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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감기몸살

어제, 회사에서 갑자기 감기기운이 느껴지면서 컨디션이 나빠졌다. 그러다가 정말, 갑자기 오한이 들면서 책상에 앉아 있을 기운도 없는 게 아닌가...잠깐 사이 죽는 줄 알았다는...요즘 회사가 너무 바빠서 업무시간에 정신없이 일만 했는데, 일이고 뭐고 지탱할 수도 없는 게 아닌가...ㅠㅠ
부랴부랴 일 마무리 짓고 조퇴하고는 약국에 들러서 약을 사고, 주차장까지 걸어 가는데 사시나무 떨듯 떨면서 갔다...허걱...여즉, 감기를 앓았어도 이런 오한을 느꼈던 적은 없었는데....나이를 먹어가니, 아픈것도 가지가지로 증상도 매번 달라지는 거 같다.
양주까지 어케 왔는지 신기할 따름....히터 완전 올리고, 겨우 도착해서 집에 오니, 온몸은 더 떨리고....보일러  급하게 올리고, 전기장판 이빠이 올리고, 외투도 못 벗고 난로 틀고 벌벌 떨었다는거다....흑흑, 약은 먹어야 겠기에 뭔가 먹어야겠다 싶었는데도 요플레 1개 겨우 먹었다. 완전 입맛 떨어지고 오바이트 올라 오고....약 먹고 조금 버텨보려고 했지만 당췌 이 떨리는 몸을 주체를 못하고 아직 전기장판의 온도도 올라오지 않고, 그 잠깐 동안 이러다가 내가 죽지 싶었다...-_-;;; 암튼 그러고 자기 시작하면서 보일러도 돌아가고, 정기장판 온도도 한참을 올라선지 땀을 엄청 흘리고 났더니 조금 살만했다. 그렇게 저녁 6시부터 자서는 오늘 아침 11시 넘게까지 잤다. 근데도 이넘의 몸은 더 나빠졌는지 침도 못 삼키겠고....밤에 몇 번인가 억지로 일어나서 찬물을 마셨을 정도....편도선이 일케 부었던 적도 없었는데...암튼 갖가지 증상으로 정말 죽다가 살아난 느낌이다. 잘 먹어야 난다 싶어서 밥도 꾸역꾸역 먹고 약 먹고, 또 자고 싶었지만 누워만 있으면 더 아픈듯 해서 그나마 버텼더니 지금은 한결 살 거 같다. 그래도 여전히 아이스크림도 쓰고(편도선이 너무 부어서 억지로 먹었으나, 써서 못 먹겠다..ㅠㅠ), 오렌지도 쓰고, 다 입에 쓰다. 아파도 먹는건 잘 먹었더랬는데.....헐헐~~이번 감기 지대 독하구나...정말 죽다 살아난 느낌이다. 이러다가 또 밤새 골골 맛이 갈까 걱정이구나...담주엔 회사도 엄청 바쁜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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