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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잡스러운 이야기들

강림하신 지름신은 내게 수많은 사고를 치게 만드셨네.
난 오늘도 지름신의 노예되리...흑~


1. 장예모 감독의 연출 <홍 등> 2008년 10월 29-30일, 국립극장 대극장 해오름. 국민카드 20% 할인
성남아트센터에서 먼저 공연이 시작하니, 보실분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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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장예모 감독의 <투란도트> 오페라를 월드컵 경기장에서 본 적이 있다. 그때 받은 무대의 색감을 잊을 수가 없었다. 원래 장예모 감독의 팬이기도 했지만 오페라 연출이라니 조금 놀랍기도 했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꽤나 흡족한 공연이었다. 그러다가 엊그제 우연히 장예모 감독 연출의 <홍등>을 보았다. 그의 영화 홍등을 중국 국립중앙 발레단과 함께 연출한다는 소식에 저 메인 포스터를 보는 순간 망설이고 자시고도 없고, 지인에게 함께 가자 물을 겨를도 없이 무조건 예매를 해버렸다. 혼자가면 어떠하리..이런 기분으로.
이번에는 과감하게 VIP석을 하려고 했으나...좌석이 맘에 드는곳이 없어서 R석으로(핑계같군..흐흐) 질러주셨다.
10월 말 공연이니 아직도 한참이나 남았지만 설레여 죽겠다.
나, 발레..쥐뿔도 모른다. 공연 본거라곤 작년인가 쉘위댄스 여주인공이 <카르멘>을 발레로 공연한다길래 그거 본게 유일하다. 가끔 크리스마스에 티비서 하는 호두깎기 인형..이런거 말고는 문외한인 내가..단지 장예모 연출이란 이유로 질렀다. 그의 발레 연출은 또 어떠할 것이며, 아름다운 무대는 또 어떠할런지.
평생 한번밖에 볼 수 없는 공연들이 가끔 있다. 그럴때는 돈이 조금 비싸도 후회하지 않기위해 봐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물론 좋아하는 경우지만)

2. 책지름이 오셨다. 심하게 오셨다. 이웃님들의 추천받자와 마구 질렀다. 여기에 올리진 않았지만 만화책 또한 수없이 질렀다. 아무래도 책 대여점? 이런걸 부업으로 해야할까보다. 집에 넘치는 책들을 쌓아 놓기만 하자니 조금 아깝기도 하다. 난 책을 읽으려고 사는지 모으려고 사는지 가끔 구분이 안 갈 때가 있다. 아직도 책상에는 읽지 않은 책들이 열댓권이나 쌓여 있건만...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요즘 심하게 빠진 만화다.(현재 19권까지 나옴) 재밌다. 얼토당토한 만화이지만 보면서 배꼽 빠지고 있다. 특히나 타케시는 내 취향이다. 그리고 속속 나타나는 인물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어이없이 귀엽고...그런 황당무개한 만화다. 근데 난 왤케 좋은거냐...어제도 보다가 어찌나 깔깔 댔던지. 기분좋다.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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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적벽대전>의 영향인지 다시금 읽고 싶어진 삼국지. 이문열 평역으로 소장중인데 앞에만 있다. 분명 누군가에게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던 모양이다. 물론 다 있었어도 이문열꺼로 보고 싶지 않아서 새로운 삼국지?를 사고싶었다. 그러나, 역시나 어려운 삼국지인지라 고민하다 결국은 가볍게 고우영님의 만화 삼국지로 결정을 봤다. 무삭제판으로 다시 복원된것이기도 했고, 만화라고 우습게 봤다간 큰코다친다!! 라는 서평도 한몫했다.
다 읽지 못했어도 읽을거리가 책상위로 산더미처럼 쌓인걸 보면 조금 흡족하기도 하다.  


3. 스노우캣 여사의 나옹군! 수도없이 올리는 그녀의 옹이 사진중에서 이 사진이 최고지 싶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사진. 사냥중이란 제목을 단 이 사진은 옹이가 웅크렸다 뛰어오르려는 자세인거 같은데..진짜 너무 예쁘다. 이거 볼 때마다 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맘에 드는 사진. 어여 냥이를 델꼬오던가 해야지 이러다가 상사병 걸릴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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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 보고 박수치며 좋아라 했던 그림!!
여름은 입맛이 없다. 입맛 없으면 살이라도 빠지면 얼마나 좋을꼬...허나, 입맛없단 핑계로 매번 면만 달고사니 몸무게는 변동이 없다. ㅠㅠ
면중의 으뜸은 나 역시도 팔도 비빔면이란 생각!!
거의 하루에 하나씩 먹고 있는것 같다. 쫌아까 필그레이님 홈에 갔더니만 거기서도 팔도비빔면 애찬을..ㅋㅋ
사람은 역시나 밥심으로 사는것인데 아침은 콘프레이크, 점심은 그나마 밥을 먹으려 노력중. 저녁은 비빔면 아니면 냉면..아니면 스파게티 따위들만 먹고있다. 점점 기력이 빠지는 느낌이 들고있는중인데 혼자산다는건 참 귀찮다.
밥해 줄 사람이 있다는건 행복한거다. 나도 밥해주는 낭군님 얻어서 살고싶다. 그럼 맨날맨날 집에가서 밥 먹을 생각에 기쁠텐데..내가 하는거 말고, 해주는거 얻어먹고 살고싶다. 음...그럼 낭군님이 좀 힘드니깐 여름만 낭군님이 나에게 밥을 해주고 나머지 계절은 내가 해주는걸로 계약을 맺을까? 그럼 되겠구낭~
요즘 자꾸만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하게된다. 불과 지난달까지만해도 심히 짜증이 났고 생각도 하지 않았다. 너무나도 늦은 나이임이 분명하지만 솔직히 결혼은 생각이 없었다. 근데 선본남자랑 꼬이면서(그 소심맨 생각만 하면 아직도 열불이 터진다)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다보니 이제는 결혼할 때가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쫌 들기도 한다. (그치만 막상 또 진지하게 생각하면 싫기도 하고, 아직 나는 좀더 철이 들어야만 하는 걸까? 결혼...아 머리아파..ㅠㅠ)
이웃님의 글에 댓글로 쓴 말이기도 한데. 이제는 좀 편하게 사랑을 할 수 있을것 같다. 진짜로!
어제 언니랑도 얘기했지만 서로 그럴 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내 전부를 걸고 하는 그런 지치는 사랑말고, 나의 삶을 누리면서 편하게 생활같은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결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원래 삼천포의 여왕이긴 하지만 이번 글은 두서없기가 세계 최강이 아닐까 싶다. 실은 지름신이 내리어 공연표도 사고, 책도 질렀다..이 얘기를 쓰다가 냥이 사진 올리면서 냥이 키우고 싶다고 하더니만, 또 면식수행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어가는가 싶더니만 또 밥해주는 낭군님을 구한다는 소릴 하더니만 결론은 생활같은 사랑을 하고 싶단 맘이 결혼으로 이어진거 같다...라니....대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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