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민 케인 (Citizen Kane) (1941) 신문 재벌 윌리암 허스트의 일생을 그린 영화사의 길이 남을 명작으로 내용과 연기 뿐 아니라 촬영과 조명, 구성 등 기술적인 면에서 아직도 따라갈 만한 영화가 없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영화광 오손 웰스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명작이다. 완성도와 규모 면에서 당시의 헐리우드 영화가 만들 수 있었던 최상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계 영화 역사를 통털어 가장 위대한 작품 중의 한 편으로 꼽는다.
2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2) 제2차대전 중 나치스의 구두발 소리로 드높은 불란서령 모로코를 무대로 사랑하지만 서로를 위해 헤어져야만 하는 연인의 가슴 아픈 스토리를 그린 명작 애정 영화. 험프리 보가트의 남성적 매력과 잉그리드 버그만의 아름다움, 그리고 두 사람이 작별하는 카사브랑카 공항의 마지막 장면이나 술집 손님들이 불란서 국가 "라 마르세이에즈"를 합창하는 장면 등 이야기, 연출, 연기 모두가 훌륭하고 감동적인 영화로 평가받으면서 수 많은 아류작을
낳기도 한 헐리우드 최고의 애정 영화로 꼽는 명작이다. ***
3 대부 (Mario Puzo"s The Godfather) (1972) 미국에 살고 있는 이태리-시실리섬 출신의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서 조직한 범죄 단체 "마피아"의 피비린내나는 싸움을 그린 대서사시.
마피아의 반대 협박으로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있었고 개봉 후 미국 범죄율이 늘어나게
했던 작품. ***
4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1939) 19세기말 남북전쟁으로 짓밟힌 미국 남부 조지아주를 무대로, 격렬하게 살아간 여인 스칼렛 오하라(Scarlet O"Hara)의 이야기를 그린 상영 4시간의 불후의 명작. 원작자 마가렛 미첼(Margaret Mitchell) 여사의 동명 소설은 10여 년만에 완성했다고 하며, 600만 달러가 투입된 제작비는 당시로서 전대 미문의 엄청난 것. ***
5 아라비아의 로렌스 (Lawrence Of Arabia) (1962) 아라비아 독립의 영웅인 영국인 T.E. 로렌스의 일생을 장대한 스케일로 영화화한, 아카데미 7개 부문(작품, 감독, 촬영, 음악, 편집,
미술, 녹음) 수상에 빛나는 전기 영화의 걸작. 데이비드 린 감독이 후에 일부 장면을 복원시켜
새 판이 공개되기도 했다. ***
6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 (1939) 프랭크 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Wonderful Wizard Of Oz)"를 뮤지칼로 영화화한 가족용 영화의 걸작으로 회오리 바람에 휘말려 마법의 나라로 간 소녀가 자신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줄 마법사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동안 영화가 수차례 제작되었는데 이 영화가 가장 유명하다. 현실 세계는
흑백으로, 마법 세계는 칼라로 촬영을 했다.
7 졸업 (The Graduate) (1967) 1963년 발표된 미국의 소설가 찰스 젭(Charles Webb)의 원작 소설 "The GraDute New York 1963"을 무대 출신의 감독 마이클 니콜스가 인생의 입구에 서있는 대학 졸업생에다 초점을 맞춘 청춘 드라마로, 68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사이몬과 가펑클의 감미로운 멜로리를 적재적소에 삽입하여 효과를 거두었으며, 신선한 연기를 펼친 더스틴 호프만과 캐더린 로스가 스타덤에 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8 워터프론트 (On The Waterfront) (1954) 한 불량 청년이 우연히 사귀게 된 청순한 소녀의 사랑에 감화를 받아 뉴욕의 부두를 장악한 악질 폭력단과의 목숨을 건 대결 끝에 새로운 삶의 행복을 찾는다는 이야기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엘리아 카잔의 굳은 의지로 탄생된 명작이다. ***
9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1993) 독일의 나치정권 치하에서 한때 나치에 동조했던 독일인 오스카 쉰들러가 폴란드의 자기 공장에 유태인들을 취직시켜 1천1백명을 아우슈비츠의 대학살로부터 구해낸 실화를 그린 흑백 대작. "전쟁과 기아, 인종차별과 학살의 독가스를 뛰어넘어 피어나는 휴머니즘이 감동의 파도를 몰아친다"는 평이다. ***
10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 (1952) 뮤지컬의 명배우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춤과 노래와 연기력을 고루 갖춘 진 켈리 주연의 걸작 뮤지컬로, 미국영화협회가 선정한 아메리칸 베스트 필름, 미국 각본가 협회의 최우수 작품상 수상에 빛나는 헐리웃 뮤지컬 영화의 본산
MGM이 내놓은 불후의 명작이다.
11 멋진 인생 (It"s A Wonderful Life) (1946) 어느 작은 마을에서 평생을 선하게 살아온 한 사나이가, 자신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린 멜로드라마. 발표
당시 보다는 최근에 더욱 높히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다.
12 선셋 대로 (Sunset Blvd.) (1950) 헐리우드 이면의 모습을 빌리 와일더 감독 특유의 감각으로 잘 살려낸 블랙 코미디. 주인공 노마와 비슷한 처지의 무성영화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헐리우드를 다룬 영화 중 손꼽히는 걸작.
13 콰이강의 다리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1957) 2차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이 방콕과 랑군을 잇는 콰이강의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국적이 다른 연합군 포로들이 이 곳에서 난공사를 맞는다는 내용의 전쟁 명작으로, 지금은 모두 사망한 윌리암 홀든, 남우주연의 알렉 기네스, 잭 호킨스 같은 명배우들의 연기와 여기에 국적이 각기 다른 인간 관계와 반전 메시지,
촬영과 음악까지 모두 찬사를 받았다. ***
14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 (1959) 갱단에 쫓기게 된 두 악단 연주자(토니 커티스, 잭 레먼)가 어쩔 수 없이 여장을 하고 금발 여자 악단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린 코미디물. 말릴린 몬로는 테너 섹스폰 연주자만 보면 사랑에 빠지는 금발 아가씨로 출연하여
백치미를 과시하고 있다. 대단히 유쾌하고 재미있는 고전 히트작.
15 스타 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Star Wars) (1977) 옛 제다이의 기사인 다스 베이더가 이끄는 제국군과 레이아 공주가 이끄는 공화국군과의 전쟁을 주내용으로 한 기념비적인 SF 영화. 미국 영화의 전통적인 장르인 서부극에서 전쟁 영화에 이르는 모든 영화의 종류 즉, 해적, 모험, 갱스터, 공포, 뮤지컬에 심지어 철학적 우화까지 볼 수 있는 아카데미 7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SF 영화 사상 가장 유명한 영화.
16 이브의 모든 것 (All About Eve) (1950) 여성 영화의 명작들을 많이 발표한 명장 맨키비츠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연극계의 이면을 예리하면서도 냉소적으로 묘사한 영화로, 제목에 나온 그대로 "이브"라는 이름의 여배우(백스터)가 출세를 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녀를 옆에서 지켜본 남자의 회상으로 펼쳐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놀랍고도 추악한 진실이 밝혀진다. ***
17 아프리카의 여왕 (The African Queen) (1951) 1차대전이 발발한 시점의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African Queen"이라는 이름의 작은 증기선 선장과 선교사 여자가 그 배를 이용하여 험난한 여정과 위험천만한 모험을 벌이는 내용의 C.S. 포레스터(C.S. Forester)의 동명소설을 영화한 작품으로, "5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 험프리 보가트와 캐서린 헵번의 명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
18 싸이코 (Psycho) (1960) 현대적 호러 영화의 원점으로 꼽히는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작. 헐리우드 역사를 통털어서도, 이상 심리를 그린 "싸이코 스릴러"로서는 최고의 걸작이라는 데에는 누구나 이의가 없는 작품이다. 로버트 블로크(Robert Bloch)의 원작을 영화화하기는 했으나, 영화적 구성에 있어서 거의 전설적인 명품으로 만들어졌다.
19 차이나타운 (Chinatown) (1974) 폴란드 출신 로만 폴랜스키가 만든 이 영화는 30년대 LA를 무대로 냉정한 사립 탐정 제이크가 탐욕과 복수 등이 운명적으로 뒤얽힌 사건에 휘말려들어가는 과정을, 필름 느와르 풍의 명연출과 출연진의 호연으로 만들어진 그린 미스테리 명작이다.
두 주연의 명연이 빛나고, 추리와 복선이 이중삼중으로 깔리면서 라스트의
파국을 향해 치닫는 연출이 일품이다.
20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975) 정신 병동의 허위와 기만에 찬 운영 실태를 고발하면서 인간성의 잔혹함과 그에 맞선 개인의 투쟁의 무력함을 묘사한 휴먼 드라마. 영어에서 "뻐꾸기"는 미친 사람이나 정신병자를 뜻하는 속어이므로,
제목은 정신병동에 들어온 잭 니콜슨의 가르킨다. ***
21 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 (1940) 존 스타인벡의 대표작을 영화화한 것으로 30년대 암울한 공황기를 배경으로, 모래 바람으로 농토를 잃고 떠돌이 품팔이 노동자로 전락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헨리 폰다의 첫 성공작이다. 헨리 폰다는 이 영화로 오스카 후보에 올랐다. 원작이 가지는 지나치게 절망적인 분위기를 영화에서는 상당히 완화시켰고, 결말에 희망적인 분위기를 넣은 것이 포드 감독의 연출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는, 냉엄하기 그지없는
자본주의의 맹점에 대한 통렬한 고발 영화다.
22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1968) 귀재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아서 C. 클라크(Arthur C. Clarke)의 원작을 토대로 해서 만든 SF 영화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되는
작품. 우주의 신비에 대한 한편의 서사시로서 "위대한 영화"로 불린다. 인간의 지식과
문명의 생성 원리, 미래 인간 대 기계의 대결을 비롯 우주와 생명의 신비를
철학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23 말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1941) 하드 보일드 추리 소설의 최고 작가 더쉬엘 해미트(Dashiell Hammett)의 대표작을 1931년과 36년작에 이어 3번째 영화화한 작품으로, "말타의 매"라는 진귀한 골동품을 둘러싸고 주인공 탐정과 이를 노리는 악당들, 정체 불명의 여인 등이
얽혀든다. 휴스턴 감독의 냉엄하고 사실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하드 보일드 탐정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24 분노의 주먹 (Raging Bull) (1980) 40년대 미들급 챔피언을 지낸 제이크 라모타(Jake La Motta)의 생을 1941년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그린 권투 영화로, 전미 영화 비평가들이 선정한 80년도 10대 영화 중의 하나다. 방약 무도한 행동과 자기 멋대로의 인생을 통해 인간의 겸손과 사회라는 중요성을 일깨우는 걸작으로, 로버트 드니로가 권투 선수 제이크 라모타로 나와 50 파운드(23kg)를 늘였다가 줄이는 열성으로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영광이 다시 주어진 일화가 유명.
25 이티 (E.T. The Extra-Terrestrial) (1982) 지구에서 300만 광년 떨어진 혹성에서 온 식물학자 이티와 10살 난 지구 소년 엘리어트와의 우정을 그려 전세계의 관객을 웃고 울게 만든 걸작 SF 가족 영화. 특히 미국내 4억 달러, 전세계적으로 7억 달러의 흥행 기록을 10여 년 이상 보유함.
26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Dr. Strangelov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 (1964) 영화 역사를 통괄하여 블랙 코미디의 최고 걸작으로 추앙받는 큐브릭의 대표적 반전 영화. 컬러 시대의 흑백 영화로, SF 영화의 고전이랄 수 있는 매트 촬영, 다큐멘터리 수법의 전형을 보여주는 전쟁 씬, 극단적인 로우 앵글, 핵 폭발의 공포를 실감케하는
세트 촬영으로도 유명하다.
27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Bonnie And Clyde) (1967) 30년대의 유명한 남녀 2인조 갱
"보니와 클라이드"의 이야기를, 종래의 갱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전개시킨 이른바
"아메리칸 뉴 시네마"의 기념비적인 명작.
28 지옥의 묵시록 (Apocalypse Now) (1979) 월남전을 소재로 한 코폴라 감독의 첫 작품이며 최대 문제작으로, 칸느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코폴라 영화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포스트
베트남 영화의 총결산, 평가를 둘러싸고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지만 어찌됐든 간에 한 시대의
미국과 헐리우드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었다.
29 스미스 워싱톤에 가다 (Mr. Smith Goes To Washington) (1939) 코미디 장르의 대표적인 연출자, 프랭크 카프라의 전성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제임스 스튜어트, 클라우드 레인스 등이 주연한 감동의 정치 드라마. 휴머니즘과 사회성이 짙게 깔린 이 작품은 부패를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투쟁을 그리고 있으며 어리숙한 시골 보이스카웃 단장에서 정의를 실천하는 정치가로
변신하는 스미스를 연기했던 제임스 스튜어트의 열연이 빛난다.
30 시에라 마드레의 황금 (The Treasure Of The Sierra Madre) (1948)사금을 채취하는 세 사나이의 이야기로, 인간의 탐욕을 다룬 드라마다. <말타의 매>에서 콤비를 이룬 존 휴스턴 감독과 험프리 보가트가 다시 만나 황금 찾기에 혈안이 된 사나이들의 심리묘사를 예리한 연출로
추구, 초기의 대표작이 되었다.
31 애니 홀 (Annie Hall) (1977) 신경이 예민한 두 인텔리 뉴요커의 관계를 그린 우디 알렌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우디 앨런이 주연, 감독하고 다이앤 키튼과 공연한 영화로 77년 아카데미
작품, 여우주연, 감독, 각본상 등 4개부문을 수상했다. ***
32 대부 2 (Mario Puzo"s The Godfather Part II) (1974) 아카데미상에서 11개부문 후보에 올라,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명작 탐정극 <차이나타운(Chinatown)>을 물리치고 작품, 감독, 남우조연, 각색, 미술, 음악의 6개부문을 석권했다.
이것은 아카데미상 역사에 2편이 작품상을 받은 유일한 경우이다. ***
33 하이 눈 (High Noon) (1952) 정통 서부영화이면서도, 리얼리즘을 지닌 획기적인 영웅을 그린 영웅적 보안관 이야기로 게리 쿠퍼의 두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작이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외에 주제가, 음악, 편집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영화 매력의 또 하나는 러닝 타임이 극과 일치한다는 것. 러닝 타임은 1시간 24분이고, 영화는 극중에서
10시 40분에 시작해서 12시 4분에 끝난다.
34 알라바마 이야기 (To Kill A Mockingbird) (1962) 미국 남부 알라바마주의 작은 마을의 인종차별 등의 페쇄적인 관습을 배경으로 백인 소녀를 폭행했다는 누명을 쓴 흑인을 홀로 변호하는 입장이면서도 철없는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의 부성애가 아름답게 수놓아진 휴먼 드라마. 원작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하퍼 리의 자전적 동명소설로서, 어린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인종차별의 부당함을 강렬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앵무새 죽이기"라는 제목은 극중에서 아이들이 장난삼아
앵무새 사냥을 하려는 것을 가리킨다.
35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It Happened One Night) (1934) 사뮤엘 홉킨스 아담스의 단편 소설 "Night Bus(야간 버스)"를 각색한 작품으로, 기자와 도피 중인 상속녀와의 티격태격 사랑 이야기 속에서, 성격이나 사회적 신분이 전혀 다른 두 남녀 사이에 로맨틱한 사건이 일어나고 그런 와중에 순수한 사랑이 싹트는 얘기를 전하는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명쾌한 코미디다. ***
36 미드나잇 카우보이 (Midnight Cowboy) (1969) 뉴욕이라는 대도시에서 사는 젊은이들의 소외감, 고독감이 가슴에 와 닿는듯하면서 친구의 우정이 뭔가를 보여주는 드라마.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색상을 받았고 좋은 연기를 보인 더스틴 호프만과 존 보이트는 각각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
37 우리 생애 최고의 해 (The Best Years Of Our Lives) (1946) 윌리암 와일러 감독의 작품들 중 영화의 사회적, 영화사적 의미에서 특히 전후 미국 사회에서 국민 영화 대접을 받는 작품이다. 1946년 2차대전 직후 사무엘 골드윈이 제작했으며, 한국에는 1956년 전후 황폐한 시기에
소개돼 한국 관객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
38 이중 배상 (Double Indemnity) (1944) 보험회사 직원 월터는 유부녀의 유혹에 넘어가 보험금을 노리고 그녀의 남편을 죽인다. 하지만 결국 여자에게 배신당하고 비참한 말로를 맞게
된다. 느와르 영화의 대표작으로, 1920년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범죄 드라마다.
39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 (1965) 소련의 시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정치적인 압력으로 거부해야만 했던, 1958년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추억의 명작. 러시아 수정 자본주의 혁명이라는 대로망이 전개되는 이 작품은 이태리의 국제적인 프로듀서 카를로 폰티(소피아 로렌의 남편)가 제작해 스페인의 마드리드 근교의 과다하라 평원에서
올로케이션하였다.
40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North By Northwest) (1959) 58년작 <현기증>을 끝낸 히치콕이 가벼운 주제로 영화를 끌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이 영화 다음에 내놓게 되는 60년작 <싸이코>와 함께 히치콕 최고 걸작으로 뽑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뉴욕의 광고 대리업자 케리 그란트가 본의 아니게 스파이 사건에 연류되어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되는 내용.
41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West Side Story) (1961) 50년대 뉴욕의 뒷골목을 무대로 미국의 인종문제와 청소년들의 문제점을 뮤지컬로 표현한 작품. 뮤지컬 영화가 대형 영화(70mm)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헐리우드 영화사에 금자탑을 세운 영화. ***
42 이창 (Rear Window) (1954) 다리를 다친 신문 기자가 다른 아파트를 망원렌즈로 훔쳐보다가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의 걸작 스릴러물. 스릴러 추리 소설의 대가 코넬 울리치(Cornell Woolrich)의 원작을 서스펜스의 1인자 히치콕이 영화화했다. 그레이스 켈리는 히치콕의 <다이알 M을 돌려라>에 이어 두 번째 그의 영화에 주연하고 있다.
43 킹콩 (King Kong) (1933) 정글에서 잡아온 거대한 영장류 "킹콩"이 뉴욕을 탈출해 짓밟는다는 스토리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특수촬영과 괴물 킹콩의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해 기념비적인 걸작으로 남아있다. 주연 여배우 페이 레이(Fay Wray)를 손에 집어들고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 꼭대기에 올라가서 자기를 향해 기총 소사를 하며 달려드는 비행기를 닥치는 대로
때려부수는 장면이 압권이다.
44 국가의 탄생 (The Birth Of A Nation) (1915) 19세기 중엽의 미국을 무대로 당시 남과 북이 노예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겪는 두 가문의 사건을 다루고 있는 초기 무성영화의 대표작. 활동 사진으로 최초의 장편 영화이자, 최초의 걸작이라는 최대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무성 영화 시절, 영화의 아버지라 일컫는 D.W. 그리피스는 많은 수작 중 대표작이며 지금까지도 영화 학도들의 필수적인 연구 대상이 되는 영화의 교과서적인 작품이다.
45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A Streetcar Named Desire) (1951) 미국 현대극 최고의 고전으로 꼽히는 거장 테네시 윌리엄스의 원작을 엘리아 카잔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 원작은 퓰리처 상과 뉴욕 극평가상 및 도널드슨 상을 휩쓴 작품이다. 엘리차 카잔이 연출 메모에다 "블랑쉬는 멸망해 가는 운명의 상징이고, 스탠리는 현대인의 밑바닥에 뿌리 박은 동물적 냉소주의"라고
남겼다. 이 극의 성격을 한 마디로 요약해주는 표현이다.
46 시계 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 (1971) 영국 문학의 거장 안소니 버젯스(Anthony Burgess)의 원작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폭력성을 다룬 큐브릭의 대표작 중 하나. 강한 폭력 묘사와 강간 장면으로 오랫동안 영국에서 상영금지를 당한 이 영화는 가까운 미래의 런던을 배경으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불량 청년이 교도소에 수감된 후, 세뇌를 통한 감화 치료법(루드비코)으로 다시 세상에 나오지만, 비인간적인 치료법으로 인해 자살을 기도하게 되면서 인권이 무시된 정부 정책과 주인공의 부도덕을 함께 풍자하고 있다.
47 택시 드라이버 (Taxi Driver) (1976) 야간 택시기사 트래비스를 통해 뉴욕 사회의 하층 문화를 고발한 사회극으로 70년대 미국 영화의 지표가 되면서 마틴 스콜세즈와 로버트 드니로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다. 칸느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48 죠스 (Jaws) (1975) 식인 상어를 소재로 한 해양 공포 영화의 대명사로서, 헐리웃 영화 사상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한 대흥행작이자, 스필버그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 흥행적인 요소 외에도 이 작품은 "관객을 긴장으로 몰아넣는 영화적 구성에 있어서는 하나의 완벽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절묘하고 극적인 구성과 카메라워크를 가진 뛰어난 영화였다.
49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 (1937) 악독한 계모에게서 도망쳐 7명의 난쟁이들과 생활하게되는 백설공주의 전통적인 이야기를 그린, 월트 디즈니사의 최초의장편 만화 영화이자 만화 영화 사상 최초의 장편 만화 영화.
50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969) 조지 로이 힐, 폴 뉴만, 로버트 레드포드라는 3인 모여 내놓은 웨스턴의 걸작으로 뉴 시네마의 신경지를 개척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890년대에 남미 볼리비아에서 악명을 떨친 두 실존의 무법자 부치와
선댄스의 범죄 행각과 삶 속에 유머를 적절히 매합하여, 꿈을 좇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하였다.
51 현대의 여신 (The Philadelphia Story) (1940) 상류 사회 유명 인사 부부의 이혼과 사랑 싸움에 휘말려든 한 젊은 신문기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의 명작.
52 지상에서 영원으로 (From Here To Eternity) (1953) 1951년 2월에 발표된 제임스 존즈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하와이에 주둔한 한 미군 기지를 무대로 군 내부의 부조리한 이면을 파헤치면서 조국애와 이성간의 사랑의 비극을 담고 있다. 특히 어둠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진혼 나팔을 부는 몬티와 두 여인이 하와이를 떠나는 라스트 신은 이 영화의 압권. ***
53 아마데우스 (Peter Shaffer"s Amadeus) (1984) 19세기 이후부터 떠돌기 시작한 모짜르트의 독살설의 진위를 테마로 브로드웨이를 비롯, 전세계 연극계에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킨 피터 세퍼(Peter Shaffer)의 히트 무대극을 영화화한 시대극. 끊임없이 떠도는 모짜르트의 독살설을 근거로 천재성과 평범성의 대결, 그에 따른 신에 대한 증오와 타협들을 주제로 하고 있다. ***
54 서부 전선 이상 없다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1930) 제1차대전 중, 독일군 병사로서 참전해 부상을 입고 전장과 병원을 왕복한 체험을 토대로 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레마르크의 대표작이자 반전문학의 명작으로 꼽히는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영화도 원작 못지않게 현재까지도 가장 우수한 반전영화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
55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1965) 영화팬들의 기억 속에 향수어린 추억으로 남아있는 뮤지컬 영화의 대명사로, 이미 1959년 11월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진 후 1443회나 되는 장기 공연한 작품이다. 트랩 대령의 이야기를 뮤지컬한 이 영화는 "에델바이스", "도레미송" 등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알프스의 푸른 초원을 배경으러 전해오는 사랑의 메세지가 관객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
56 매쉬 (M.A.S.H) (1970) M.A.S.H.는 이동 외과 야전 병원(Mobile Army Surgical Hospital)의 약자이다. 한국 전쟁시의 어느 미군 야전병원을 무대로 해서, 두명의 괴짜 군의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요절 복통의 코미디이다. 그러나 단순한 코미디가 아니라 인간성의 허구, 군내의 부조리 등을 날카롭게 꼬집어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블랙 코미디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57 제3의 사나이 (The Third Man) (1949) 영국 작가 그레이엄 그린(Graham Greene)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영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황폐한 전후의 빈을 무대로 미국의 작가가 친구의 진실을 찾는 과정 속에서, 대사의 친밀한 구성이 멋지며 특히 아톤 카라스(Anton Karas)의 지더
(Zither: 만도린 소리를 내는 악기) 연주가 유명하다.
58 환타지아 (Fantasia) (1940) 8곡의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한 월트 디즈니의 예술 만화영화로, 만화를 예술의 경지에까지 끌어올린 기념비적 작품.
59 이유없는 반항 (Rebel Without A Cause) (1955) 한 반항적인 청년을 주인공을 통해, 사춘기 청소년의 방황과 심리적 갈등을 날카롭게 파헤친 청춘 영화의 금자탑. 제임스 딘 특유의 개성이 가장 잘 살아있는 작품으로, 여기서 입고나온 빨간 잠바는 유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60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스펙터클한 모험 영화의 대표작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제1편. 이 시리즈는 죠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두 귀재의 재능이 합쳐진 작품이라는 데에서 영화팬들에게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61 현기증 (Vertigo) (1958) 고소 공포증이 있는 전직 형사가 어느 여인의 추적을 의뢰받으면서부터 숨겨진 음모에 휘말려드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 프랑스 소설 <죽음의 입구(D"Entre les Morts)>를 영화한 것으로 히치콕의 영화들 중 촬영 기법에 있어서는 최고작들 중 하나로 꼽힌다.
62 투씨 (Tootsie) (1982) 명감독 시드니 폴락의 치말한 연출력과 개성있는 배우 더스틴 호프먼의 연기력이 어울려 만들어낸 고급 코미디로, <뜨거운 것이 좋아> 이후 여장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최고 흥행작이다. 이기주의적인 사회에 대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가식의 역설위에 풍자하는, 보다 지적이고 고급스런 작품으로, 여장한 호프만의 화장술이 큰 화제를 모았다.
63 역마차 (Stagecoach) (1939) <하이 눈>, <셰인>과 함께 서부영화 3대 걸작으로 꼽는 명작으로 1930년대 중반, B급 장르로 전락한 서부극의 명예를 회복시켜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영화의 역사적 의미는 종래의 서부영화에서 도식적인 구성을 완전히 깨트려버린 데 있다. 그 때까지의 서부극이 악당과 영웅적인 주인공 사이의 권선징악적인 주제만을 단조롭게 되풀이한데 비해
최초로 리얼리즘 서부극을 시도했다.
64 미지와의 조우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1977)스티븐 스필버그의 사이언스 픽션으로 UFO를 다룬 그의 초기 걸작. 그는 이미 1963년 아마추어 영화 작가 시절인 16세 때 140분 짜리 <불빛>이라는 미확인 비행물체를 다루었기 때문에 이 작품은 그의 두번째 SF인 UFO 영화가 되며, 82년 만든 <이티>와 함께 스필버그의 UFO를 다룬 3부작의 중간 작품이 해당.
65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1991) 영화화가 불가능한 소설이란 평가를 받았던, 범죄 전문 기자 출신 토머스 해리스(Thomas Harris)의 원작을 바탕으로 컬트 영화의
거장 조나단 데미가 연출하고 조디 포스터와 안소니 홉킨스가 열연한 공포 스릴러. ***
66 네트워크 (Network) (1976) 시청률을 얻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도덕적 규범도 희생하는 텔레비젼 산업의 부정과 폐해를 다룬 블랙 코미디. TV 방송국의 피도 눈물도 없는 시청률 전쟁을
그린 고발 드라마의 명작.
67 맨츄리안 켄디데이트 (The Manchurian Candidate) (1962) 정치적 야망의 제물이 되는 전쟁 영웅의 이야기로 최근 리메이크 되었으며 존 프랑켄 하이머 감독, 프랭크 시나트라와
로레스 하비가 주연을 맡았다.
68 파리의 미국인 (An American In Paris) (1951) 미국 현대음악의 거장 거쉬인(George Gershwin)의 명곡 "파리의 미국인"을 배경에 깔고서, 화려하면서도 섬세하고 감상적인 미국식 뮤지칼의 전형을 화면에 아름답게 전개시킨 뮤지칼 명작. 이것은 프레드 아스테어(Fred Astaire)와 함께 미국 뮤지칼 영화의 양대 거목인 진 켈리(Gene Kelly)의 영화 인생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도 유명. ***
69 셰인 (Shane) (1953) 모래 먼지가 날리는 황량한 서부를 배경으로 정의와 평화를 지키려는 한 사나이와 소년의 우정이 낭만적인 서사극으로 그려진 불후의 웨스턴 무비!. <젊은이의 양지>로 친숙한 조지 스티븐스 감독의 색채 데뷔작으로, 리얼리즘 터치와 서정미가 듬뿍 풍기는
서부극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영화다.
70 프렌치 커넥션 (The French Connection) (1971)진 해크만이 뉴욕 시경 마약과의 도일 형사로 나오는 윌리암 프리드킨 감독의 대표작. 마약 밀매단의 두목을 검거하기 위한 두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뉴욕의 을씨년스러운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숨막히는 긴장감을 화면에 옮겨놓은 걸작이다. ***
71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1994) "바보는 단지 지능이 낮을 뿐"이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항상 새겨들으며, 미국의 격변기인 6-7-80년대를 살아온 한 청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극화한 희극 드라마.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한 톰 행크스의 훌륭한 연기와 과거 흑백 필름에 특수효과로 주인공을 집어넣는 등, 놀라운 장면들로 재미와 감동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수작이다. ***
72 벤허 (Ben-Hur) (1959) 고대 로마 시대에 한 유대 청년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신의 섭리를 그린 무성 영화 시대 헐리우드의 최대의 서사시 <벤허>를 윌리암 와일러에 의해 유성에 칼라 영화화된 작품으로 당시로서는 천문학적 제작비인 1500만불을 투입, 10년의 제작 기간과 10만명의 출연 인원, 1년여 촬영 기간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고도 남을 정도로 필름을 소모했다. ***
73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1939) 폭풍이 부는 언덕 위 황량한 별장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광기 어린 사랑을 그린 애증의 대서사시로서, 세익스피어의 "리어왕", 멜빌의 "백경"과 함께 세계 3대 비극의 하나로 꼽히는 에밀리 브론테의 불멸의 고전 원작은 인간의 애증을 거의 악마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격렬하게 묘사해 현대에 와서도 인간의
정열을 극한까지 추구한 걸작이라고 높이 평가받고 있다.
74 황금광시대 (The Gold Rush) (1925) 알라스카에 불어닥친 "골드 러시(Gold Rush)"를 다룬 채플린의 대표적인 코미디 영화 중 하나. 원래는 사회비판적인 영화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할리우드의 상업주의와 타협하여 해피 엔드로 결론을 맺었다.
75 늑대와 춤을 (Dances With Wolves) (1990) 자연과 인디언들 속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한 백인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마이클 블레이크(Michael Blake)의 원작을 캐빈 코스트너가
감독, 제작, 주연한 서사 드라마. ***
76 시티 라이트 (City Lights) (1931) 찰리 채플린이 1931년 감독, 주연한 무성 영화로 돈 한 푼없는 떠돌이 채플린이 주정뱅이 백만장자와 우정을 나누면서, 거리에서 꽃을 파는 눈먼 아가씨를 사랑해 그녀의 눈을 뜨게 해 준다는 이야기. 채플린의 작품 중 가장 감상적이고 인간미가 넘치는 따뜻한 작품으로 음악도 서정적이고 특히 라스트 씬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시울을
글썽이게 하는 유명한 장면이다.
77 청춘 낙서 (American Graffiti) (1973) 막 영화계에 발을 내디딘 죠지 루카스 감독이,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을 토대로 하여 50년대말 - 60년대초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 혼란과 방황을
따뜻한 시선으로 묘파한 청춘영화의 걸작이다.
78 록키 (Rocky) (1976) 이태리계 이민의 후손 출신 청년 록키 발보아(Rocky Balboa)가
가난한 뒷골목 건달로부터 일약 권투 헤비급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기까지를
감동적으로 그린 대표적 복싱 영화. ***
79 디어 헌터 (The Deer Hunter) (1978) 철강 노동자였던 미국의 젊은이들이 월남전에 참전, 포로가 되어 온갖 비인간적인 행위에 고통받고 끝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지 못하는 내용을 통해 전쟁의 후유증을 그린 수작 전쟁 영화. ***
80 와일드 번치 (The Wild Bunch) (1969) 폭력 미학을 내세운 샘 페킨파 감독의 대표작으로, 사라져가는 장르 웨스턴 무비를 위해 헌정된 작품이다. 존 포드의 <수색자들>, 세르지오 레오네의 <웨스턴>과 함께 웨스턴 무비를 재해석한 "수정주의 서부 영화"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81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1936) 돈과 기계에 칭칭 얽어맨 "현재의 시대"를 풍자한
채플린의 장편 코미디. 채플린의 작품 중 가장 따뜻하고 희망적인 작품.
82 자이언트 (Giant) (1956) 에드나 파버 여사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20년대부터 30년간에 걸쳐 전개되는 한 텍사스 일가의 이야기를 그린 3시간 20분의 대 서사시. 제목은 바로 텍사스를 상징하는 것으로, 은근한 삼각 관계로 인한 세 주연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볼만하고, 긴 상영시간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구성한 명장 스티븐스의 연출도 빛난다.
83 플래툰 (Platoon) (1986) 대의명분으로 무장된 전장 속의 인간들이 비인간화되는 모습을 그린 월남전 영화. <람보> 시리즈가 범람하던 월남전 영화 패턴을 한번에 뒤집은 작품이자, 올리버 스톤이라는 신인 감독을 정상에 올려놓은, 월남전을 대표하는 명작 전쟁 영화다. ***
84 파고 (Fargo) (1996) 코엔 형제의 6번째 영화이자 이들의 최고 작품으로 평가되는 범죄 폭력물. 유명 영화평론가 레너드 말틴은 자신의 영화 가이드북 2000년도판을 기념하여 20세기에 나온 수 많은 영화 중 꼭 봐야할 "100편의 리스트"를 선정하였는데, 90년대 영화에선 <좋은 친구들>,
<쉰들러의 리스트>, <펄프 픽션>과 함께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있다.
85 식은 죽 먹기 (Duck Soup) (1933) 막스 브라더스가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초창기의
대표적인 코메디 뮤지컬 영화.
86 바운티호의 반란 (Mutiny On The Bounty) (1935) 1787년 영국 해군에서 실제로 있었던 반란사건을 소재로 한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해양 영화. 찰스 로튼의 블라이 선장은 오늘날까지도 악역의 표본으로 꼽히고 있으며, 크리스챤 부선장의 게이블과 반란에 가담했다가 영국으로 돌아가 군사재판을 받는 역의 프란초트 톤(Franchot Tone)이 모두 명연을 보여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고, 꽉짜인 연출과 빈틈없는 스토리 전개로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걸작으로 꼽는데에 이견이 없다. 한 영화에서 3명이 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것이 유일하다.
87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1931) 시체를 재생시키는 한 광기어린 과학자에 의해서 만들어진 괴물에게 악인의 두뇌가 이식되어 벌어지는 무시무시한 사건을 그린 공포 영화의 고전적 명작. 이후에 만들어지는 모든 괴기 공포영화의 표준이 되다시피 한 전설적인 작품이다.
88 이지 라이더 (Easy Rider) (1969) 뉴아메리칸 시네마의 결정판이랄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비열한 거리>, <방랑자들>과 함께 60년대 미국 영화를 대표하는 영화다. 1960년대 후반, 진정한 미국을 찾아 오토바이 여행을 떠나는 두 젊은이를 따라가는 이 로드 무비는 마약,
섹스, 록 음악, 히피, 모터 사이클, 여행, 그리고 미국 서부의 대자연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89 패튼 대전차 군단 (Patton) (1970) 2차대전 중 독일 싸움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호전적인 패튼 장군(George S. Patton Jr.)의 미국 영웅으로서의 면면들을 그려낸,
프랭클린 J. 샤프너 감독의 명작 전기영화. ***
90 재즈 싱어 (The Jazz Singer) (1927) 최초의 무성 영화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주연한 알 존슨은 하얀 얼굴에 검은 칠을 하여 흑인으로 분장하고 노래를 불렀다.
91 마이 페어 레이디 (My Fair Lady) (1964) 브로드웨이에서 7년동안 롱런한 뮤지컬을 영화화한 것으로 버나드 쇼의 "피크말리온(Pygmalion)"을 토대로 영원한 꿈인 변신의 욕망을
환상적인 이야기로 그렸다. ***
92 젊은이의 양지 (A Place In The Sun) (1951) 디오도 드라이저(Theodore Dreiser)가 1925년 발표한 미국 사실주의 문학의 기념비적인 "미국의 비극(An American Tragedy)"을 영화화한 드라마로, 가난한 청년 몽고메리 크리프트가 부자집 아름다운 딸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나 크리프트의 전 애인인 쉴리 임턴스가 임신하는 바람에 젊은이들의 사랑이
엄청난 비극으로 끝난다는 이야기.
93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The Apartment) (1960) 명장 빌리 와일더 감독의 풍자가 돋보이는 블랙 코미디의 명작. 자신의 집(아파트)을 회사 상관들에게 연애 장소로 빌려주게 된
어느 회사원의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짝사랑하는 회사 여직원과의 로맨스를 그렸다. ***
94 좋은 친구들 (Goodfellas) (1990)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니콜라스 필레지의 실화 원작 소설 "깡패 열전(Wiseguy)"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책과 영화 모두가 마피아의 내부 세계를 잘 묘사하고 있다. <대부>에 비견될 정도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수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화로,
연출과 연기 모두 수준급이다.
95 펄프 픽션 (Pulp Fiction) (1994)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로 인정받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두번째 작품으로 LA 암흑가 갱들의 이야기를 독특한 블랙 코미디 터치로 그려낸 새로운 형식의 범죄 드라마.
96 수색자 (The Searchers) (1956) 존 포드의 웨스턴 걸작 중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나쁜 인디언과 착한 백인 식의 이분법적 흑백 논리를 그 자신이 깨엎는 파격을 선언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조카딸을 유괴해간 인디언의 무리를 5년간이나 뒤쫓는 존 웨인의 집념을 보여준 이 영화는, 포드 감독의 영화적 테마인 모뉴먼트 밸리를 배경으로 한 모험극으로, 시대의 흐름에 밀려나와 옛 서부극의 용감한 미국인들을 묘사한 스펙터클한 영상시이기도 하다.
97 아이 양육 (Bringing Up Baby) (1938) 캐서린 햅번, 캐리 그란트 주연의 1938년작. 아기 길들이기를 다룬 할리우드식 코메디물.
98 용서받지 못한 자 (Unforgiven) (1992) 과거 악명을 떨쳤던 무법자 총잡이가 은퇴한 이후 세상에 순응하며 조용히 살지만, 악덕 보안관과 피할 수 없는 대결에서 결국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는 내용의 인상적인 서부극. 기존 서부극과는 달리 아주 사실적인 영상과 철학적인 단상들을 담아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다. ***
99 초대받지 않은 손님 (Guess Who"s Coming To Dinner) (1967) 흑백 사랑 때문에 당사자와 양가 부모가 겪게 되는 하루 동안의 갈등과 결론을 그린 드라마. 67년 제41회 아카데미 10개 부문 노미네이트되어 여우주연(캐서린 헵번), 각본, 음악상 수상. 작년에 나온 버니 맥과
애쉬튼 커쳐 주연의 guess who의 오리지날 작품. 오리지날에서는 사위가 흑인이다.
100 성조기의 행진 (Yankee Doodle Dandy) (1942) 1차대전 전후의 저명한 작곡가였던
죠지 M 코핸의 반생을 뮤지컬 터치로 영화화한 작품. 갱 스타 캐그니가 뮤지칼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오스카를 탔다. 다분히 전시의 대국민 홍보용의 인상이 짙은 영화이지만,
영화적인 완성도도 높은 작품이었다.
***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네이버 펌>
昔話 (むかし ばなし) 옛날 이야기
가을이 되긴 되었나보다, 이곳 양주가 서울보다 날씨가 조금 더 쌀쌀하긴 하지만 난방을 켜지 않은 집은 도저히 문을 열어 놓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냉하기만 하다.
오늘은 날씨도 구리고 몸은 축축 늘어지고 하루종일 또 시체놀이중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시민케인" 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언제쩍인지도 기억 안나는 옛날 옛적에 영화에 빠져서 영화를 하고싶단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도저히 백수가 될 자신은 없었고, 그렇다고 무작정 뭔가를 시작하기엔 나의 용기라는건 참으로 나약하기 그지없던 때이라,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라면 뭔가에 미쳐 있어도 그렇게 후회나 주변의 시선이 따가울 나이는 아니었는데 난 일찍부터 철이 들었던 모양이다. 오히려 지금이 철없음의 정점지점에 있는걸 보면, 억울해 견딜수가 없다. 왜 그때는 나중은 별로 신경 안써, 라는 무모함이 없었을까?
오히려 지금은 다시 그런 열정만 생겨준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을 정도인데 말이지...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가 ㅎ신문사에서 운영하는 시나리오 과정엘 들어가게 되었다.
할 줄 아는거라곤 뭔가 조금 끄적거리는 정도의 재주밖에 없어서 영화판에 끼어드는 길은 그것 뿐이었는지도 모른다. 당시 히트쳤던 영화를 만든 감독님이 강의를 하셨고, 거기서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지금은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 제작자부터 감독님들이 돌아가면서 특강을 해주었고,
나는 그곳에서의 시간들이 지금까지 내 인생을 통털어 가장 열정적인 시기가 아니었을까 생각될 정도로 빠져들었다. 수업이 끝나면 새벽 늦도록 그들과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영화얘기에 날밤새는지도 모를 정도로 열정과 비판을 가지고 있었고,영화를 보고 비판하고, 보고 싶은 고전영화를 찾아다니고, 구하기 힘든 영화들을 발견했을 때의 그 기쁨이란...
지금이야 어느 사이트만 들어가면 왠만한 모든 영화는 검색이 되고 다운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지만, 그때는 비디오뿐이었다. 그래서 사방팔방으로 고전영화 보유한 비디오방을 찾아다니고, 낯선 동네서 온 손님이 빌려달라고 하니 믿지 못하는 아저씨를 설득해서 밤새보고 반납했던 적도 있고, 그 영화들의 시나리오를 구할 수 없으니 영화를 보면서 수없이 정지 시키면서 자막을 배껴 쓰곤 했었다.
지금 이렇게 그때를 회상하고 보니, 정말이지 내게 그런때도 있었구나 싶다. 음핫핫, 이런 추억이 있다는건 조금 기분 좋기도 하군...^^;;;;
그때 세계영화 100개중에 1위를 차지한 시민케인이 어찌나 보고싶은지 백방으로 수소문을 해도 구할 수 없었다. 시나리오를 아무리 써도 나의 무능력한 한계를 느끼던 그 때, 뭔가 공부를 시작해서 제대로 하고싶단 생각을 했고 다 늦게 학교를 다시 들어갔다.
그러다가 정독도서관 근방의 작은 극장에서 어떤 한 주관으로 고전영화들을 상영했었다. 그때 영화중에 "시민케인"이 있었다. 그때의 기쁨이란, 하지만 막상 영화는 생각과는 너무나 달리 평범한 이야기의 영화였고, 거기서 뭔가의 의미를 찾으려했던 수많은 평론가와 감독을 욕했다.
졸다가 보다가, 겨우겨우 영화가 끝나고 나왔을때의 그 허탈함이라니...
영화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이 기대라는 녀석은 정말이지 무시무시 하단 생각이 들었다.
아무생각없이 봤던, "뻐꾸기 둥지로 날아간 새"의 잭 니콜슨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영화란, 평가를 떠나서 내가 어떻게 느끼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 같단 생각이다.
나는 영화볼 때, 평을 주로 믿지 않는 편이다. 일단 내 눈으로 보고 확인하자 주의기 때문에 악평의 영화도 내겐 최고의 영화가 될 수 있고, 최고의 영화도 내겐 졸리기 그지없는 영화가 되기도 한다.
나는 영화가 좋다. 지금처럼 여러가지 상황으로, 또는 귀찮음으로 영화를 조금 외면하고 있지만,
내게 영화는 꿈이고 이상이다. 이런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낸 뤼미에르 형제는 진심으로 존경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무슨 얘기를 하려고 이리 길어졌는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이런날 오랜 고전영화 한편 볼까 싶어서 찾아보다가 영화100주년 기념으로 뽑힌 100개의 영화들을 보면서 옛날 이야기가 생각나서 주절주절 쓰게되었다.
아직 이 100개의 영화를 다 보지 않은 상태에서 진정한 수상의 의미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영화들을 100% 모두 다 보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자, 열심히 스타트!! 몇년 더 지나서 다시 뽑은 100편의 영화에는 우리나라의 영화도 들어가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미국인들 기준으로 뽑힌게 많지만, 나는 이곳에 들어간 영화들은 대부분 꽤나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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