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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삶 자체가 시트콤인 미미씨의 파란만장 온천여행

미미씨 컴백!!



네, 네..
제 인생은 어쩜 이다지도 늘 시트콤에나 있을법한 이야기들 뿐인지;;
이번에도 여지없이 시트콤 미미씨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악착같이 이틀동안 온천을 즐기다?? 돌아왔습니다.

해외여행도 아니고 꼴랑 2박 3일 여행가면서 트렁크를 끌고가지 않나
3일동안 밥은 사먹자! 라고 큰소리 뻥뻥쳤으면서 트렁크 안에 반찬거리 한가득 실어가질 않나, 
간식거리도 죄다 싸들고 가서는 심지어는 스파게티도 해먹고, 삼겹살도 구워먹고 외식은 한번도 안하고 지지리 궁상모드로 있질않나
온천하다가 배가 고파 쓰러질 지경에 이르러서도 돈 아깝다고 쫄쫄 굶고는 팬션가서 밥해 먹고 (배가 고프면 몸이 떨리는 증상이 있음...심하게 몸떨림 증상을 이틀동안 겪었음;;)
커피믹스 사는 거 돈 아깝다고 팬션 총각한테 믹스커피 4봉 얻어서 이틀 버티고
택시비 아낀다고 트렁크 끌고는 육교를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셔틀버스를 물어보고, 쑈쑈쑈 하다가 결국은 시내버스를 타고는 예산 주민들과 45분간 함께하다 결국은 택시 타고;; 우여곡절끝에 4시간 30분 만에 숙소에 도착.ㅡㅡ;
우리방은 예약한 방도 아니었을뿐더러;; 하루 묵고나니 우리 방에서 물이 콸콸 새고 있더라는;;
결국은 방 옮기고..ㅠㅠ
비바람에 맞서며 덕산온천까지 걸어 갔다가 걸어 올라오고.
팬션 아저씨에게 분명히 걸어 5분이면 덕산스파를 갈 수 있다는 얘기에 속아 넘어갔는데 그 동네에 있는 팬션중에서 산꼭대기 끝에 내가 정한 팬션 있었음. 그러니깐 나머지 팬션은 결국 덕산스파 근처에 있었고 우리 숙소만 거의 맨 뒤였음. 제길 ㅠㅠ

온천에는 사람이 어찌나 없던지 친구와 나는 연인탕에서 둘만 있을 수 있는 행운??도 얻고;; (이런 행운은 옳치않아!! 남자랑 갔어야 했;;; 친구야 미안)
비 맞으면서 파도풀에서 거의 괴성을 질러대며 미친듯이 파도풀을 즐기다보니 지금 내 양 겨드랑이 아래는 근육통으로 거의 죽을지경..-_-
온천안에서 넥샤워를 격하게 오랫동안 맛사지 했더니만 지금은 어찌된게 가기 전보다 더 피곤. ㅠㅠ
뭐, 그 사이사이 어찌나 그냥 넘어가는게 없던지...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놀다 돌아왔음.

하..하지만 또 가고싶어.
폭풍우속에 노천탕 온천에 앉아 있는....그 묘한 쾌감을 알아버렸;;;
비는 쏟아지는데 뜨끈한 물에 앉아 있는 그 기분은...그 기분은...아, 정말이지 일본온천이 부럽지 않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 없으니깐 완전좋아. >.<
어딜 가도 친구랑 나랑 둘만 있는 그 느낌은 완전 대박으로 좋았다.

사진을 좀 찍었어야 했는데 온천, 팬션외에는 어느곳도 갈 수?? 없어서 결국 사진은 없음. ㅠㅠ
집에 오는 날 날씨가 갤건 또 뭐람!!
난 해를 몰고 다니는 여자였는데말야..흠..




이벤트는 오늘밤을 끝으로 마감을 합니다.
내일 오전까지는 신청하시는거 인정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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