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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할아버지 의사맞아?

요즘 뒷머리쪽이 심하게 아프다. 이건 두통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암튼 뒷머리가 땡기듯이 아프고 목도 짓눌리는 느낌이고 미치겠는거다. 1주일도 넘게 머리가 무겁고 아프니 스트레스는 말할 것도 없고 기분도 최악인 상태다. 어제는 학원을 갔는데 도저히 수업을 들을 수 없는 지경까지 어지럽고 무겁고, 결국 시간을 옮기고 집에 가자마자 바로 잤다. 일욜부터 계속 10시정도에 수면을 취하고 8시까지 자는데도 잠만 오고 나 왜이러는 거냐? ㅠㅠ
우울해 미치겠다. 오늘은 친구가 회사 근처로 온김에 맘 먹고 병원엘 갔는데 병원은 1-2시까지 점심시간인걸 생각하지 못하고 30분 넘게 기다렸다. 그리고 진료를 받는데,
이건 무슨 이런 기막힌 경우가 있나 싶게 1분도 지나지 않아 진료를 끝내려는거다. 내 증상이 어떤지 제대로 묻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꼴랑 혈압 한번 재더니만 고혈압인거 같다고만 한다. 엊그제 머리가 계속 아파서 약국가서 혈압 쟀을때는 정상이라고 나왔는데요, 라고 했더니만, 혈압은 매일 달라지니깐....이라고는 하나, 고혈압이 갑자기 되기도 하나? 우라질
여즉 고혈압이란 소린 들어본적도 없구만,
암튼 짜증나는 걸 꾹꾹 누르고 내 증상을 마구마구 설명을 했더니만, 긴장성 두통인가? 이러고...할아버지 진짜 왜그러셔? 의사맞아? ㅜㅜ
주사한대 맞고 약 3일분 먹어보란다. 그래서 그 후에도 낫지 않으면 어케요? 혹시 머리에 이상이? 뭔가 찍어야 하지 않나요?
찍는다고 나오냐? 헐~
아무리 그래도 의사쌤이 할말이 아닌거 같은데....(이 말은 물론 못했다.)
병은 마음에서부터 나오기도 하기에 불안한 맘을 다스려주는것도 치료란걸 이 할아버지는 모르는거냐?
된장맞을, 뭔가 맘을 편히갖고 쉬라고 한마디만 던져줘도 환자들은 힘을 얻는다는걸 모르다니
정말 3,900원 아까워서 죽는줄 알았다.

뭐, 그렇게 따지면 엊그제 갔던 약국도 약국이라기보단 무슨 장사하는 곳 같은 느낌으로 무조건 비싼약을 오랜기간 먹어야 한다는 투로만 말하고, 3일치 약짓는데 9,200원이나 받더만...


머리는 여전히 무겁단말이다. 흑흑
자체 진단이라도 내려야 하는걸까? 이웃님들 이런 증상은 뭐야요?
두통은 아닌데, 뒷머리가 너무 무겁고, 목 부분이 눌리고 압박받는 느낌에 쑤셔요. 그러다가 조금 어지럽기도 하고(어지러운건 아주 가끔이지만) 무기력한게 힘을 빼면 목이 앞으로 확 꺾일거 같은 상태...
오바쟁이라서 걱정되어 죽겠어요. 엉엉
스트레스인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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