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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찍다

미친 눈 내리던 날



2010년 오늘, 이른 아침 출근길
예쁘기도 하여라, 거대한 눈트리가 되어버린 우리동네

아침에 이 길을 헤쳐서 간신히 마을버스를 올라탈 수 있었다니깐!! 발목까지 빠지는 눈이란...ㄷㄷ

 
저, 건물 너머의 멋진 하얀 눈 나무의 풍광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잠깐 서서 넋을 놓고 바라봤다.
시간만 있으면 조금 가까이 가서 찍어보고 싶었는데 출근하다 말고 셧터를 누른지라...아쉽다.
미친 눈이지만 그래도 그 순간은 어떤 풍광보다 아름다운 건 사실.




 
2009년, 100년만의 폭설이 내리던 그 날

















Pentax me / Mitsubishi super mx100 / film scan / photo by mimic 

맨 마지막 사진은 사진관에서 스캔을 잘못했는지 저런 결과물로 나와버렸다.
근데 은근 멋진게 맘에 드는데? 이런느낌 뿌연게 참 좋다. 겹친 이미지도 좋고


1.
오늘 아침 출근길은 공포 그 자체였다.
늦으면 어쩌나 하는 맘에 발을 동동...거리고 싶었으나 눈 속에 파뭍혀 동동거릴 수도 없었다. -_-;;
쌓인 눈을 보며 우리동네는 정말이지 시골이 맞구나...라고 생각했다. 흑~
다행이도 약 3분정도 밖에 지각하지 않았다.
3월의 눈이라니, 미친거 아냐!!! 버럭버럭


2.
파스타가 끝나버려서 난 무슨 낙으로 사냐고 울부짖었더니만 남동생이 "나도!!"란다. ㅋㅋ
우리는 진정 피는 못속이는 가족인게냐?
예~쉡~을 외치는 공효진을 못보는것도 아쉽고, 버럭거리는 최쉡을 못보는것도 아쉽고...아흑
이선균 어쩔거야. >.<
난 커피프린스의 다정다감한 이선균보다는 파스타의 버럭거리는 이선균이 좋다니깐 친구가 그런다.
나쁜남자를 좋아하는건 위험하다고. 알지..알지만 그래도 멋진걸~ 캬악~


3.
부산여중생 성폭행범이 잡혀서 다행이다.
오늘 올해치 욕은 다한거 같다. 천벌을 받을놈 에이 욕도 아깝다.


4.
김제동이 눈맞으면서 눈소식 전하던 박대기 기자 패러디 올린거 보고 뒤집어졌다. ㅋㅋ
대박!!




덧,
사무실 컴퓨터가 느려서 댓글을 하루에 몇 개 밖에 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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