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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검도 [劍道]


검도는 마음을 다루는 운동입니다. 자아라는 말을 풀이해 보면 자기가 검을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검을 잡게 되면 인간의 극단적인 감정과 이성이 그대로 표출됩니다. 이는 평소의 자기도 모르는 깊은 내면 세계의 표출이기도 합니다. 검도를 하는 사람들은 늘 검을 가까이 하면서 표출된 자기를 내려다보고 반성의 기회를 삼을 수 있습니다. “오검만예형통(悟劍萬藝形通)”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검을 깨달으면 만가지 예로 통합니다. 검도가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예술과 일맥상통함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출처:월간검도

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언가를 시작할때 열정으로 시작하지만, 끝은 너무 빠르다는 거다. 이 냄비 근성을 고쳐보려고 노력해봐도...나의 한계는 대략 몇개월이 한계다. ㅜ_ㅜ
아무 생각없이 시작했던 검도는 그래도 2년을 했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론 끝까지 하고 싶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지금은 검도를 그만둔 상태다. ㅜㅜ요즘들어 검도를 다시 하긴 해야하는데 생각하면서도 맘만 그럴 뿐 몸은 움직여 주지 않는다...아놔~~이 게으름을 어쩌면 좋냐...흑~ 예전에 검도장 열심히 다니면서 운동했던 때가 그립다. 운동을 끊은지 근 1년 가까이 되어 간다. 몸은 살찌고...검도할 때, 팔뚝 두꺼워 졌다고 징징댔는데, 실상은 아니었다. 운동 끊은 후로, 팔뚝의 두께가...거의 허걱이다..뭔가 운동을 해야 함에도 불구, 나의 게으름은 끝이 없구나...OTL


싸부님. 정말로 뵐 면목이 없다. 용서하세요....ㅜㅜ

예전에 검도를 막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장에서 시합이 있었다. 물론, 응원단으로 밖에 참석할 수 없었지만, 그때의 시합장의 열기는 나를 자극했었다. 그래서 나도 꼭 열심히 해서 시합도 나가고 그래야지 했는데, 이젠 그런것도 다 귀찮아졌으니...ㅡㅡ;;
시합대기중인 석이의 발바닥이 우연히 내 눈에 들어와 사진을 들이대 찍었는데 막상 저 사진을 볼 때마다 느껴지는 건, 검도에 대한 생각들이 떠올라 울컥해진다. 저 열정을 부러워하고 탐냈던 나의 모습은 대체 어디로 간게냐...ㅠ_ㅠ

초단을 따면 뭐하냐, 지금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데..난 2년동안의 노력을 다 날리고 있는거구나..

60만원짜리 내 호구는 이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공간만 차지하는 물건이 된건 아닌지..으흑~~
 

오늘은 왠지~~죽도잡고 빠른머리 한 500개 정도 하고픈 날이구나...된장~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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