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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예쁜 컵을 사야해요!!!

 
혼자 사는지라 우리집에 그릇은 대부분이 2개씩 짝을 이루고 있다. 혹여 손님이 4명 이상 올 경우는 식기가 부족할 경우가 있으나 손님이 매일 오는것도 아닌지라 혼자 사는데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이모께  밥 그릇이 딱 4개 있다고 했더니만 웃기만 하시더니 밥그릇 국그릇 4개 세트를 챙겨주셔서 덕분에 사람들이 와도 1부 2부 나누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냄비가 거의가 2-3인용 전용인지라(것도 꼴랑 3개 있다) 한때 15명의 손님들을 받았던 때는 3번 상을 차렸던 기억이 난다. 물론 냄비며 온갖 그릇은 옆집에서 빌린건 말할 것도 없고...
나는 그릇을 무진장 좋아한다. 예쁜 그릇만 보면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안절부절, 결국 산다. 하지만 사도 거의가 1-2개 꼴로 사는터라 집에 있는 그릇들은 정말이지 각양각색이다. 난 이런 언밸런스를 무진장 좋아하는데 특히 컵 종류는 정말로 너무너무 좋아한다. 다만, 필요 없으니 사지 말아야 한다는 자기 최면으로 간신히 버티는 중인데, 얼마전에 내가 무진장 좋아하는 컵이 깨져버린거다. 것도 내가 떨어트린 것도 아니고, 분명히 살때 강화 유리라고 해서 비싼 가격을 주고 샀는데, 손잡이 부분이 깨져 있는거다. ㅠㅠ 것도 2개 세트였는데 2개가 다 깨져버려서 버리는데 얼마나 아깝던지...흑흑
사실, 유리컵말고도 머그컵고 꽤 되고 컵이 부족한 경우는 별로 없는데도 나는 그 컵이 깨짐으로 인해서 먹을 수 있는 컵이 없단 생각마져 든다는 거다.
결국 참다 참다 다시 맘에 드는 컵을 몇개 사기로 맘을 먹었다. 내 취향에 딱 맞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그럼에도 2중으로 되어서 단단한 유리컵을 발견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이게 자그마치 한개에 거의 3만원을 육박한다는 거다. 우라질!!! 나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은 거의 완전 초토화 되었다. 거기에다 오늘 동생이 부탁한 더플코트까지 사준터라 완전 개털이 되었는데 이 컵이 너무 사고프다. 물을 마셔야 하는데 컵이 없으니 먹을 수가 없어!! 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마구마구 해대는 중이다. 말도 안된다. 컵이 없다니!! 단지, 그 컵이 없어졌을 뿐인데도 나는 물 마실때 어떤 컵에 마셔야 할지 고민을 한다. 그러니...결론은 뭔가 내 손에 딱 맞는 컵이 생겨야 할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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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신지카토의 컵들이다. 진짜 부들부들이다. 세일해서 27,000원 정도란다. 뭐가 이리 비싸냔 말이다! 된장
그림의 떡이냐, 난 당장 물마실 예쁜 컵, 내 손에 딱 들어맞는 예쁜 컵을 원하는데, 왤케 비싼거냐..

오늘 우연히 가입한 엘렌님의 홈(http://www.ellenzip.com)은 정말이지 내 이상을 그대로 표현하는 곳이다. 음식의 예술화 하며, 그릇들의 그 오묘하고도 절묘한 하모니하며, 멋진 이름들까지...정말이지 사진도 최고고 음식이 하나의 아트를 이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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