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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나의 애마 수난의 날

2007년 1월 28일 (일) 날씨-흐림

사건 사고의 연속 미미씨, 3주만에 교회에 갔다. 온갖 사연속에서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에 여차저차 하여 하루의 반을 교회에서 마감하고 나의 애마가 주차된 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왠 날벼락............ㅠㅠㅠㅠ내 애마의 문짝이 열리지 않는다. 흑흑흑흑...........
아침에 교회에 왔을 때, 2부 예배가 끝나지 않아 뱅뱅 돌다가 겨우 자리하나 발견하고 어렵사리 측면 주차를 해 놨는데, 누군가가 나갈 때 내 차를 짜부라트리고 나갔던 모양이다. 외관이야 찌그러진다고 별반 달라지지도 않아서,사실 그런거엔 예민하지 않다.
근데...근데....근데....아무리 짜부라진 차를 나몰라라 하는 주인장일지라도....문짝이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몹시도 분개할 일이지 않는가!!! 어찌하야, 그곳을 빠져 나간 차량은 못본 척 가버린 것이냐...OTL
운전석 문을 열려고 애쓰다가 발로 눌러보고 난리를 치다가...결국 공간이 눈에 띄게 붕 떴다...ㅜㅜㅜㅜㅜ 좌절이다....우라질!!!
겨우 문짝을 열어서 탈 수 있는 공간만큼 늘려놨다...차에 타려면 몸을 완전 붙히고 타야 한다. 젠장, 젠장...ㅠㅠㅠㅠ
차가 이모냥 이꼴이어도 맘을 다스리고 간만에 만화가게 살짝 들려주고,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홍대를 갔으나 서브웨이는 사라지고 없고, 지멋대로 운전자 뒤편에 섰다가 완전 생쑈를 하고...ㅠㅠ 정말로, 나도 초짜이지만, 삐꾸가 너무 많다. 어찌나 자기 생각만 하는지....제길슨,
스타식스 정동에 있던 서브웨이가 생각 나서 다시 차를 몰고 갔으나, 약 1초 늦어서 차 세울 곳을 관광버스에게 뺏기고, 몰상식한 미미씨, 잠시 비상등을 켜고 건널목 앞에 잠시 세웠다. 허나, 서브웨이는 사라지고 엉뚱한 간판이 달려 있다. 맛은 비슷하려니 믿고 샌드위치 구입하고 나오니, 그 잠깐 사이 내 차 옆에 더 뻔뻔하게 세운 그랜져인지, 에쿠슨지 차량...그 차땜에 빼지도 못하고 있는데 어디서 주인 나타나더니, 새파랗게 젊은것들 둘이 내 차를 꼴아보고는 아주 싸가지 바가지로 오는 차 가는 차 다 방해를 해가며 유턴을 해댄다. 이런, 된장.....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도 마찬가지일터..아놔, 운전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하루였다. 어디서 돈벼락이라도 떨어져서 작은 차라도 하나 구입했으면....내 로망은 SM5지만, 지금은 프라이드로 하향선을 그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누군가가 타던 차라도 그냥 가져라!! 하고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소망으로 하루 하루를 산다.
나의 애마여, 올 한해도 나와 함께 해줘야 해!!! 비록, 날마다 다른 소리를 내고, 문짝이 안 열리고, 뒷범퍼가 다 내려갔어도, 난 너와 함께 할테야...그러니, 제발 날 버리지 말아줘!!! 중간에 삐쳐서는 서버리고 그럼 안된다~~알았지?? ㅠㅠㅠㅠㅠ

문짝이 안 열릴 정도로 차를 박고 갔다면 아무리 무신경해도 차가 부딪혔다는 걸 알텐데, 어찌하여 그냥 갔을까?? 내가 그 상황이라면, 나도 그냥 갔을까?? ㅜㅜ
아~~~~~~~~~~~~~~~~아~~~~~~~~~~~~~~~~~~~~~~~~~ㄱ~~~
닝기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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