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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보다

님은 먼곳에 & 눈눈 이이

영화를 본지 좀 되었지만 포스팅도 안내키는 영화가 될줄은 몰랐다.
한국영화 잘 봐주자고, 그러니깐 극장가서 봐줘야 한다고, 그래야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근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ㅡㅡ;;
우연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두명의 감독이었고, 별로 좋아하지 않음은..역시나, 라는 결론을 줬다.
이러니깐 내가 편애를 할 수 밖에 없는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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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님은 먼곳에, 2008 (감독 이준익)

이 영화를 보고 약간의 악평??을 쓴 이웃이 공격당하는걸 봤다. 다행이 그 친구는 그 댓글에 상처를 받지 않았지만 거의 500개에 육박하는 익명의 욕댓글에 어이 상당히 상실했다. 이들은 무슨 근거로 그런 욕을 지껄이며 영화를 옹호하는지 살짝 궁금하더라.
그래선지 영화는 기대가 없었다. 그덕에 오히려 기대보다 영화는 재밌었다. 그리고 수애가 그렇게 예쁜 배우였는지 새삼 놀랐다.(거기에 몸매는 최고더군.)
하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이해되지 않는 결론, 왜 그 생난리부르스를 쳐대면서 그곳엘 가는지의 대한 설명을 전혀 하지 않는다. 그럼 관객도 이 영화를 평하지 말아야 하는게 아닐까? 쳇~
정말이지 성질나서.... 끝나자마자 영화관에서는 "뭐야~"라는 소리가 마구 나오더라.
영화를 보고 애매모호한 결론을 내고 관객이 생각하기 나름이다, 라는 영화들이 가끔 있다. 일단 이런류 완전시러!! (버럭버럭) 나같은 단순쟁이는 머리터져 죽는다.
드라마를 보다가도 갈등이 너무 심하면 난 일단 안본다. 그런거 넘 싫다. 현실적이지 않는 갈등구조, 연애드라마는 반드시 삼각관계에 괴롭히는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그런 설정만큼 싫은게 없는데, 영화 역시 해결을 주지 않는 영화는 뷁!! 이다.
그나마 머리터짐에도 불구하고 그런 결론을 주지만 훌륭한 영화들을 만나면, 이럴때는 정말 아주 가끔 진지하게 생각을 한다. 나같은 단순인자도!!
일단, 이 영화는 진지한 생각을 할 틈도 주지 않으면서 결론은 관객의 몫으로 돌린다는 점이다. 이 얼마나 괘씸하기 짝이없는 발상이란 말이냐!! 거기에 대놓고 무시하는 여성에 대한거, 특히 그 드럼치는 녀석이 다짜고짜 순이에게 반말짓거리..어린놈의 자식이..아주 개무시더군. 나중에 다들 편들어 주는척하는데 진짜 보기싫었음. 심지어는 정진영도 싫었음.
역시나 싫은 감독이라 영화도 싫은거겠지만. 홍상수보다 더 싫어져버렸다. 젝일.

2. 눈에는 눈 이에는 이, 2008 (감독 곽경택)

역시나 이준익이 젤로 싫어! 이러고 있던 와중에 이 영화를 봤고, 이준익만큼 더 싫어져 버린(원래 싫었지만) 곽경택 감독.
뷁! 뷁! 2탄이다. 뷁!! 뷁!!
보는 동안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죽을뻔 했다.
그리고 언제나 빠지지 않는 부산사투리(부산 사는 사람들에게 거는 시비아님..ㅠㅠ). 질린다. 질려. 자기복제는 이제 그만좀 하면 안될까나? 정말 이번만큼 사투리 듣기 싫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아~~악~~~

이 영화에서 건진건 차승원(이하 차간지)의 착하디 착한, 너무나 착한 몸매와 그의 일취월장한 연기뿐이다. 차간지 전신모습 나올때마다 나랑 친구랑 거의 괴성을 질러댔다. 진짜 멋지더라. 나의 애인 우성님 또한 간지는 작살이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차간지를 따라올 수 없더라는..쿨럭~
한석규는 대체 머리를 왜 그따위로 염색을 했는지 모르지만, 질겅질겅 껌 씹고 내뱉는 대사는 정말이지 귀를 막고 싶었다. 그동안 연기를 안하더니 감이 심하게 죽었더군. 연기 진짜 너무 못해. 진짜 안어울려. 진짜 어색해. 진짜 맘에 안들어. 진짜 그게 뭐야!!!!!!!!!!!!!!!!!!!!!!!!!!!
액션영화도 아니고 스릴러 영화도 아니고 범죄 영화도 아니고 장르가 뭐야? 대체 뭐야?
예고 보니깐 숨막히는 104분이라던데, 숨막히는.. 같은소리하고 자빠졌네.
짜증나는 104분이더라.

그래도 한국영화 끝까지 기대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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