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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리뷰

[프레쉬덕] 오리소시지와 미트로프

프레쉬덕님 블로그에서 이벤트를 하길래 저 주세요! 라고 우겨대서? 받은 오리소시지와 미트로프.


[오리 소시지 야채볶음]

띵동!!! 우편물이 슝~~하고 도착했습니다.
피망, 양파, 당근 송송 썰어서 소시지 쫑쫑 썰어넣고 오리소시지 야채볶음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한 소시지 볶음 한다'고 우기고 싶지만 이건 뭐 요리랄건 없죠;;
그냥 소시지 볶다가 야채 넣고 솔트 정도 뿌려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뚝딱 완성!!
쫄깃한 소시지는 맛있긴 했는데 나중엔 기름이 어찌나 많던지...
팬에 포도씨유 뿌리고 소시지 볶다가 야채를 넣었는데 나중에 그릇에 담아놓고 먹다보니 기름이 흥건하게 남아있어서 건져 먹었답니다. 제 요리 방식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오리 소시지에서 기름이 유독 많이 나오는 걸까 궁금했습니다.
소시지는 3가지 맛이라고 해주셨는데 보기엔 색깔이 구분이 가지만 맛은 딱 구분할 수 없었는데요. 판매할 경우에는 작은 네임스티커 정도 붙혀놓으면 사람들이 구분하기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시식용만 이런거일지도 모르니깐 이 부분은 딱히 제가 뭐라할 순 없는거 같구요.
발색제와 합성 보존료가 무첨가된 제품이라고 하니 이 점은 좋은거 같습니다.
근데 매운맛이 나는 소시지가 하나 있는데 짜고 맵기까지 한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혹시 빨리 상하지 말라고 소금을 많이 넣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건강을 위해서라도 싱겁게 먹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트로프로 만들어본 치즈가 올라간 스테이크]

오븐을 적극 활용해서 미트로프 요리를 해봤습니다. 전날 야채볶음 때 남은 야채도 활용할겸.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미트로프는 앞, 뒤로 칼집을 넣고 소시지에도 칼집을 넣고 주변에는 야채를 놓고,
예열한 오븐 220도에서 10분정도 구웠습니다. 중간에 한번씩 뒤집어 줬구요. 나중에 그릴 기능으로 앞, 뒷면 다시 5분씩 총 10분 더 구워서 노릇하게 만든담에 치즈를 하나 올렸습니다.
예쁜 그릇에 미트로프를 놓고 야채를 수북이 담고 소스를 뿌려먹어보니, 그 맛이란...>.<

[미미씨표 소스 만들기]

재료 - 양파, 양송이, 시판용 스테이크 소스, 케챱, 와인, 물, 후추가루, 올리브유.

양파, 양송이는 쫑쫑 썰어놓고,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살짝 볶다가 스테이크 소스를 넣고 와인, 케찹을 넣고 볶아주다가 물을 붓고 간을 봅니다. 그리고 적당하게 쫄았을때 후추를 뿌리면 그러저럭 먹을만한 나만의 소스가 완성됩니다요. ㅋㅋ


손바닥만한 덩어리지만 혼자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라서 오븐에서 구운후에 요렇게 조금씩 잘라봤어요.

미미씨표 소스를 뿌려서 예쁜 그릇에 담아보고

포크로 폭~찍어서 먹어보니

판매용 스테이크가 부럽지 않은 육즙이 줄줄?? 흐르는 맛난 스테이크 미트로프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레시피도 없고 이걸 어케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대충 뭐 이렇게 해보면 먹을만 하려나? 이러면서 맹글었는데 맛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저의 요리 실력이 이다지도 일취월장할 줄이야!! >.<
근데 왜 사람들이 집에 오면 맛난 음식이 되지 않을까요? ㅜㅜ (늘 이게 문제..흑)

참. 미트로프는 좀 짜서 그냥 먹기엔 좀 무리가 있네요. 조금 싱겁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거기에 제가 만든 소스까지 더해지니깐 맛이 쎄서 결국 밥이랑 같이 먹었습니다. 밥이랑 같이 먹으니 딱 좋은 반찬용 스테이크가 되더군요.
지쟈스..-_- 전 나름 몬양내서 멋드러지게 스테이크 먹는 기분을 내볼라구 했는데;;
뭐 그래도 가끔은 나를 위해 이렇게 요릴 해보는건 기분좋네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전 이웃님들 덕에 날로날로 살이 쪄가네요. 브라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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