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HE END...가 아닌 THE AND...
길고 긴 꿈에서 깨어난 듯하다. 몽롱하고 정신도 없고 아직 실감도 나지 않는다. 예상과는 달리 몸이 바로 알아채버렸는지 컨디션이 난항을 겪고있다. 주말내내 골골거리고 있는중.
드.디.어.회.사.를.그.만.뒀.다.
2.
초콜릿 강좌.
일단 요리관련으로 배우러 다녀본 적이 없던터라 기대가 잔뜩이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어제 폭풍같았던 회사에서의 마지막이 무리였던지 컨디션이 영 좋지 못해서 냄새도 못견디겠더라는(순간 초콜릿 중탕 그릇에 오바이트를;;;)...그치만 하나라도 배워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입을 틀어막고 결국은 끝까지 지켜봤다.
꽤 많은 사람들, 특히나 아줌마들 무리에서 나의 존재란;; (아줌마들 몰려있는 원을 뚫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는;;)
그래도 끝까지 극성 아줌마들 어깨 너머로 만드는 법을 열라 적고,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눈을 부라?리고..
디카라도 챙겨가서 사진이라도 좀 찍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결론적으론 4시간에 걸쳐 아래의 초콜릿을 만들었다. 사실 내가 만든건 아니고, 선생이 죄다 만들고 우린 옆에서 심부름 정도밖에는 한게 없다.
초콜릿 만들면서 제일 중요한게 템퍼링(초콜릿을 녹여 중탕하는것)과 온도라는것도 배우고, 생각보다는 재료가 여러가지가 필요하더라는. 저 왕관모양, 술통모양 등의 초콜릿 속에는 아몬드라던지, 럼주나 꼬냑 같은 술도 넣고...호두가 올려져 있는 저건 아몬드와 여러가지 재료를 혼합해서 반죽을 만들고 거기에 초콜릿을 입히고...진짜로 젤로 고생한 작품. 이것들은 살도 안찌는 진정한 초콜릿이라는.
담주에는 위스키봉봉이라는 초콜릿을 만들 예정. 캬캬
이거 선물로 줄라고 꼭꼭 싸매고 있다가 하나만 하나만 하다가 지금 계속 먹고 있다. 느므 맛있다. 감동이다.
나도 어려운거 빼고 간단한거 몇개 만들어봐야쥐. 언제 모여서 이거나 함 만들어 볼깝숑?
3.
적벽대전.
여자에게 넘어가지 않는 남자따윈 남자라고 할 수 없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나는 양조위를 사랑한다. 그가 나온 영화는 DVD로 거의 소장하고 있을정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조"가 젤로 멋졌다.
눈부신 금성무에게 약간 흔들렸지만, 역시 조조가 제일 멋지다는 생각이다. 친구가 넌 역시 오지상(아저씨) 취향이구나..라고 깔깔 거렸다.
전쟁씬으로 가득한 2부는 좀 지루했다. 그래서 더 재밌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난 전쟁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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