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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나는 김장을 했을 뿐인데 왜 엉덩이가 아픈거야?


지난주말 싸랑하는 울 호박님 집에서 있었던 김장이벤트에 댕겨왔다.
처음 사진놀이와는 다르게 목적이 있던거라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결심을 했으나...역시나 곰손이라 별 도움은 못 된거 같다능... 

모두와 함께 김장을 한다했지만 이미 호박님이 모든것을 준비완료시킨 상태라서 우리 별달리 한것도 없던거 같다. 호박님의 그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솜씨에 완전 대박으로 반해버렸음.
그리고 그 맛난 음식들. 특히 나 그때 말은 안했는데 고등어 김치찜 너무 맛있어서 그 큰 김치를 자르지도 않고 한입에 넣었는데 그게 그냥 꿀떡 목으로 넘어가서 죽는줄 알았다. 사람들이 많아서 티도 못내고 입을 틀어막고 넘어올까봐...ㄷㄷㄷ(근데 다들 먹기 바빠서 못본거 같던데, 아차했음 그 음식들 위로 내가 다 토했을지도...ㅋㅋ)
오렌지 쥬스를 넣었다는 갈비찜은 첨 먹어봤는데 아주아주 신기하고 맛있었음. 다만 막판에 먹은 그 퍽퍽살부분땜에 살짝 목맨거빼면..ㅋㅋ 이것도 티 못내고 겨우겨우 넘겼다는...
그리고나서 그때부터 새벽 3시?정도까지 계속 먹었음. 끝도없이 먹을걸로 우리를 사육하던 호박님. 진정 최고!

더 오픈님,  kkommy님. 핸, 짱님. 하루님. 미페이님. 모두 만나서 반가웠어요.
끝까지 함께했으면 좋았을텐데 미페이님과 오픈님과 kkommy님은 저녁먹고 바로 가시는 바람에 아쉬웠어요. 담에 또 보면 그때 못다한 수다를 떨어보아요.

막판에 우리의 꼬임에 넘어가서 결국은 끝까지 남았던 하루님 덕에 우린 새벽 4시까지 거의 기절할? 정도로 웃느라 정신이 없었던거 같다. 하루님 완전 최고!!
호박님은 감기때문에 나중엔 목소리가 안나오는데도 쇳소리??를 내면서 뒤집어지시고...ㅋ
핸양은 막 웃다가 왜 어깨 아프죠? 막 이러고...우리 김장했잖아..막 이러고...푸하하하하하, 아흥 귀연 핸님.
박하님은 수다 떨다가 갑자기 사라져서 밖에서 청소하시고 설거지 하시고...호박님도 낭군님을 차~암 잘 얻으셨쎄여~~(부러워. 흥흥)
짱님은 호박님 블로그 스킨 정비하시느라 정신없으시면서도 우리들 대화에 한번씩 들어오셔서 웃음을 주시고..

새벽4시까지 가열차게 폭소만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잠든 우리. 아침 일찍 나가야 한다는 하루님이 걱정되어 결국 9시에 하루님을 깨워 나왔다. 핸님은 그나마 일어나서 우리를 배웅하시는데 호박님은 완전 기절한거 같더라는..살짝 걱정되던데 댓글보니 그나마 일어난거 같아서 다행. 병 안나는게 이상한거야. 그 많은 일을 죄다하고 있었으니..호박님을 진정한 슈퍼파워 에너자이저로 인정하는 바임!!


그날 온 사람들에게 저 위에 사진의 그 비싼 글라스락을 하나씩 다 돌리고..(헉, 나는 절대로 그러지 못할거야;;) 김치도 주고, 또 아래의 이것들 다 챙겨주고, 카레는 이미 뱃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사진을 못 찍었음. 맛있더라는..
근데..근데...집에가면서 하루님이랑 버스안에서 둘이 순간 "헉" 한게...
새벽에 호박님이 나눠준 때밀면 살빠지는 그 때수건? 비슷한거 안챙겨 나왔어. ㅠㅠ
나 살빼야 하는데...ㅋㅋ

아무튼지간에 무진장 재밌는 김장놀이였쎄여~~
근데 어제 종일토록 엉덩이가 아픈거야. 왜 엉덩이가 아픈거지? 난 그냥 김장하고 수다만 떤건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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