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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찍다/국내여행

화살표가 나를 인도할지니!!!

올레란



어느 코스를 걷든, 지도는 없어도 무방하다.  코스별 시작시점만 알면 이 파란색 화살표와 친절한 올레꾼들이 곳곳에 묶어놓은 파란색과 노란색의 리본들이 나의 길을 안내한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찍기 시작한 화살표 사진이 끝도 없다.  마땅히 표시할 곳이 없어 부득이 나무에 표시한 경우도 있지만 올레길은 살아있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애쓴 흔적이 느껴졌다. 
숨어있는 화살표 찾는 재미도 걷기를 더 즐겁게 해준다. 그리고 과연 이곳이 길인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 곳도 곳곳에 있었다. 그리고 그 좁은 문을 빠져나가면 탁 트이는 풍광들....절로 나오는 탄성들...




화살표는 신기하게도 절묘하게 모든 곳을 알려준다. 직진인지, 살짝 턴을 돌아야 하는지, 길을 건너야 하는지, 혹은 유턴을 해서 다시 내려와야 하는지를 모두 알려준다.






화살표를 따라 끝도 없이 걷는 5월의 제주에선 물보다 더 간절히 원한게 바로 이 쭈쭈바들. 단숨에 2개를 연달아 먹어버렸다. 그 맛이란...크아~~안먹어 봤음 말을 하지마.


                              코스를 마무리 하고 지친 발을 쉴겸 등산화를 벗었더니만 양말 꼬라지 하고는...-_-;;;


풍경 사진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남들은 절대 찍지 않을 사진에 집착하는 경향이...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