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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떨다

바람이 분다. 떠나야겠다.

고객님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알려드립니다. 저렴한 항공권으로 여행을 즐기세요. 황금연휴 쇼핑찬스, 직장인을 위한 도깨비 여행....등 등, 수 많은 메일의 홍수속에 나는 매일 꿈을 꾼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는 제주도에 잠깐 다녀오고,
날이 풀리면 부산에 친구보러 갔다가,
엄마산소에도 한번가고,
일본가서 제대로 된 료칸에 묵으면서 온천도 즐겨보고,
홍콩가서 미친듯 쇼핑도 한판 해야지,
필리핀에 균사마한테가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띵가띵가 놀면서 테니스 강습을 받는다거나, 세부도 가보고 팔라완 바다도 원없이 보고 온몸이 노곤노곤 해질때까지 맛사지도 받아야지,
그리고 공주마마가 있는 시애틀에 가서 좀 놀다가 캐나다 찍고, 뉴욕으로 넘어가서 뉴욕커처럼 카페 의존형 인간도 되어보고 뮤지컬도 보고,
부산사는 친구의 이모가 계시는 스페인에 방 한칸 세달라고 부탁해서 스페인에 두어달 있으면서 피카소랑 놀다가 플라멩고도 배우고 투우도 보고와야지.

이러고 있다.

맘 먹으면 그깟거!
솔직히 이 나이 먹어서 저지르지 못할것도 없다. 다만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귀찮고 여러가지가 복잡거리겠지만 질러버리면 되는거다. 뒷일따윈 걱정하지말고
그러나 그렇게 막가파로 나가기엔 난 너무 나일 먹어버린걸까?
왜이렇게 고민이 많아진걸까?

엊그제부터 갑자기 밤만되면 책이 읽고 싶어진다. 낮 동안은 글자가 춤을추고 눈이 침침하고 모든게 귀찮아 죽을지경인데 잘 시간이 되면 책보고 싶어서 죽겠다. <--드뎌 미친거냐? ㅜㅜ


밤마다 이런 책들을 읽다보니, 꿈이 자꾸만 부풀어 간다. 거기에 김영하 작가가 고른 음반 "여행자"(책 제목 동일)를 플레이 시키면 꿈의 크기는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덩어리가 되어 있다. 이러다가 내가 눌려버리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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