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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잡다한 이야기

1. 2007. 10. 19 오후 7시.
금요일 학원 수업이 없으니(7개월만에 첨으로) 하루를 공짜를 얻은 느낌이었습니다. 일찍 집에와서 새로 구입한 정기장판 깔아놓고 이불 펴고 누웠더니 천국이 따로없습니다. 이런게 행복인가 봅니다. 난방비 아낀다고 새로 구입한 정기장판이 요긴하게 쓰일거 같아 기분 좋습니다. 침대에서 잘까 바닥에서 잘까 고민하다가 억지로 몸을 일으켜 양치를 하고 침대에 누웠더니 잠이 싹 달아났습니다. 그래도 내일은 토요일이라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뒹굴...아, 이러고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ㅜㅜ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그땐 좀 즐거웠다..이런 회상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건듭니다. 니미럴, 회사고 뭐고 다 때려칠까요? 정말 기분 더러워지는군요.)

2. 2007. 10. 21 오전 11시 30분.
그 동안 핑계아닌 핑계로, 집이 멀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어찌저찌...암튼, 교회를 간만에 갔습니다.ㅠㅠ
일찍가서 성가대도 서고 싶었는데 게을러진 탓인지 예배만 참석했습니다. 찬양을 듣고 있는데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아, 아무리 타락한 삶이라지만 신앙생활은 멈추지 말고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는 듯합니다. 아직 아무도 날 궁금해 하지 않지만, 뭐........사람이란 원래 자기 사는 게 제일 중요한 법이니깐, 나도 궁금해 하지 않고 있으니깐 똑같은거죠. 그래도 잊지않아준 이가 있네요. 역시 나의 든든한 친구인 S오라버니는 내가 온걸 알았나봅니다. 문자까지 해주었습니다. 그 작은 정성에 눈물이 핑 도네요. 원래도 눈물이 많은편이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아주 작은거에도 눈물이 많아졌나 봅니다.

3. 오후 2시.
N군의 동인지를 구입했습니다. 섹시함 넘치는 그의 그림은 정말이지 최고입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조금밖에 안 그리는지 모르겠네요. 결국, 또 이어집니다. 몇달을 또 기다리라니, 정말이지 된장입니다.
오늘따라, 미미씨는 말귀도 몰 알아먹고, 기억력도 제로입니다. 진정 빠가가 되어가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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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후 4시.
신주쿠 LV매장에서 구입한 명함지갑. 멜랑짱의 부탁이었는데 정작 명함이 들어가지 않는다하여, 결국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샀지만 한국에서도 교환이 된다하여 청담동 매장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아주아주 예쁜 여자를 봤습니다. 너무 이쁘게 생겨서 인형이네 이러면서 보고, 진짜 이쁘네 이러면서 또 보고,
캬~~안정환이었습니다. 그러니깐 그 이쁜 부인은 이혜원이었던거고 신짱이 안정환 딸 닮았다고 본 꼬마는 진짜 딸이었던거죠. 놀랐습니다. 가끔 연예인 봐도 그런가보다 하는데 안정환 본건 심히 벌렁벌렁이었습니다. 키도 크지않고 얼굴도 까칠하고, 요즘 안정환이 좋을리 없으니깐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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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07. 10. 22 오후 7시.
수업이 없는 날이라 일찍 집에 왔습니다. 두산과 SK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중계되고 있었습니다. 원년 OB의 맴버로서 20년 넘게 두산의 팬입니다. 매번 삼성에 밀려서 패배하던 두산이 올해는 꼭 우승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재작년인가 한국시리즈때 멜랑짱의 수완으로 표를 구해서 경기를 보러갔지만 마지막 기대는 무너지고 4퍠를 하고 말았지만, 이번은 느낌이 좋습니다. 이기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말 한화 공격에서 홈런으로 넘어가던 공을 잡아낸 그 선수가 생각납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그 공을 허리가 뒤로 접혀질 정도로 껶여서 받아내고 씩 웃던 그 모습..최고였습니다. 어제의 승리는 리오스덕입니다. 25일부터 27일까지 잠실에서 경기가 있고 나머지는 인천 문학경기장입니다. 잠실에서 경기중일때 한번은 가야할거 같아 무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되든 안되든 무조건 달려가려고 합니다. 근데, 내리 4승을 해버리면 토요일 경기가 없는건가요? 아..-_-;;;

7. 머리가 나쁜 사람은 어찌해야 합니까? 다루는 법을 알려주세요. 말을 해도해도 못 알아먹고 발전도 없고, 알려준 것만 하고...살다살다 이런머리는 처음인지라 정말 미치겠습니다. 성질부리다가 내 성격 다 버릴것 같습니다. 완전 히스테리 여왕에 등극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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