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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찍다/국내여행

닭갈비 먹으러 춘천으로 갈까?

요즘 20년지기 친구가 덩달아 함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터라 툭하면 만나서 밥 먹고, 영화 보고, 이제 심지어 닭갈비 먹으러 춘천까지 가자는 얘기까지 나왔다.
친구의 친구가 곧 아기를 낳는데 그 전에 점심 얻어 먹으러 가잔 소리에 무조건 "콜"을 외치고 룰루랄라 춘천을 향했다.
천만년만에 가본 청량리역엔 젊은 핏덩이들이 양손가득 짐을 들고 엠티모드로 몰려있는 모습에, 순간 나도 모르게...아, 그리워라 청춘!! 이랬;;;
그리고 실로 오랜만에 겪어보는 열차안에서 떠드는 아이들의 목소리. 흑흑 나도 예전에는 저랬는걸..

춘천역은 현재 공사중. 아마도 고속전철의 개통등으로 공사중이었던 모양이나 유적이 발굴되어 올 스톱 상태여서 남춘천이 최종 종착지이다.

우리의 코레일 무궁화호는 어찌나 느리게 달리시는지;;;
가평을 거쳐, 청평, 강촌..추억의 엠티장소를 거쳐 남춘천에 1시간 50분만에 도착했다.
중간에 빨리 도착했다고 5분동안 정차하더니만 막상 남춘천엔 5분 늦어서 죄송하다는 안내방송이?? 이게 뭥미?? -_-
우짜둥둥 친구와 왕수다를 떨면서 도착하니 막달(막달이래봤자 담주에 애 낳는;;)인 친구가 차로 우리를 딱 기둘리더니만 맛난 닭갈비도 사주고, 춘천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너무나도 이쁜 찻집가서 맛난 파르페도 사주고..>.<
춘천오고가는 기차표는 또 친구가 내주고...난 그럼 뭘하지? 캬캬
즐거운 춘천 나들이. 맛있는 춘천 냠냠. (필름 사진은 차후에)



기차 달린다.


화폭 속의 그림같은 풍경, 찰칵

춘천에 가는 단 한가지 이유라면, 닭갈비와 막국수랄까.

아직도 욘사마와 지우히메는 여전하신가? 예전만큼 관광객은 없더이다.(없다더라)

강으로 향하는 문

초록을 담다

천만년만에 먹어본 파르페

5,400원이면 청량리까지.

강촌을 지나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있다.


닭갈비 먹고, 맛난 파르페 먹고, 또 임산부 친구 집에가서 수박에 빵까지 얻어먹고 또 끝도없는 수다 삼매경에 빠지다가 남춘천 역에서 6시 40분 기차를 기둘리며 커피 한잔을 마시며 또 수다.
그러다가....헉!!
기차타기 바로 직전에 핸드폰을 임산부 친구집에 놓고온게 생각났다. -_-;;;
임산부 친구는 친정에 들러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갈 예정이었는데 나 땜시 집으로 다시 빠꾸해서 핸드폰을 챙겨 다시 역까지 와줬다. 흑흑
완전 고맙삼. 암튼 뭔가 조용히 넘어가면 클나는 미미씨의 삶은 언제나 시트콤이구나. -_-

정희씨, 아기 건강하게 낳고 몸조리 잘해요. 간증같았던 남편과의 만남과 많은 이야기들에 완전 홀릭해서 고개를 마구 끄덕이며 "응! 응" 해대면서 즐겁게 들었어요.  담에 춘천엘 또 가면 그때는 내가 맛난걸 사줄께요. ^^
(그나저나 아기 낳기전에 여기 들어와서 봐야할터인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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