠시 영화를 꿈꿨다. 재능이라곤 책읽기! 정도밖에 없는 주제에 영화를 꿈꿨고, 다 늦게 다시 전공을 바꿔 학교를 들어갔다. 숙제로 낸 소설 한편이 히트를 쳐서 학창시절 내내, 내가 재능으로 가득찬 인간이라고 여겼다. 교수님의 편애가 당연한거라 여겼고, 문학을 꿈꿨다. 내가 갈 길을 이제야 찾았다고.
그리고 졸업을 하고, 실패의 실패를 거듭했다. 나의 재능없음을 한탄했고, 세상의 높은 벽을 원망했다.
하지만 지금은 미련없다. 재능은 아무나 갖고 있는게 아니라고, 그래서 후회도 없다. 교수님의 당선 바람은 강건너로 가버린거다. 죄를 짓고 말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이젠 그 세월도 어마어마하게 지난것을.
그래서 나는 문학적인 글을 버렸다.
그냥 보고 즐거운 나의 글쓰기로 바꿔버린거다. 애써, 내 꿈은 그게 아니었어! 라고 응얼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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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그를 잘 모른다. 싸이에 조금 질려갈 무렵 동생이 만든 블로그를 보고 무작정 나도! 이래서 만들었고, 테터에 1년정도 있다가(거의가 동생이 관리) 조금 방대해져서 트랙픽 초과가 일상이 되어져버려 이사의 이사를 거쳐 티스토리에 자릴 잡았다. 남들이 설명하는 컴관련 나는 제로다. 설명을 들어도 모른다. 령주짱 스킨 깔라고 하다가 다 망칠까봐 아직도 못하고 있는 인간이 바로 나다. 댓글 알리미 엊그제 알았다. Rss등록, 나 이런거 모른다. 그래도 난 여기 블로그가 좋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이 공간이 요즘 나의 유일한 위안처라는 생각마져 들 정도로.
나이를 먹어간다는건 주변의 친한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여러가지 상황에 밀려서도 혼자가 된다는 거다. 우울해지지 않으려면 스스로 다스리는 방법밖에 없다. 어떤 위로도 내가 변하지 않음 소용없다. 나이먹으며 홀로 처량맞게 살던지, 나이따위 좀 잊으면 어때! 남들이 뭐라건 내가 행복하면 되는거 아냐? 라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나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중이다.
그래서 내가 나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은 1년에 한번씩 나를 위한 여행을 가는거다. 남들이 그만 좀 나가라고 말해도 난 할 수 있는 동안은 할거다. 그들의 비난은 자신이 하지 못함으로 인한 타박이란걸.
이제는 자기愛가 풍부한 인간이 되고싶다. 나부터 사랑하지 못하는 인간이 그 누구를 사랑하겠는가? 안그렇소?

에고, 좀 긴 글이 되었군요.
뭐랄까,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건 좀 쑥스러운 일임에 분명합니다.
그리고 좀 쫓기듯이 썼더니만 우왕좌왕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것도 같고. 수정을 하고싶지만 지금의 감정과 조금 달라지는건 원치않고..어찌되었든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쓴 나의 이야기는 1/100도 되지 않는답니다.
그러니깐 전 좀더 매력적인 인간일지도 모른다는거죠. (뭐래니, 퍽~)

앗, 그리고 호칭에 대해서
미미씨는 이미 존칭이 되어 있기때문에 굳이 미미씨님..이라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미미씨라고 하셔도 된답니다. ^^
미미짱이라고 부르셔도 콜이고, 미미라고 불러도 좋고...호칭에 대해선 절대 예민하지 않아요.
조금 친해지면 언니라고 스스럼없이 불러주는 님들도 좋고, 누나라고 부르는 친구들도 많이 생겨서 전 이 부분에선
미미씨님...빼곤 무조건 오케이랍니다.

그리고 나이는 계속 이웃 유지를 하시는 분들은 글에서 나이를 대충 짐작하고 계시지만 처음 오시는 분들이나 최근에 알게된 이웃은 나이를 짐작 못하시는 듯해서 알려드리자면.
30대 중후반이라는 정도?? 70년대 초반 태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