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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서태지 심포니

2008. 9. 27 (토) 오후 8시, 상암 월드컵 경기장

뒤늦게 서태지 공연 티켓을 알아보다 겨우겨우 꼭대기층에 한자리 차지했다. 꼭대기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뒤로도 한참 있더군. 가격은 5층임에도 불구하고 완전 초 안습이었다. 태지님 티켓값 넘 비싼거 아니심? 진짜 뭐라할 수도 없고말야..ㅡㅡ;
월드컵 경기장은 축구할때는 한번도 가보지 못하고 공연보러 두번째 오는 곳.
8시 공연에 7시 조금 안되서 도착했는데 사람들은 이미 입장중. 난 티켓도 바꿔야 하는데? 이러다가 길게 늘어선 줄이 있길래 거기서 줄을 서고 있는데, 어떤 양복입은 아저씨가 아기를 포대기에 둘쳐업고는 우리 바로 뒤에 서서는 이 줄이 기념품 사는줄 맞죠? 이러고 묻는데 답변하려고 입을 열면 웃음이 터질거 같아서 답변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아저씨 최고다!! 진정 팬이구나. 한정판 우표 구입하셨을라나? +0+
결국 티켓교환 줄도 아닌데 서있었던거다. -_-;;
다시 부랴부랴 달려가고 있다가, 정면에서 걸어오고 있는 한 청년을 보자마자...실물로 본 적 한번도 없고 다만 블로그에서 사진만 본 이웃 대영군임을 알아보고 가서 아는 척을 했다는거다. -_-V
금욜 밤에 대영군 홈에 갔다가 심포니 오는걸 알고는 부랴부랴 문자를 보냈는데 뜻하지 않은 재회를 했다. ㅋㅋ
부산에서 달려온 그 열정에 박수를..

공연은 무지 좋았다! 라고 하긴엔...태지님은 저 멀리 한 점으로 밖에 보이지 않고, 공연시간은 너무 짧아서 본 것 같지도 않다는거다. ㅜㅜ 앵콜도 꼴랑 1곡만 하고..흑흑..그래도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취해 가을밤 잠시 귀가 즐거웠다. 너무 추워서 겨울용 목도리 둘러매고 떨긴했지만...
이제 또 들어가시면 언제 나오실라나 태지님은...크아~~암튼 즐거웠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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