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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바쁨모드중, 김** 계장 너 왜 그러는건데?

잠시 정신이 없어서 블로그 들어와도 리플 달 시간도, 이웃님들 댁에가서 리플 달 시간도 없는 열라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ㅠㅠ
원래대로면 담주 한주 정도만 바쁠거라 여겼는데, 어찌하여 새 직원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달은 이렇게 바쁜지 모르겠네요. 중간에 살짝 시간이 났던 날들도 있긴했지만, 활자중독증에 빠진 나날이라 포스팅 해야지 맘 먹으면 책보다가 퇴근시간이 되어버리고...그러다가 일도 안하고 미뤘더니만 결국은 터져서 죽을지경입니다. 거기에 집에오면 일본어 공부(이번달은 독학모드)로 스스로와의 약속이행중이라 독하게 실행하는터라 집에와서도 티비 볼 시간도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부지런히 끝내서 잠시 컴을 켰습니다.

결론적으로 컴을 켠 이유는 오늘의 사건 때문,

회사의 업무상 모든것이 세무서, 구청, 시청....혹은 각종 협회와 연관된 업무가 거의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하루에도 혀가 꼬일만큼 통화를 하는일이 태반인 직업인 나.
태생적으로 전화를 싫어해선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나는 전화를 받고 거는 행위를 별로 즐기지 않는다. 그런지라 이넘의 말투는 영 이쁘지가 않다. 거기에 성격상 말하는게 쎄다는 소릴 많이 들어서 숟한 오해를 받곤 하지만 어카겠습니까, 이리 생겨먹은걸 갑자기 바꿀 수도 없고, 그래서 왜그리 무뚝뚝하냐 라는 소리에 욱해도 제법 참는 내공이 쌓였다.
오늘도 여지없이 시청의 직원께선 무슨 명단을 요구하시고, 바쁜 와중에도 그 작업을 해서 줘야하는 상황, 새로온 아가씨가 그냥 대뜸 "네" 하고 답변을 해서 내가 다시 전화를 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담당자를 바꿔달랬더니만 전화를 받은 김** 계장인지 게장인지 그 잡놈(절대로 말 곱게 안나오는 상황)은 예전에도 나랑 한판 했던 인간으로, 그 부서에서도 말 안통하는 어르신네로 유명한 인간인데 지가 뭘 틀려도 인정할 줄 모르는 개잡놈이시다. 뭐, 그려러니 하고 넘겼는데 왜 전화를 했냐고 자기한테 말하라길래 이러이러해서 그 명단은 해드려도 연락 하는건 회사에 맡겨줘야 한다...뭐 그런 아주 평범한 내용인데 이 인간이 자꾸만 자기네가 알아서 하겠다길래 뭘 알아서 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되니 어떻게 한다는건지 설명을 해 달라고 하는데도 내 말은 듣지도 않고 헛소리만 지껄인다. 짜증 폭발 직전까지 갔지만 부들부들 떨면서 참고 또 참으며, 왜 말뜻을 이해 못하냐, 이랬더니만 예전에 자기랑 통화하지 않았냐고 묻는거다 그래서 예전에 통화한 사람 맞다니깐, 대뜸 지금 또 자기한테 탁상행정 한다고 그러는 거냐고 말하는데 기막혀서 말도 안나오더라. 그게 그 상황에서 나올 말인지 얼마나 속알머리가 밴댕이 속알딱지인지 나도 기억 안나는 예전의 통화 내용을 가지고 지랄 흥분 발광을 하더니만, 지 말만 하고 전화를 뚝 끊는게 아닌가!!! 이런 개후레자식이...

예전에 하던 업무 담당이 바뀌면서 계장이 직접 전활 했던 적이 있다. 그때 어찌나 말이 안통하는지 너무 기막혀서 현실을 말하는데 왜 자꾸만 서류적인 이야길 하느냐, 그건 옳지 않다..이랬더니만 자기가 흥분해서 지금 탁상행정이라고 말하는거냐고 지가 꺼낸 말이 마치 내가 한 말인냥 개흥분을 해서는 또 그 얘길 꺼내는 그 뜻을 대체 뭘까? 오죽하면 전 담당자가 나한테 걱정을 놓고 갔다. 조금 피곤해지겠다면서...
그리하여 말 안통하는 이 인간에게 두손두발 다 들어서 민원인(우리 회사 아저씨들)에게 직접 전화해서 따져라 나는 더이상 대화가 안된다...이랬더니만 아저씨들이 전화통화 하고는 나한테 아주 하소연을 하면서 그런 사람 첨 봤다는 이야기를 열이면 열이 다 얘길 할 정도였다. 오죽하면 그 거칠고 무식한 아저씨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니 말 다한거지.

뭐, 그래서 그 지난날의 일은 접어두고, 오늘의 사건에서 내가 참을 수 없었던건 자기 이야기만하고 전화를 끊은 태도다. 나 정말로 너무 흥분해서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만 내가 찾던 담당자가 받길래 김** 바꿔달라니깐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만 뭐라뭐라 하더니만 나중에 전활 걸란다. 내가 미쳐....정말이지 너무 화가나서 그 담당자에게 마구 악을 쓰며 흥분을 했다. 당장 바꾸라고, 중간에 그 담당이 곤란한거 뻔히 알지만 흥분해서 눈에 뵈는게 없었다. 결국 30분내로 전화안하면 회사고 뭐고 다 때려치고 나 가만 안 있을거라 했는데, 결국 안했다. ㅠㅠ
오죽하면 내가 우리 담당자 붙들고 하소연을 하는데, 그 담당이 미안해 죽을려고 하더라. 그런 상사를 둔 덕에 민원인에게 시달리고  또 그넘한테 또 시달릴 박군(우리 담당자)이 너무 안됐어서 결국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오늘 회의때 사장님한테 흥분해서 한번만 더 그러면 회사고 뭐고 다 때려치고 그넘 가만 안둔다고 했더니만 우리 부장이 회사에 폐를 끼칠 작정이냐고 하더라...기막혀서, 그래서 마구 따졌다. 모른다고 난 그렇게 자존심 상하면 그런거 안보인다고...그랬더니만 우리 사장이 왠일로 한번 더 그러면 자기가 시장을 만나겠다나 뭐라나...그런 방법이 있었냐? 몰랐다...나는 고작 고객의 소리...그런거 보낼 작정이었는데...-_-;;;
갑자기 너무 쎄지는 기분이라 결국 어영부영 딴 얘기로 돌리고 말았다.
이게 무슨 헤프닝이냐..된장맞을


내가 공무원을 상대하다보니 여러가지 공무원들의 갖가지 모습을 접한다. 예전엔 정말로 무슨 "나리"라는 느낌이었지만 시대가 바뀌고 많은것이 개선되어 지금은 70%는 친절한 공무원들이 대다수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아직도 꽤나 많은 수의 공무원이 전체를 해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난 여전히 공무원들이 별로다. 내 친구가 공무원을 하고 있어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공무원이 되기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뭐, 암튼
내게 그런 편견을 준 수 많은 공무원들은 정말이지 상식밖의 행동을 보여주더라.
예로 인천의 구청에 전화를 한적이 있을때, 자동차 주차위반 압류된걸 묻는데 직접 와서 돈을 내라고 하길래 그게 말이 되냐고, 전국 어느 구청에서든 그런 경우가 어딨냐니깐 거긴 그래야 한다더라. 기막혀서 내가 다시 알아보고 연락할테니깐 이름 알려달라고 했더니만 "알아내던가" 이러면서 뚝....전화를 끊는데....
그날은 뚜껑이 열려서 그 구청 대빵 바꾸라고 생 난리를 쳐서는 이러이러한 전화를 한 인간이 있는데 난 그사람의 그 무식한 행동에 대해 사과를 반드시 받아야겠으니 오후 3시까지 전화하라고 1분이라도 지나면 내가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그 직원을 찾아내고 말겠다고 했더니만, 3시 10분전에 그 직원 전화와서 내게 사과하더라. 그러면서 하는 말...자기가 그날 기분이 좀 안좋아서 그렇게 됐다나 뭐라나...-_-;;;
그리고 그 직원이 우겨대던 위반된 지역에 와서 돈내야 한다는건 상식아래의 행동이었다고 인정하더라.
정말이지 왜 그러냐?

김** , 너 진짜 왜 그러냐?
앞으로 너랑 계속 통화해야 할 일이 끔찍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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