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데도 시간을 쪼개서 어제 이비인후과를 다시 갔다. 같은 동네에 위치한 이비인후과인데도 조금 큰데라서 그런지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9시부터 진료인데 9시 15분쯤에 갔는데도 사람이 바글바글...ㅜㅜ
좀 나아졌느냐는 의사 쌤의 물음에, 더 나빠져서 주글 지경이라고, 태어나서 이렇게 심한 감기 첨이라고 하자, 의사 쌤, 감기 아니라구요, 버럭 거린다. 쳇~~ 목소리 좋아서 참았다. "급성 편도선염"이란다. 그래서 코로 올라오고 그러면서 감기증상이 나오는 거라고...뭐, 암튼 무슨 말을 계속 했는데 못 알아들었다. 환자가 의사가 하는 말 다 알아들으면 의사하지 뭣하러 돈내고 병원가랴...ㅡㅡ;;;
암튼, 하루하루 자고나면 괜찮아 지는게 아니라, 심각해져간다. 오늘은 얼굴이 끝장 붓고...목소리는 여전히 맛 가고...콧물에 기침에, 침 삼키면 목 아프고....이런 된장 된장....뭔넘의 편도선염이 이리도 지독한지....죽겠다. 요즘은 의식이 하도 몽롱해서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파악이 안되서 나중에 터지는게 아닐까 걱정될 지경....아놔~~오늘도 전화 오는 사람들마다, 저희 담당하는 언니 맞으세요?? 라는 말에 맞다는 말을 몇 번쯤 해야할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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