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을보다

신의 손 로댕展


신의 손 로댕展


1881-1882
채색 석고
184.5X106X150Cm

[생각하는 사람]

 로댕의 가장 유명한 조각품 생각하는 사람
처음 이 작품의 제목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시인] 이었다고 한다.
꽤 여러곳에서 여러작품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봤지만 이번 전시된 작품은 꽤나 커서 깜놀했다.
[시인] 보다는 역시 [생각하는 사람]이란 제목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그의 조각은 참으로 육감적이다.


 

1877
청동
181X66.5X63Cm

 [청동시대] 

처음 로댕이 [청동시대]를 대중에게 선보였을 당시
너무나도 세심한 묘사에 실제 모델에게서 주물을 뜬 것이라는 오해를 산다.
그 덕분에 로댕은 대중의 시선을 받고, 유명해졌고
그 이후에 [지옥의 문]을 의뢰 받았다고 한다.
작품을 보고 있자니 그가 여론의 중심에 놓일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디오 가이드의 설명만으론 그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는 얘기뿐
실제로 그것을 해명하기 위해 그가 어떤 작업을 했는지에 대한 얘기는 없어서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 정말로 모델을 보고 그가 이 작품을 만들었다면
로댕은 진정 신의 손을 갖고 태어난 것이 맞단 생각이다.
하지만 다른 작품에 비해 이 작품만 뛰어나게 섬세하고 세밀해서 어쩌면
그 논란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잠시...하지만 이것은 내가 뒷 얘길 모르기 때문에...-_-


 

1898-1902
대리석
94X82.5X54.9Cm

 [신의 손]

 

로댕의 [신의 손]은 여즉 어느 나라에도 내어 준 적이 없고
외부에 전시된 적이 없는 작품이라고 한다.고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이 작품을 전시하는 영광??을 얻은 셈.

프랑스에서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어디에서도 이 작품을 볼 수 없었으니

참으로 다행이로세. [악의 손]과 대조되는 작품으로

저 오른손이 아담과 이브를 손에 잡고 있는 형상으로 되어있다.

 













까미유 끌로델 [왈츠]







백만년만에 전시장 나들이.
홀로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전시회를 보고, 밥을 먹고
뭔가 그럴싸한 느낌으로 하루를 즐겼다.
근데 중간부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서 집에 갈 때는
염치불구 버스에서 자리가 나자마자 아줌마처럼 달려가 앉았;;;


로댕은 우리나라에서도 여러번 전시를 한터라 새롭진 않았지만
이번에 세계 최초로 [신의 손]이 전시가 된다길래 오직 그 이유 하나만으로 갔다.
그의 작품들은 똑같은 모양으로 No. 를 달고 세계 곳곳에 있다는건
그의 가치를 떨어트리는게 아닐까 싶지만, 그것은 나의 생각일뿐.
어찌되었든 그는 조각가로서 위대한 한사람임은 분명하다.

로댕의 작품들을 보면서 나는 계속 뒤태가 참 훌륭하군요. 라는 평을 내뱉었다.
문화인 답지 못한 행동이었을지는 모르지만 진심인걸.

까미유 끌로델의 [왈츠]에 반해버렸다. 이번 전시 작품중 가장 내 맘에 쏙 들었던 작품
그러나 이 작품 역시, 남자 모델이 여자 모델의 허리에 감고 있는 팔이 너무나도 육감적이야.
라는 이유로 감동이었다는거.

맨 마지막 사진 맘에 든다.


이번은 도슨트 투어와 시간이 맞지 않아서 오디오 가이드를 활용했는데
3천원은 들어가지만 오디오 가이드 활용하는 것이 전시를 보는 재미를 높여준다는 생각이다.
가실 분들은 참조. 도슨트 투어도 꽤 재밌다.
큐레이터 언니들은 말주변이 참 좋더라구. 어디든. 다만 그 전시 실력은 알 수 없지만서도.



덧,
오늘 관리비 내면서 심하게 울컥했다.
왜 지난 살던 곳보다 평수는 6평이나 작은데 관리비는 더 나오는거냐
그리고 수도세 따로 나오고 온수비 12,000원에 뒷목잡고 쓰러짐.
서민을 위한 주공이냐 니들 배채우는 주공이냐. 짜증 백만배.
서민들에게 좀 더 싼 시설을 선택해 주지 않고
무수히도 많은 비난이 나오는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이유는 대체뭔지
누구에게 따져야 하는거냐. 정말 오늘은 심하게 화가 났다.
관리사무소에 잠깐 전화해서 여름에 온수비가 이렇게 나올 수가 있냐고 물었지만
거기에 물은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ㅠㅠ
서민이 어찌 사는지 윗대가리들이 알리만무지.
정말이지 오늘은 투사라도 되고 싶은 심정이었다.


끝마무리가 이상하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