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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찍다/해외여행

그러니깐, 모든것은 의도한 것....일지도


꽤나 여행을 자주 다니는터라, 거기에 필름카메라로 찍은게 한 두 해도 아니고 뭐 못나와도 그럭저럭 포스팅 할 만큼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내심 있었다. 그래서 12롤의 필름을 맡기면서도 살짝 두근두근이었는데..그랬는데!!!


이번 여행의 사진은 완벽하게, 너무나도 퍽펙트하게, 아주아주 절망적이 되어버렸다. 어제 나온 사진 보고는 모든 기운이 빠지는 기현상을 경험했다. 청담동까지 가서 스캔을 받아왔건만 차비는 커녕 고생한 보람도 한개도 없구나..ㅠㅠ


사진을 본 동생은 내가 포토샵으로 보정좀 해줄까? 라고 말했고,


동행한 친구는 그래도 설마 전혀 없어? 라는 말을 했다가 좀전에 보내준 사진보고 생각보단 괜찮네...라는 소리, 안한다. ㅠㅠ


그래서 친구의 충고에 따라 나의 모든 사진은 작가의 의도에 의해 찍힌 사진이라고 우기기로 결정했다. 그러니깐 여기에 올려지는 모든 사진은 내가 완벽하게 의도해서 그렇게 나온거다. 암..




                                    아줌마는 뒤로 걷기 놀이중/ 로모 슈퍼 샘플러 / 필름 스캔
     여행중 딱 한통의 필름만 찍도록 허락하고 전사한 나의 슈퍼샘플러...널 사랑했건만, 넌 날 버리는구나. 흑흑







                                                             여기는 베트남 하노이



                                         film scan/ contax g1 / pentax me / by mimic




사실, 이 사진들이 어떤 필름에서 나온건지도 모르겠고, 어떤 카메라로 찍힌건지도 잘 모르겠다. 뭐, 저 두개중에서 찍은거겠지만 말야. 그러니깐 이렇게 흔들린것도 다 의도야. -_-


맘이 진정되면 나머지 사진들도?? 쿨럭~~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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