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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찍다/해외여행

몬젠나카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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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몬젠나카쵸"라는 자그마한 동네입니다. 유명한 동네가 아닌지 여행책자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동네인데 강희짱이 묵고 있는 친구집에서 바로 한정거장에 위치한 곳인데 좋다고 하길래 한번 들러봤는데 너무나 좋았습니다. 나중에 일본가실 분들 여기 꼭 가보세요. 갈 때 물어보시면 제가 지하철 노선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작은 동네라 활동반경이 전방 100미터 안에서 모두 이뤄지는 느낌이었어요. 거기에 사랑해마지 않던 코지코너도 있었고, 기념품 파는 곳은 수제로 모든것을 만들어서 팔고 있었어요. 정말 이 가게서 미친듯이 돈을 쓰고 마구마구 사댔는데, 이곳에서 산 물건들은 받는 이들마다 너무나 좋아했어요. 왜냐면, 핸드메이드에다 같은 모양의 기념품일지라도 같은 천으로 만들어진건 없고 모두가 하나뿐인, 진정 특별한 기념품가게였어요. 일본 여러번 갔지만 이번만큼 일본의 천이 좋은지는 예전에 미쳐 몰랐다는....좀더 사지 못한게 지금생각하니 살짝 아쉽네요. 거기에 대부분 선물로 주었던터라. 담에 누군가 이곳에 간다면 꼭 부탁해서 그곳을 들러서 오라고 해야겠어요.
거기에 작은 신사는 여즉 가본 일본의 신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라 새로웠어요. 그리고 신사 바로 옆 작은 운동장에서 유치원 운동회까지 구경하는 즐거움까지 경험한 상당히 매력적인 동네였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신사의 곳곳에서 사람들이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저는 단지 사진을 찍기위해 얼쩡거리는데 어떤 떡진머리를 한 총각이 기도를 하고 있길래 끝나길 기다리고 있는데 당췌 기도가 끝이 안나길래 한바퀴 돌아서 다시 그 자리에 왔을때도 기도중...-_-;;;
막판에 포기하고 가려고 할때 이 총각의 기도가 끝이나서 여기 뭐하는덴가 싶었는데 어설픈 일본어로 보니 결혼과 승진에 관련된 기도를 하는 곳이라는 깃발이 꽂혀 있었어요. 아마도 그 총각은 결혼에 대해 간절히 기도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전에 떡진 머리나 좀 감고 옷도 좀 깨끗이 입고 그러면 더 기회가 많이 올것만 같은 분위기. 어찌나 오타구의 향기가 강하던지, 하지만 그 간절한 기도모습에 그의 기도가 꼭 이뤄졌음 좋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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